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하반기부터 플랜트와 토목, 주택사업 등 모든사업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9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대우건설 주가는 29일 7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2021년 상반기에 부진했던 플랜트와 토목사업부문 매출이 늘어날 것이다”라며 “주택공급도 3분기부터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다”고 내다봤다.
하반기에 착공하는 이라크 알 포(Al faw) 항만공사 등 수익성 높은 해외공사 매출비중이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안에 베트남 복합개발사업인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THT) 개발 용지 매각 매출도 기대됐다.
강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모든 사업부문에서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전망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2020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074억 원, 영업이익 192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12.4% 늘고 영업이익은 137.1% 증가했다.
강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공사 지연으로 해외현장에서 발생했던 추가 원가가 2분기에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대우건설 자회사인 베트남THT에서 거둔 매출 1600억 원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건설에서 제시한 베트남THT의 매출총이익률 36.8%를 고려하면 베트남THT의 매출총이익은 59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봤다.
대우건설은 2021년 상반기에 1만1095세대의 주택공급실적을 올렸다. 올해 목표치인 3만5천세대와 비교해 32% 수준이다. 2분기 신규수주는 2조7833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5880억 원, 영업이익 82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47.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