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설계변경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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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임원 보직변경 등을 통해 그동안 설계변경에 반대해 온 강남구를 설득하는 데 나설 것으로 보인다. <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현대건설,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변경 위해 강남구 설득 태세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804/20180413200750_120099.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원안 조감도.</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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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현대차그룹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현대건설이 최근 단행한 임원 보직변경은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설계변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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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원래 105층 1개 동으로 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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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70층 또는 50층으로 낮추고 건물 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설계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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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23일 내놓은 증권신고서 보면 22일자로 이중열 현대건설 상무가 GBC개발사업단장을 맡는다. 이 상무는 GBC개발사업단 인허가담당을 겸직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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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3월31일 기준으로 내놓은 1분기 분기보고서까지만 해도 GBC개발사업단장은 김인수 현대건설 부사장이 맡고 있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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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무는 그동안 강남구와 봉은사 등 관련 이해 당사자들과의 대화창구 역할을 해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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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이 상무를 GBC개발사업단장에 앉히고 이 상무를 주축으로 설계변경에 반대하고 있는 강남구를 설득하기 위해 현대차그룹과 현대건설이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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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는 현대차그룹이 105층으로 설계했던 원안을 지켜야한다고 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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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글로벌비즈니스센터의 인허가 절차를 다시 진행하면 공사가 지연돼 인근 상인과 강남구민이 피해를 보게 된다며 계획대로 105층으로 지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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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구청장은 “설계변경이 확정되면 125만 명의 일자리 창출과 268조 원의 경제적 효과가 반감된다”며 “현대차그룹이 회사와 투자자의 이익만 앞세워 지역발전을 도외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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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구청장은 이와 관련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에게 면담까지 제안했지만 성사되지는 않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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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의회는 2월 열린 임시회에서 ‘삼성동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신축사업 설계변경 반대 결의안’을 채택해기도 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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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히 보면 설계변경을 위해서는 사업자인 현대차그룹이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에 승인을 얻으면 되기 때문에 강남구가 반대한다고 해서 제동이 걸릴 일은 아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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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사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관할구청인 강남구청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현대차그룹과 현대건설로서는 강남구와 대화를 통한 설계변경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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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와 현대차그룹 안팎에서는 정 구청장이 설계변경을 강력하게 반대하자 현대차그룹이 정 구청장이 임기를 마치는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상황을 지켜보다가 설계변경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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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건설기간이 늘어날수록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현대차그룹은 시간을 끌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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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설계변경에 따라 수주 공사비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사가 지연되는 것보다 빠른 설계변경을 통해 공사를 추진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을 가능성이 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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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비즈니스센터 공사는 기초 터파기가 진행중이다. 지난해 5월 착공했지만 현재 공정률은 1.2% 수준에 머물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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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안팎에서는 겨울이 되면 토목공사 진척이 늦어지기 때문에 가을 전에는 현대차그룹이 설계변경을 서울시에 신청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