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에서 핀테크서비스 사업화에 필요한 규제 완화를 지원하는 금융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국내 핀테크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자체 분석이 나왔다.
금융위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금융규제샌드박스제도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핀테크산업 성장이 이뤄지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규제샌드박스는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고 핀테크서비스 발전으로 소비자 편익을 높이기 위해 2019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금융회사 또는 핀테크기업이 금융위 심사를 거쳐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서비스를 내놓으면 기존에 규제 때문에 상용화가 어려웠던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다.
금융위는 현재까지 153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는데 현재 88건의 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되거나 시범운영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까지 출시를 앞둔 서비스를 합치면 모두 132건에 이른다.
금융위 샌드박스제도를 통해 새로 창출된 일자리는 모두 1237명 분량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혁신금융서비스를 출시한 기업들이 유치한 투자규모는 누적 2732억 원에 이른다.
금융위는 “금융규제샌드박스를 통해 핀테크기업 및 금융회사가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혁신금융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은 샌드박스제도를 통해 한시적으로 면제받은 규제를 완전히 개선해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금융위는 “규제 개선에 역량을 집중해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가 금융시장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금융규제샌드박스 제도의 내실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