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월28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7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동남권 특별지방자치단체’(가칭) 설치 박차
김경수는 그동안 울산시·부산시와 함께 준비한 동남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단 그동안 준비해온 '특별지방자체단체 합동추진단'이 2021년 7월 출범하게 된다. 합동추진단은 1단 2과 6팀으로 구성되며 경남도와 울산, 부산의 부단체장이 공동단장을 맡게 된다. 직제는 부산시청 아래 편성되지만 사무실은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 둔다. 경남 8명, 울산 8명, 부산9명 모두 25명이 추진단으로 파견된다.
합동추진단은 부산시에서 조직개편안이 통과되고 사무실 공사가 완료되는 7월부터 운영되며 특별지방자치단체 규약 제정, 광역사무 발굴, 기본계획 수립 등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2020년 12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이 32년 만에 국회를 통과돼 특별지방자치단체 구성을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개정법은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특정한 목적을 위해 사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다면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2018년 6월26일 김경수와
송철호 울산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광역단체장으로 당선 된 뒤 당선인 신분으로 ‘동남권 상생 협약문’에 서명했다. 이후 김 지사가 2019년 12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메디치포럼에서 처음으로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을 제시했다.
2021년 4월7일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형준 부산시장도 협치를 강조하며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에 동참하고 있다. 김경수는 4월16일 박 시장을 만나 합동추진단을 조속히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메가시티 조성을 위해 당적 차이도 넘어선 것이다.
△동남권 신공항 추진
김경수는 경남도의 균형발전을 위해 동남권 신공항이 건설돼야 한다고 보고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이 들어서면 이를 기반으로 부산·울산·경남지역 산업이 도약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김경수는 2021년 6월27일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미래전략 제시 강연회를 통해 가덕도 신공항과 항만·철도를 연계해 부가가치가 높은 물류 가공산업과 자유무역지역을 확대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덕도신공항과 부산·진해신항 등 현재 인프라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활용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서 부산·울산·경남지역에 맞는 스마트물류산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가덕도신공항은 2030년 부산 월드엑스포 개최 전인 2029년까지 개항하는 것을 목표로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추진된다. 특별법에 따라 진행되는 국책사업인 만큼 법률 자체를 개정 또는 폐지하지 않는 이상 되돌릴 수 없다.
특별법에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비롯해 각종 행정절차를 단축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국가재정법에 따라 중앙정부 재정이 300억 원 이상 들어가는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야 하는데 특별법은 이를 면제해 주는 것이다.
김경수는 2020년 7월6일 국회에서 열린 ‘2020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수도권처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을 수 있는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동남권은 항만과 항공, 철도의 트라이포트가 구축돼야 경쟁력을 지닌다”면서 “24시간 항공화물 운송이 가능한 ‘동남권 신공항’이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부울경은 수도권 다음으로 큰 경제권”이라며 “메가시티 전략을 통해 수도권에 준하는 지역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화답했다.
김경수는 그동안 김해신공항 확장안이 항공기 이착륙 등에 있어 위험하기 때문에 이를 재검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김경수는 2020년 6월28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총리실에서 김해공항 확장으로 갈지, 새 입지를 선정할 건지 결정하게 될 텐데 이번에는 어떤 방향으로 결정이 나든 간에 동남권 신공항 논란을 종식하도록 정부 차원에서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동남권 신공항 추진 방향과 입지 문제에 대구·경북이 관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경수는 경남권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의원들에게도 동남권 신공항 설립과 관련해 협조를 요청했다.
김경수는 2020년 6월23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에 통합신공항이 추진되고 있는데 동남권 신공항은 경남· 부산·울산 지역주민을 위한 신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부울경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총리실 검증을 통해 이번에 동남권 신공항 문제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의하자”고 말했다.
△스마트산업단지 조성
김경수는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늘린다는 구상을 실현하고 있다.
김경수는 2020년 7월6일 더불어민주당과 함께한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스마트산업단지를 비롯한 경남도의 주요 현안사업과 국비 증액이 필요한 28개 사업에 지원을 요청했다.
