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의 고위 임원이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사업 협력을 유럽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12일 로이터에 따르면 하우 타이 탕 포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JP모건 콘퍼런스에 참석해 “우리는 SK이노베이션과 진행하는 배터리 합작사업을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며 “합작사업이 북미를 넘어 유럽으로 갈 것이다”고 말했다.
포드와 SK이노베이션은 올해 5월 미국에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두 회사가 설립하는 합작법인의 공장은 연간 6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셀과 모듈 등을 생산하게 된다. 60GWh는 약 100kwh(킬로와트시) 배터리가 필요한 전기 픽업트럭 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포드와 합작사업에 앞서 미국 조지아주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1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2공장은 2023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포드는 전기차에 탑재되는 변속기와 모터 생산을 자체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포드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을 고려해 반도체 관련 수직계열화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