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양극재와 음극재 등 2차전지소재사업의 성장을 향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포스코케미칼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직전 거래일인 23일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15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을 향한 기대감이 점차 현실로 바뀌고 있다”며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와 음극재사업에서 포스코그룹 계열사와 시너지 창출이 가장 매력적 투자포인트다”고 바라봤다.
포스코그룹은 양극재와 음극재 등 2차전지소재사업에서 2030년 23조 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포스코케미칼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 톤, 음극재 26만 톤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을 세웠는데 현재 생산량인 양극재 4만 톤, 음극재 7만 톤보다 각각 10배, 3.7배 가량 많은 것이다.
양극재와 음극재는 전기차배터리 등 2차전지에 쓰이는 핵심소재로 앞으로 전기차시장 확대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은 2분기 실적을 통해 양극재와 음극재사업 등 에너지소재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됐다.
포스코케미칼은 2분기 영업이익 356억 원을 내며 1분기에 이어 다시 한 번 분기 기준 최대실적 기록을 새로 썼는데 양극재 등 에너지소재사업이 실적 확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케미칼은 2분기 에너지소재사업에서 영업이익 139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32억 원에서 흑자전환하며 전체 영업이익의 39%를 차지했다.
한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은 2분기 철강 관련 사업 실적은 이전 분기와 유사했으나 에너지소재사업 실적은 또 다시 증가했다”며 “특히 양극재사업은 1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수익성이 추가로 상승하며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802억 원, 영업이익 25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