김경수는 그동안 스마트산업단지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김경수는 2020년 6월16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스마트공장으로 고용이 늘었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이해가 잘 안됐다”며 “하지만 경한코리아라는 자동차부품공장에 방문했는데 스마트화한 공장은 불량률이 낮아지고 납기일 준수, 가격 경쟁력 등이 보강돼 주문이 많아져 20명 이상 추가 고용했고 계속 인력을 뽑았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공장들은 스마트화해 본사에서 해외 제조현황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며 “문제가 생기면 생산량을 조절하는 등 대응을 하고 있으며 물류가 중요한 만큼 물류로봇을 활용해 자동화, 스마트화를 진척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수는 제조업의 미래 비전을 스마트화에서 찾고 창원국가산단의 모든 공장을 모두 스마트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매해 500곳씩 2022년까지 모두 2천 곳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는 구체적 목표를 세우고 기업들에 다양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개별공장을 스마트화하는데 지원하기 위해 공장별로 1억 원씩 지급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금액을 더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특히 중소협력업체들을 스마트화하는 데 도움을 얻기 위해 대기업을 유치해 2019년 삼성SDS, 다쏘시스템코리아의 지역본부를 창원에 유치했다.
김경수는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얻게 되는 빅데이터를 통한 인공지능(AI)사업 등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김경수는 “세계 공장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활용해 빅데이터 산업, 이를 처리할 인공지능사업 등으로 사업을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 ▲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가 2020년 7월6일 더불어민주당과 함께한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폐업한 진주의료원 대체
김경수는 폐업됐던 진주의료원을 대체할 의료시설을 마련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 4월21일 경남도와 진주경상대학교병원,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권역별 통합의료벨트’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는 경남을 동부와 중부, 서부 3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 책임의료기관인 각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필수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경남은 단일 시·도 안에 국립대병원 3곳이 있는 유일한 지역이다. 진주경상대병원(서부경남)과 창원경상대병원(중부경남), 양산부산대학교병원(동부경남)이 경남에 고르게 분포돼 있는 장점을 활용한 것이다.
권역별 책임의료기관들은 지역 우수병원, 정부지정 지역센터, 보건소, 소방서 등으로 구성한 필수의료협의체를 운영해 권역별 공공보건의료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게 된다.
김경수는 공약인 '서부경남공공병원' 설립절차도 착착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3년 폐쇄된 진주의료원을 되살리는 일이다.
경남도는 2021년 2월26일 진주 정촌면을 서부경남공공병원 입지로 최종 선정하고 같은 해 4월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병원 설립을 위한 용역을 맡겼다. 진흥원은 이번 용역을 통해 같은 해 8월까지 지역환경 분석, 진료권 설정 및 병상 규모 추정, 설립 및 운영계획 수립 등의 과제를 수행한다.
경남도는 용역결과가 나오면 보건복지부에 공공병원 설립계획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2021년 말부터 복지부 및 개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여부를 결정하고 설계 공모 등을 진행한다.
진주의료원은 진주시·사천시·남해군·하동군·산청군·거창군·함양군·합천군 등 8개 시·도의 서부경남지역을 책임지는 지역거점 공공병원이었다. 서부경남은 경상남도에서도 상대적으로 건강 수준이 낮고 의료 서비스의 이용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지역이다.
진주의료원은 민간병원이 수익성이 낮아 피했던 공익적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역응급 의료센터를 운영하는 등 높은 질적 수준을 유지했던 공공부문의 2차 의료기관으로 평가받았다. 2차 의료기관은 100개 이상의 병상과 7개 또는 9개 이상의 진료과목, 각 진료과목에 전속하는 전문의를 갖춘 의료기관을 뜻한다.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23년 시설 공사가 시작돼 이듬해인 2024년 300~500병상 규모의 병원이 문을 연다.
김경수는 2020년 초부터 폐업한 진주의료원을 대체할 공공의료기관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김경수는 2020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설립, 위탁 등 공론화위원회의 결론은 무엇이든 받아들이겠다는 것이 경남도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김경수는 서부경남의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더욱 힘을 실었다.
