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가 택배기사의 근로환경을 확 바꾸기 위해 결단할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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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의 근로환경을 개선하려면 당장 시설이나 택배 분류작업에 들어가는 비용을 늘려야 하는데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차입금을 크게 늘린 탓에 재무구조가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점에서 박 대표가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롯데글로벌로지스 근로환경 확 고칠까, 박찬복 열악하다 비판에 직면"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11/20191115150335_13337.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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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글로벌로지스에서 일하던 택배기사가 숨지거나 쓰러지는 일이 잇따르면서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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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택배노동조합 부산지부는 롯데글로벌로지스 직원들이 잇따라 쓰러진 이유가 열악한 근무환경에 있다고 보고 7월29일 부산 롯데택배사상터미털 앞에서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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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현장에 선풍기와 환풍기, 냉온수기, 제빙기 등 폭염에 대응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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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회사는 6월부터 선풍기 30대를 설치해 가동하고 있고 현대택배 시절 열악했던 시설과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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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들이 의견을 공유하는 네이버의 한 카페에서는 이 일과 관련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시설투자에 인색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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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 서울복합물류센터에서 일하던 직원이 7월23일 탈진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7월28일에는 부산 사상터미널에서 상하차작업을 하던 직원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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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의 과로사를 막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최종 타결한 지 이제 막 한 달을 넘긴 만큼 박 대표로서는 택배기사의 근로환경을 지적받은 데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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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택배기사의 근로환경을 개선하려면 당장 시설투자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늘릴 수밖에 없는데 재무구조가 더욱 나빠질 수 있다는 점에서 머릿속이 복잡할 것으로 보인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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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는 충북 진천 택배허브터미널, 여주 의류자동화센터 등 건립을 위해 차입금을 크게 늘리면서 부채비율이 대폭 상승했다. 2020년 3월 말 273.6%에서 2021년 3월 말 313.6%로 40.0%포인트 높아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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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택배기사의 과로사를 막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시행하기 위해 9월1일부터 택배 분류인원 2천 명을 투입하는데 비용 부담이 적지 않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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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기존 택배기사 업무에서 택배 분류작업이 제외되는데 택배회사들은 이와 관련해 택배 자동분류기 도입에 1천억 원, 연간 인건비로 600억 원가량을 지출해야 할 것으로 추정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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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택배기사의 근로환경 개선과 관련해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에서 지난해에만 과로사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3명이나 나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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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택배기사의 근로조건과 안전은 사회적 가치와도 직결되는 사안으로 롯데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조하는 상황과도 어긋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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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ESG를 주요 경영화두로 던지면서 롯데그룹 계열사 대표들도 ESG경영 강화에 힘쓰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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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7월 해외 ESG 채권을 발행하면서 “확고한 ESG경영 체계를 확립해 회사의 질적 성장과 미래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