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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레드TV 가격경쟁력 자신, LG디스플레이 생산확대에 힘입어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  2021-08-04 13: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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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OLED)사업 확대전략에 힘입어 올레드TV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가 더 많고 다양한 패널을 생산할수록 LG전자는 올레드TV 가격 경쟁력을 높이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힐 수 있게 된다.
 
▲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올레드공장.

4일 LG전자에 따르면 올레드TV 가격은 앞으로 지속해서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TV용 대형 올레드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가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올레드물량 확대로 TV기업끼리 경쟁에 따른 패널 가격 상승보다는 수율 향상에 따른 원가 하락이 클 것이다”며 “이런 원가 개선이 LG전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중국 광저우 올레드공장에서 증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TV용 올레드패널 생산량은 올해 800만 대에서 내년 1천만 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증설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2023년~2024년 가동을 목표로 내년 하반기 이후 TV용 올레드패널 신규라인 증설을 추진할 것이다”며 “당분간 TV용 올레드패널 독과점 지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 올레드TV가 점점 더 저렴해질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까닭이다.

올레드TV는 처음 출시됐을 때만 해도 비싼 가격 때문에 일반 소비자가 접근하기 쉽지 않았다. LG전자가 2013년 선보인 55인치 올레드TV 가격은 무려 1100만 원에 이르렀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사업 규모를 키움에 따라 올레드TV는 차츰 합리적 가격대로 내려오고 있다. 현재 55인치 올레드TV는 LG전자 홈페이지 기준 최저 170만 원대에 판매된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패널 제품 다변화에 힘입어 더욱 다양한 올레드TV를 선보일 수도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88인치, 77인치, 65인치, 55인치, 48인치 패널에 더해 올해부터 83인치와 42인치 TV용 올레드패널 신규 양산에 들어갔다. 

LG전자는 새로운 패널을 활용해 6월 세계 최초로 83인치 올레드TV를 출시했다. 대화면 선호도가 높아지는 TV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신무기를 확보한 셈이다.

TV용 올레드패널의 성능 자체도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보다 발광효율이 20% 높은 올레드패널을 올해 선보였다. 

이 패널은 LG전자의 2021년 올레드TV 신제품 올레드 에보(EVO)에 적용돼 기존보다 선명한 화질과 밝은 화면을 제공한다.

물론 LG전자 이외에도 여러 기업이 LG디스플레이 패널을 받아 올레드TV를 생산한다. 현재 LG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가전기업 19개가 ‘올레드진영’에 합류해 있다.
 
▲ LG전자 올레드TV 신제품 올레드 에보(EVO).

다만 LG전자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올레드TV를 판매하는 만큼 LG디스플레이 올레드패널 확대에 따른 수혜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올레드TV를 출시했고 현재도 고객들에게 올레드TV는 LG전자 제품으로 인식된다”며 “경쟁사가 진입하면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오히려 더 많은 매출 확대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LG전자는 올레드TV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며 TV사업 실적을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 

TV를 담당하는 LG전자 HE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4조426억 원, 영업이익 3335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9.1%, 영업이익은 216.4% 증가했다. 매출 가운데 30% 이상이 올레드TV에서 나온 것으로 추산됐다.

시장에서는 올레드TV 수요가 앞으로 계속 증가할 공산이 크다는 시선이 나온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각종 지원금 및 자산가격 상승 등으로 소비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층이 오히려 넓어지고 있다”며 “올레드TV 등 프리미엄 비중이 높은 LG전자에 유리한 시장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내년 퀀텀닷(QD)디스플레이TV 등 새로운 프리미엄TV를 선보여도 LG전자 올레드TV사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김소원 연구원은 “삼성전자 QD디스플레이TV는 초기 1천만 원 이상 가격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시장 확대까지는 최소 2년 이상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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