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브라질에서 굴착기 263대를 수주했다.
현대건설기계는 브라질에서 건설장비 렌탈업체 아르막(ARMAC)과 2500만 달러 규모의 장비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 현대건설기계가 7월 아르막에 인도한 22톤급 굴착기 모습. <현대건설기계> |
구체적으로 22톤급 LR(롱리치) 굴착기 25대, 일반 굴착기 190대, 14톤급 굴착기 48대 등 263대의 굴착기가 판매된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에 수주한 굴착기를 내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고객사에 인도한다.
현대건설기계는 2020년에도 아르막으로부터 22톤급 굴착기 180대를 수주하고 7월까지 90대를 인도했다. 나머지 물량도 올해 안으로 공급을 완료한다.
브라질건설기계산업협회(ABIMAQ)에 따르면 2021년도 브라질 굴착기 수요는 지난 해와 비교해 2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브라질 정부가 적극적으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진행함에 따라 굴착기 수요는 2018년부터 연평균 40%씩 증가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13년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공장을 설립한 이후 시장 점유율을 2018년 17.8%에서 2021년 상반기까지 19.4%로 끌어 올렸다.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부터 브라질 굴착기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보이고 있다.
중남미 지역 전체로는 7월에 굴착기 누적 판매 1천 대, 굴착기 시장점유율 17.4%를 나타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이번 아르막과의 공급계약 체결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브라질 시장에서 장비 품질과 납기 신뢰도를 인정받은 결과다"며 "앞으로 브라질을 거점으로 중남미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