김경수는 2020년 3월3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공공의료는 도민의 최소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수준에서 반드시 확충되고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며 "경남의 공공병상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진 원인은 옛 진주의료원 폐업 뒤 서부권의 공공의료가 공백상태로 남아 있기 때문에 진주의료원 폐업이 더욱 아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동남권 균형발전
김경수는 동남권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경남도에서 청년 이탈이 심화하고 있는 것을 막기 위해 지역대학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2020년 경남도정의 세 가지 열쇠말을 ‘청년, 교육, 동남권’으로 꼽아 청년들이 돌아오는 경남도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경남도는 2020년 경남·울산 공유형 대학을 꾸리고 제1기 공유형 대학 학사과정 학생 300명을 선발했다. 2021년 하반기 대학생 32명을 선발해 NHN 정규직원 채용을 목표로 하는 ‘NHN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경남도의 공유형 대학(USG)은 도내 17개 대학이 연합하여 공통교양과정과 전공심화 과정을 운영한다. 도내 대학생 누구나 자유로이 USG과정을 지원해 USG 인증이나 학위를 받을 수 있고 대학은 이들의 주요 선도기업과 공공기관 취업을 지원한다.
또한 LG전자와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등 지역 기업들과 연계한 협력 프로그램도 설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와 울산시, 부산시는 협력체계를 촘촘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
김경수는 2020년 1월 열린 ‘2020년 제1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지역 혁신플랫폼을 통해 대학과 인재양성 체계, 연구개발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며 “사업의 원활한 진행과 대학의 적극적 참여를 위한 체계 정비,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보장해 달라”고 말했다.
이런 노력에 결실로 경남도는 2020년 7월 교육부가 공모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 혁신사업’에 선정됐다. 이는 4차산업혁명과 관련한 인재를 양성해 지역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김경수는 울산시와 손잡고 지역혁신 플랫폼사업의 규모를 더 키웠다. 경남과 울산은 함께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 혁신사업 공모에 신청해 2021년 5월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경남과 울산은 해마다 국비 450억 원을 지원받아 4년 동안 모두 18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여기에 경남과 울산은 지방비를 더해 2600억 원가량 규모의 지역인재 양성 플랫폼을 만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는 2021년 6월25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과학기술인재 양성과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산업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을 통해 △지역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 △울산·경남지역 인재혁신 플랫폼사업 협력 △부울경 과학기술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산업분야 역량강화와 기술창업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내 중형조선소 살리기
김경수는 대형조선3사와 달리 수주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형조선소 살리게 집중해 왔다. 이를 위해 2021년 5월17일에 2조 원 규모의 조선산업 활력 대책을 발표했다.
조선산업 활력대책에 들어가는 재원은 국비와 지방비뿐 아니라 민간 재원도 절반 수준인 1조 원가량 들어간다. 지방비는 1년에 700~800억 원씩 7년 동안 5천억 원 가량이 투입된다.
대표적 도내 중형조선사인 STX조선해양과 에이치에스지(HSG)성동조선(옛 성동조선해양)은 2021년 7월 현재 사업 정상화를 위한 고비를 넘어가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2021년 초 연합자산관리(유암코)·KHI인베스트 컨소시엄으로부터 2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에이치에스지성동조선도 2년 넘게 휴직했던 노동자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등 이제 사업 정상화의 첫발을 내딛었다.
김경수는 조선사와 기자재업체들의 수주 확보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4월5일 도내 조선소들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600억 원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정기 수리물량을 수주받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단순 수주물량 확보를 넘어서 체질 개선도 돕고 있다.
경남도는 이를 위해 중소형 특수선박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특수선박 시험평가 장비(18종)도 마련하고 있다. 특수선박은 구조·구난, 해상감시, 해양작전 등에 투입되는 고속정과 경비정, 순찰정, 감시정, 침투정, 중소형 함정을 뜻한다. 극한 해양환경에서도 성능을 유지해야 해 뛰어난 성능과 안전성이 요구된다.
조선업계 전문가들은 상선분야가 이미 중국에 추격당하는 상황에서 최첨단 기술력과 건조 능력이 뒷받침되는 특수선분야가 후발주자의 추격을 따돌리기 적합한 시장이라고 입을 모은다.
△항공제조업 살리기에 더해 우주산업 육성
김경수는 정부에서 우주개발체계를 기업(민간)주도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산업기반을 활용해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육성에 나섰다.
