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자본 효율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성과를 거둬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미래에셋증권 목표주가를 1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9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과 대우건설 합병 이후 추세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이 상승하고 있는 점을 두고 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자기자본 10조 원을 넘어섰다. 올해 자기자본이익률은 10.3%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 순이익이 1조 원에 이를 것이란 의미다.
임 연구원은 “올해 미래에셋증권은 합병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자기자본이익률이 기대된다”며 “지난 수년 동안 자본 효율성을 높여온 결과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보다 두드러지게 개선된 해외법인의 수익성과 비상장주식 투자성과는 여타 경쟁사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343억 원, 지배주주 순이익 3437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시장 추정치(지배주주 순이익 2841억 원)를 크게 웃돌았다.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데는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디디추싱 주식 상장과 네이버파이낸셜의 주식 공정평가 등이 실적에 반영된 영향도 있었다. 홍콩과 런던 등 해외법인의 안정적 이익 실현 등도 2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위탁매매나 투자금융(IB) 등 본업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보였다. 해외 주식잔고는 21조3천억 원으로 확대됐고 다수의 우량 투자금융 거래 성사로 기업금융 수수료는 929억 원으로 늘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4천억 원, 지배주주 순이익 1조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21.8%, 지배주주 순이익은 25.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