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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다 올라, 경제지표 부진에 조기 테이퍼링 우려 완화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1-07-30 08: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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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의 2분기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가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다 올라, 경제지표 부진에 조기 테이퍼링 우려 완화
▲ 29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만5084.53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3.60포인트(0.44%) 오른 3만5084.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8.51포인트(0.42%) 상승한 4419.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68포인트(0.11%) 높아진 1만4778.26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2분기 성장률 및 실업지표 부진에도 이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의 연내 조기 테이퍼링 우려 완화, 주요 기업들의 혼재된 주가 흐름에 영향을 받으면서 제한적 상승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의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함께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했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는 6.5%로 이전 분기(6.3%)보다 확대됐지만 시장 예상치인 8.4%에는 못미쳤다.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에 힘입어 2분기 개인소비 지출이 늘어났지만 비거주용 고정투자와 거주용 고정투자가 둔화돼 경제성장률이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0만 건으로 직전 주(42만4천 건)보다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38만 건)보다 많았다.

다만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점이 연방준비제도가 테이퍼링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방준비제도는 전날 연방 공개시장위원회 성명에서 미국경제가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루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조정은 경제지표에 달렸다"며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루는 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남았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에서 경제성장률 하락을 피하기 위해 연내부터 조기 긴축정책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다"며 "이는 2분기 성장률 부진을 시장이 큰 충격없이 소화하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커뮤니케이션(-0.9%), 부동산(-0.2%)을 제외한 소재(1.1%), 금융(1.1%), 에너지(0.9%), 경기소비재(0.4%)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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