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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코스피에서 8월 순매도 확대, 카카오뱅크와 바이오는 사들여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  2021-08-06 16: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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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8월 들어 코스피시장에서 순매도 규모를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이오 등 일부 종목을 비롯해 6일 상장한 카카오뱅크에서는 강한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 국민연금공단 로고.

연기금은 8월 들어 6일까지 코스피에서 443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연기금이 7월 한 달 동안 1조4949억 원 어치의 국내주식을 코스피에서 순매도한 것과 비교하면 8월 초반 5거래일의 순매도 규모는 비교적 큰 셈이다.

연기금은 올해 들어 코스피에서 1월에는 8조645억 원, 2월에는 4조3196억 원, 3월에는 3조3388억 원, 4월에는 2조9211억 원 등 순매도를 보이며 물량을 쏟아 냈다.

5월에는 37억 원, 6월에는 2241억 원을 순매도해 급격하게 매도 물량을 줄였지만 7월부터 다시 조 단위로 순매도 물량을 늘렸다.

연기금에서 다시 순매도 물량이 늘어나는 데는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보유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5월 말을 기준으로 국내주식 보유비중이 20.2%라고 7월30일 밝힌 바 있다.

올해 연말까지 달성해야 할 국내주식 보유비중 목표치인 16.8%를 3.4%포인트 웃돈다.

게다가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5월31일 3203.92에서 6일 3270.36으로 높아져 국민연금으로서는 국내주식 보유비중을 줄이는 데 더욱 압박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코스피지수는 7월6일에는 코스피 사상 최고치인 3305.21까지 오르기도 했다.

연기금 전체 자금 가운데 국민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90%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연기금은 순매도 규모를 늘리는 가운데서도 8월 들어 바이오 등 일부 종목에서는 강한 순매수 움직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6일 상장된 카카오뱅크 주식을 놓고는 1천억 원 넘게 순매수를 했다.

연기금이 8월 들어 6일까지 순매수한 종목을 보면 카카오뱅크가 1429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 319억 원, 하이브 313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 233억 원 등이다.

연기금의 카카오뱅크 순매수 규모는 올해 들어와 지금까지 순매수 종목을 놓고 봤을 때 10번째로 크다.

연기금이 올해 들어 6일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 7805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 3366억 원, 하이브 3354억 원 등이다.

이날 카카오뱅크 주가는 5만3700원을 시초가로 장을 시작해 상한가인 6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6일 종가 기준 33조1620억 원으로 KB금융지주 21조7052억 원을 크게 웃돌았고 코스피 전체에서도 11위에 올랐다. 이날 시장에 풀린 카카오뱅크 주식은 전체의 22.6%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 기업가치와 관련해 "카카오뱅크와 같이 순수하게 모바일에서 여수신업무를 수행해 2017년 영업을 개시한 뒤 4년 만에 28조 원 정도 자산규모의 대형은행으로 성장한 인터넷전문은행은 세계에서 유일하다"며 "카카오뱅크의 우수한 플랫폼 가치, 세계적으로 찾아 볼 수 없는 혁신적 사업모델을 고려해 보면 기존 은행과 단순하게 기업가치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연기금은 6일 카카오뱅크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인 반면 반도체 종목에서는 강한 순매도를 보였다.

SK하이닉스 주식을 놓고는 8월 들어 5일까지는 두 번째로 많은 262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었지만 6일 하루 대거 팔자에 나서 8월 누적으로 31억 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하루에 SK하이닉스 주식을 300억 원 가까이 판 셈이다.

삼성전자 주식도 5일까지는 83억 원 순매도였으나 6일 누적으로는 190억 원 순매도가 됐다. 

다만 연기금의 삼성전자 주식 순매도 규모는 7월에 5068억 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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