경남도는 2021년 5월12일 진주에 위치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우주부품시험센터에서 ‘경남 우주클러스터 육성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용역 착수보고회에는 자치단체장이 참석하지 않지만 당시 김경수는 이례적으로 참석했다.
이를 두고 경남도청 관계자는 “김 지사가 이례적으로 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했다”며 “이는 우주산업 진출을 위해 경남도의 힘을 모으고 우주산업 육성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고 말했다.
김경수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경남 항공우주산업을 지원에 힘쓰고 있다.
경남에 있는 항공부품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보잉, 에어버스가 항공기의 생산을 줄이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대부분 업체들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를 통해 보잉과 에어버스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데 보잉과 에어버스가 생산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김 지사는 2020년 8월 경남도를 ‘2030 글로벌 항공우주산업 스마트제조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청사진에는 도내 항공우주 중소기업을 성장단계별로 지원해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고 혁신 및 상생발전 등으로 성장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가 담겼다.
김경수는 항공부품업체들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정부나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수리온 헬기를 판매하는 일에도 힘을 쏟았다. 그는 산림청, 해양경찰청 등 헬기를 사용 중인 정부기관은 물론 병원, 기업 등을 대상으로 수리온 헬기 구입을 요청했다.
수리온 헬기는 경남 사천군에 자리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생산한다.
| ▲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왼쪽)가 2019년 6월5일 창원시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가야문화권 조성
김경수가 경남도의 가야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 회생과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김경수는 2020년 7월6일 2021년도 국비 증액이 필요한 ‘초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사업’을 비롯한 28개 사업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 지원을 건의했다.
김경수는 가야문화권 복원사업을 경남형 뉴딜사업으로 추진해 1조2천 억 원 가량을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경남형 뉴딜사업은 가야문화권의 스마트관광 연계 플랫폼 구축, 실감 콘텐츠 체험박물관 설립, 노후화한 공립박물관의 리모델링 사업 등이 뼈대를 이룬다.
스마트관광 특화단지도 조성한다. 경남 김해시에 있는 '가야의 길' 일대를 스마트 관광 특화단지로 조성해 국립김해박물관, 대성동고분군, 수로왕릉 등의 가야문화자원을 스마트시티서비스와 연계하는 것이다.
경남도와 경북도, 전북도는 가야역사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가야고분군 7곳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하기 위해 함께 준비하고 있다. 2013년 가야고분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김경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되고 국정과제로도 지정되는 등 학계와 언론의 관심도 집중된 때인 만큼 지금이야말로 가야사 복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최적기”라고 말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정책 처음 제안
김경수는 전국에서 최초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제안했다.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정세균 국무총리 초청으로 2020년 7월2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0차 목요대화에서 김경수는 “사각지대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수는 “중복지원을 두려워하지 말고 사각지대를 찾자”며 “실직으로 어려운 분들을 대상으로 충분한 지원이 이뤄져야 소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업을 대상으로도 신속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경수는 “기업이 쓰러지지 않아야 신속하게 경제를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맞춤형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본소득과 관련해서는 논의가 필요하지만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봤다.
김경수는 “4차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준다는 기본소득 논의의 전제를 잘 검토해야 한다. 고용이 늘 수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경수는 2020년 3월8일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내수경기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중앙정부가 모든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보다 앞선 4월23일부터 소득 하위 50% 가구를 대상으로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을 시작했다.
김경수는 2020년 5월20일 한겨레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에서 감염병이 잦아든다고 해도 몇 달을 지속하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회복할 수 있을까는 생각에서 내수 진작으로 문제를 풀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경수는 “경남연구원, 지역경제 전문가 등과 토론을 거쳐 긴급재난지원금 아이디어를 냈다”며 “고소득층은 지급대상에서 제외해도 문제가 없지만 가려내는데 시간이 걸리면 시기를 놓치게 돼 모든 국민에게 빨리 지급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경수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외에도 포스트 코로나19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경남형 뉴딜을 추진하고 있다.
김경수는 2020년 6월24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은 2년은 경남형 뉴딜과 3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민생경제를 안정화하는 도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경남형 뉴딜은 스마트뉴딜, 그린뉴딜, 사회적 뉴딜 등 3대 방향으로 추진된다. 스마트뉴딜은 디지털 데이터산업 생태계 조성과 비대면서비스산업 육성 등을 말한다.
