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19일 “높은 운임비가 3분기에도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내공장 생산량이 많고 수출 의존도가 높은 넥센타이어에게 불리한 경영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운임비 하락과 가격 상승과 관련한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이런 점이 실현되는 시점은 애초 예상보다 뒤로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
넥센타이어는 국내와 중국, 유럽 등에서 생산공장을 두고 있지만 국내 생산비중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넥센타이어가 17일 내놓은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넥센타이어 전체 생산량의 약 65%를 국내공장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출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운임비 부담도 크다는 것이다.
실제로 넥센타이어는 올해 운임비로 1분기에 521억 원, 2분기에 643억 원을 지출해 1년 전보다 운임비는 1분기에 83.45%, 2분기에 175.96%씩 증가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 가격 인상효과도 크지 않아 실적 개선시점이 더욱 멀어질 것으로 파악됐다.
권 연구원은 “넥센타이어가 올해 하반기에 판매가격을 인상하기로 했지만 올해 상반기 낮아진 평균판매가격을 감안하면 가격 인상효과가 기존 기대치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넥센타이어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007억 원, 영업이익 25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7.14%, 영업이익은 339.6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