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의 지주사 LS가 자회사인 LS산전과 LS전선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올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8일 "LS는 올해 LS산전과 LS전선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며 "특히 구리 가격 안정화가 실적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구자열 LS그룹 회장. |
LS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62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11.4% 늘어나는 것이다.
전 연구원은 LS산전이 지난해 구리 가격의 하락세에도 실적을 방어해 내면서 향후 구리 가격이 현재 수준으로만 유지돼도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실에 따르면 3월 첫째 주를 기준으로 구리 가격이 2월 첫 주부터 평균 3%씩 오르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 연구원은 LS산전과 LS전선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HVDC(초고압직류송전) 기술을 꼽았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교류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송전하는 방식인데 송전효율과 절연에 유리해 차세대 전력시장의 핵심 성장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전 연구원은 "LS산전은 HVDC로 프랑스 알스톰사와 공동으로 변전소를 개발하고 있고 LS전선은 HVDC 케이블의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두 회사 모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