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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페이와 자산관리 힘줘, 이동철 카드사 결제 호환에 대비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1-07-20 14: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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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종합간편결제 플랫폼 KB페이와 자산관리 플랫폼 리브메이트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안으로 마이데이터와 카드사 사이 결제시스템 호환을 위한 제도 및 시스템이 갖춰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사장이 대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카드 페이와 자산관리 힘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193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동철</a> 카드사 결제 호환에 대비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재 카드사 사이 상호호환을 위한 연동규격 및 표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입찰공고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개방형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 KB국민카드를 비롯한 카드회사들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회사에 맞서기 위해 자체적으로 결제 플랫폼을 내놨지만 각자 회사의 카드만 등록해 사용할 수 있어 사용 편의성이 떨어졌다.

이에 카드회사들은 서로 결제시스템을 개방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합의했다.

늦어도 11월 안에 개방형 결제를 위한 인프라가 갖춰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카드는 KB페이를 통해 빅테크에 맞서 간편결제시스템을 강화하는 흐름에 가장 발빠르게 나섰다. 

4월 종합결제플랫폼을 내놓은 신한카드나 올해 간편결제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등보다 한발 앞선 행보를 보인 것이다.

KB페이는 2020년 10월 출시 때부터 확장성을 중점으로 다른 금융회사와 연계를 염두에 두고 출시됐다. 그러나 지금까지 KB페이는 일부 계열사 서비스와 KB국민카드 결제만 허용된다는 점에서 이용고객 확대에 제약을 받았다. 

향후 개방형 결제 생태계가 마련된다면 고객 확대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 

이 사장은 간편결제 플랫폼을 통해 모은 고객을 바탕으로 KB금융그룹 다른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편결제 플랫폼은 소비자의 금융생활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으면서 다른 금융서비스와 연계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이 때문에 KB페이는 은행, 증권, 보험 등 다양한 금융계열사 보유한 금융지주의 강점을 살려 빅테크에 맞서는 전략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올해 초부터 KB국민카드가 보유한 앱의 주요기능을 KB페이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재 KB금융그룹 통합 멤버십서비스인 'KB스타클럽제도'에서는 단순 신용카드 이용실적뿐 아니라 최근 1개월 KB페이 결제실적 유무를 점수에 반영하고 있다.

이 사장은 마이데이터 플랫폼 리브메이트를 중심으로 8월에서 올해 말 이후로 늦춰진 금융 마이데이터서비스 출범에 맞춘 준비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16일 콴텍과 제휴를 맺고 인공지능 자산관리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이를 통해 △마이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자산관리서비스 △콴텍이 독자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 솔루션 'Q엔진' 적용과 활용 △기타 상호 협력 가능한 신규서비스 기획과 개발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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