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경영목표로 안전경영과 동반성장 제시
박철희는 호반건설의 합동안전점검을 직접 챙기고 출장을 갈 때 인근의 공사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2021년 첫 일정으로 경기 성남 고등지구 휴랫팩커드프린팅코리아(HPPK) 공사현장에서 합동안전점검을 진행하면서 안전경영을 강조했다. 당시 일정에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물 설치 점검, 정기적 안전점검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현장 근로자의 휴게실 여건 및 복지시설 관리상태 등도 확인했다.
호반그룹은 2021년 1월에 ‘2021년 우수 협력사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시상을 통해 80개의 협력사에 전년 대비 3배를 웃도는 총 70억 원의 포상금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산업현장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안전부문 우수협력사 선정도 추가했다.
호반건설은 협력사 ESG대응역량을 높이기 위해 상생협력기금 1억 원을 출연하고 동반성장위는 업종과 기업별 맞춤형 ESG 평가지표 개발, ESG교육 및 역량 진단, 현장실, 평가 등을 지원한다.
△호반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
2020년 12월 박철희는 호반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금융권 출신 최승남 부회장이 전문경영인으로서 기업공개(IPO) 전 기업가치 제고에 일정한 역할을 해줄 것이란 기대가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이 불확실해지며 상장일정이 뒤로 밀렸다.
호반건설은 애초 2018년 상장하려 했지만 계속 미뤄지면서 2021년 8월 현재까지 상장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박철희의 복귀는 실적 회복을 위해 포석으로 보였다.
박철희의 지휘 아래 호반건설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알짜'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2021년 도시정비사업 분야 첫 수주로 경기 부천 ‘삼익아파트2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202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소규모 정비사업이다.
이후 총 397가구 규모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짓는 인천시 서구 ‘동진3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호반그룹 지배구조 개편 때마다 성과
박철희는 스카이밸리CC에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2011년 호반건설산업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듬해 2012년 호반건설이 호반건설산업을 흡수합병해 자연스럽게 박철희도 호반건설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박철희는 호반건설에서 경영관리본부장과 개발사업본부 전무, 사업부문장 등을 거쳤다. 특히 개발사업본부는 호반건설 본업에서도 핵심 부서로 꼽힌 곳이다. 택지를 매입한 후 직접 개발하는 자체사업 업무를 도맡는 일종의 디벨로퍼 역할을 한다.
박철희는 성공적 수주 성과를 내면서 2015년 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2017년 사장 자리에 올랐다.
호반건설은 2018년 11월 계열사 호반을 합병해
김상열 회장의 장남
김대헌 사장 중심의 지배구조가 완성했다. 이 때도 박철희가 주도면밀하게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철희는 호반건설에서 사업부문장으로 재직하다 2018년 1월 호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앞서 호반건설산업과 마찬가지로 박철희가 나선 지 1년여 만인 2018년 말 호반건설과 호반의 흡수합병 절차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 뒤에 박철희는 2018년 12월 김 회장, 송종민 사장과 함께 합병법인인 호반건설의 각자 대표이사에 올랐다.
사업부문 대표로서 다양한 개발사업들을 진두지휘했다. 2019년 호반건설은 설립 이래 최초로 시공능력평가 10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호반건설이 2019년 기업공개(IPO) 작업을 준비하면서 전문경영인체제에 변화가 왔고 1년 만에 박철희는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왔다.
| ▲ 박철희 호반건설 대표이사 사장(앞줄 맨 오른쪽)이 2021년 1월 열린 '2021년 우수 협력사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호반건설> |
△스카이밸리 골프장 경영 정상화
호반그룹은 2001년 부도 상태였던 대영루미나를 인수하고 이듬해 스카이밸리CC로 이름을 바꾸고 가치를 높여 2020년 12월 2597억 원에 매각했다. 홀당 71억 원으로 골프업 호황 덕분에 상당히 값을 잘 받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철희는 2009년 스카이밸리CC 대표이사로 경영을 맡았다. 당시 30대로 골프장 대표 가운데 가장 어렸다.
부도가 난 골프장을 인수했기 때문에 산적해있던 과제가 많았는데 이를 차근차근 해결했다.
1주일에 한 차례씩 민주노총과 꾸준히 교섭을 하며 노조와 2천 명에 이르는 회원 승계 등 문제를 마무리 지었다. 이 뒤에 클럽하우스를 신축했다.
안정적 스카이밸리CC 경영성과는 호반건설의 추가 골프장 인수합병(M&A)의 계기가 됐다.
박철희는 지역사회에 애정도 쏟았다. 인근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했다. 주민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농산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호반건설이 걸어온 길
김상열 회장이 1989년 직원 5명과 자본금 1억으로 설립 호반을 설립했다. 광주에서 아파트 건설사업을 주로 했으며 2000년대부터 '리젠시빌'이란 브랜드를 붙인 기업형 임대아파트를 광주와 전남권에 공급하면서 성장했다.
2005년 본사를 광주 쌍촌동에서 서울 강남구 역삼동으로 이전했으며 '호반베르디움' 브랜드를 선보였다.
2016년 서울 보문 5구역 재개발, 신반포7차아파트 재건축, 서초구 방배경남아파트 등 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수도권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2017년 대기업집단에 편입됐다. 2018년 기업공개를 추진하면서 호반건설과 호반이 합병됐다.
호반과 호반건설은 2018년 시공능력 평가에서 각각 13위와 16위에 올랐는데 합병 뒤 두 기업의 시공능력 평가액이 합산돼 합병법인의 시공능력 평가 순위는 10위권 안에 들게 됐다.
이 뒤에 2018년부터 기업공개를 추진했다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정이 뒤로 밀렸다. 기업공개 재추진과 관련해 호반건설은 말을 아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