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이 결정되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2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9일 삼성물산 주가는 14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이 부회장 가석방이 9일 최종 결정됐다”며 “총수 경영권 공백에 따른 컨트롤타워 부재와 인수합병(M&A) 및 대규모 투자 등 의사결정 지연의 불확실성 해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9일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이 부회장 등 810명을 가석방하기로 결정했다. 이 부회장은 13일 오전 10시에 풀려난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 중심의 지배구조가 공고화되며 상속세 마련 과정에서 삼성물산을 포함한 삼성그룹사들의 주주친화정책 강화는 필연적이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으로부터 받은 배당의 60~70%를 다시 배당한다. 이에 따라 배당수입 증가로 대주주뿐만 아니라 소액주주들의 수혜도 예상됐다.
삼성물산은 바이오(라이프 사이언스), 디지털 및 친환경 등에 투자하는 투자회사로서 전략을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신기술 투자조합을 결성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신성장동력 부재에 따른 기업가치 할인요소 해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2조8125억 원, 영업이익 1조325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54.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