그린뉴딜은 친환경 도시, 공간, 생활인프라 구축과 스마트그린산업의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사회적 뉴딜은 고용복지 안전망을 강화하고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하는 게 뼈대다.
△서부경남KTX 추진
김경수는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추진되지 못했던 서부경남KTX를 궤도에 올렸으며 2028년 완공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김경수는 취임 3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서부경남KTX는 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밟고 있다”며 “기획재정부가 예산이 늘면 타당성 검토를 다시 하자고 하나 경남도는 타당성 용역을 거치지 않고 진행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서부경남KTX는 경남 거제시와 경북 김천시 사이 181km에 이르는 거리를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을 말한다. 2014~2016년 시행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경수는 서부경남KTX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고 지속해서 정부에 사업 추진을 건의했다. 그 결과 서부경남KTX는 2019년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됐다. 4조8천억 원에 이르는 사업비도 국비로 집행될 것으로 예정됐다.
경남도는 서부경남KTX가 건설되면 교통망 개선,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관광객 유치 등 다양한 혜택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자리 8만 개 창출, 생산 유발효과 10조 원과 같은 경제효과도 전망된다.
김경수는 서부경남KTX의 규모를 더 키울 수 있도록 철도 전체를 복선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 ▲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왼쪽)가 2019년 6월10일 경남도청에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부산 제2신항(진해신항) 유치
김경수는 부산 제2신항을 창원시 진해구 제덕만에 유치했다. 2020년 11월17일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진해신항’으로 명칭이 확정됐다.
제2신항은 노후한 부산항을 대체하기 위해 기존 부산 신항에 이어 새롭게 조성되는 항만이다. 경남도는 제덕만을, 부산은 가덕도를 제2신항 입지로 내세워 논의한 끝에 2019년 5월 합의에 성공했다.
제2신항은 국비 4조1천억 원 등 총사업비 12조8천억 원가량이 투입돼 2040년까지 21선석 규모를 갖춘다.
경남도는 제2신항 개발에 따라 생산효과 28조4758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2조1788억 원, 고용 17만8222명과 같은 경제적 부가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
경남도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도 수출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2신항이 들어서면 창원국가산업단지와 마산수출자유지역에 있는 제조업체들이 물류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정부는 2021년 6월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부산항 진해신항 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2021년 안에 끝내기로 결정했다.
△경남도지사 당선
김경수는 2018년 6월13일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로 당선됐다.
1995년 지방선거가 시작된 이후 경남도에서 처음으로 나온 민주당 계열 정당 소속 도지사다. 김두관 전 지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는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김경수가 득표율 52.8%를,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전 경남도지사)가 42.9%를 얻었다.
김경수는 당선 소감으로 “이번 선거는 도민의 강렬한 열망이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전국에서 경남의 변화를 지지하고 성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정치활동
1994년 신계륜 국회의원 보좌진이 되며 정치계에 입문한 뒤 유선호 임채정 의원 보좌진을 거쳤다.
2002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팀 부국장으로 합류하면서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 대통령 공보비서관 등을 지내며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떠올랐다.
2008년 노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에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정착해 보좌했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뒤에도 봉하마을에 남아 지방자치 완성 등 노 전 대통령의 꿈을 이루려 했다.
2011년 민주통합당에 입당해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상남도 김해시을 선거구에 국회의원 후보로 나섰다가 김태호 새누리당 후보와 붙어 근소한 차이로 떨어졌다.
선거운동 기간이 100일 정도에 불과했고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라는 타이틀에 치중한 것이 패배의 원인으로 꼽혔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다. 경쟁자는 홍준표 새누리당 후보였는데 22.8%포인트 차이로 낙선했다. 다만 김해시와 창원시 성산구에서는 홍준표 후보를 앞섰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김해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가운데 전국 1위 득표율인 62.4%를 얻었다. 김경수는 당선되자마자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지역을 순회했다.
이후 국회에서 일하며 법안 294건을 발의했다.
2018년 4월2일 경남도지사 후보로 추대돼 2018년 5월14일 국회의원을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