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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경수 경상남도 지사

온화하고 차분한 성격, 일이 주어지면 묵직하게 해결 [2021년]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1-07-16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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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경수 경상남도 지사
▲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

김경수는 경상남도 지사다.

스마트공장 보급, 서부경남KTX(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 등 경남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경남형 뉴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 지역대학과 연계사업을 통해 동남권 메가시티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실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드루킹 댓글조작사건’에 연루돼 1,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아서 상고심 재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67년 12월1일 경남도 고성군 개천면 용안리에서 태어났다.

고성초등학교 6학년 때 진주로 전학을 가 진주 동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 인류학과에 재학 중 학생운동을 하다 3번 구속됐는데, 나중에 복권돼 민주화 유공자로 인정받았다.

정계에 입문해 신계륜 유선호 임채정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일했다.

노무현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으로서 선거전략 수립, 연설문 작성을 도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 봉하마을에 내려가 보좌함으로써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힌다. 늘 차분하고 온화하며 맡은 업무를 열정적으로 처리한다는 평을 듣는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경수 경상남도 지사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월28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7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남권 특별지방자치단체’(가칭) 설치 박차
김경수는 그동안 울산시·부산시와 함께 준비한 동남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단 그동안 준비해온 '특별지방자체단체 합동추진단'이 2021년 7월 출범하게 된다. 합동추진단은 1단 2과 6팀으로 구성되며 경남도와 울산, 부산의 부단체장이 공동단장을 맡게 된다. 직제는 부산시청 아래 편성되지만 사무실은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 둔다. 경남 8명, 울산 8명, 부산9명 모두 25명이 추진단으로 파견된다.

합동추진단은 부산시에서 조직개편안이 통과되고 사무실 공사가 완료되는 7월부터 운영되며 특별지방자치단체 규약 제정, 광역사무 발굴, 기본계획 수립 등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2020년 12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이 32년 만에 국회를 통과돼 특별지방자치단체 구성을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개정법은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특정한 목적을 위해 사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다면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2018년 6월26일 김경수와 송철호 울산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광역단체장으로 당선 된 뒤 당선인 신분으로 ‘동남권 상생 협약문’에 서명했다. 이후 김 지사가 2019년 12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메디치포럼에서 처음으로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을 제시했다.

2021년 4월7일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형준 부산시장도 협치를 강조하며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에 동참하고 있다. 김경수는 4월16일 박 시장을 만나 합동추진단을 조속히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메가시티 조성을 위해 당적 차이도 넘어선 것이다.

△동남권 신공항 추진
김경수는 경남도의 균형발전을 위해 동남권 신공항이 건설돼야 한다고 보고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이 들어서면 이를 기반으로 부산·울산·경남지역 산업이 도약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김경수는 2021년 6월27일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미래전략 제시 강연회를 통해 가덕도 신공항과 항만·철도를 연계해 부가가치가 높은 물류 가공산업과 자유무역지역을 확대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덕도신공항과 부산·진해신항 등 현재 인프라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활용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서 부산·울산·경남지역에 맞는 스마트물류산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가덕도신공항은 2030년 부산 월드엑스포 개최 전인 2029년까지 개항하는 것을 목표로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추진된다. 특별법에 따라 진행되는 국책사업인 만큼 법률 자체를 개정 또는 폐지하지 않는 이상 되돌릴 수 없다.

특별법에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비롯해 각종 행정절차를 단축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국가재정법에 따라 중앙정부 재정이 300억 원 이상 들어가는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야 하는데 특별법은 이를 면제해 주는 것이다.

김경수는 2020년 7월6일 국회에서 열린 ‘2020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수도권처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을 수 있는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동남권은 항만과 항공, 철도의 트라이포트가 구축돼야 경쟁력을 지닌다”면서 “24시간 항공화물 운송이 가능한 ‘동남권 신공항’이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부울경은 수도권 다음으로 큰 경제권”이라며 “메가시티 전략을 통해 수도권에 준하는 지역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화답했다.

김경수는 그동안 김해신공항 확장안이 항공기 이착륙 등에 있어 위험하기 때문에 이를 재검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김경수는 2020년 6월28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총리실에서 김해공항 확장으로 갈지, 새 입지를 선정할 건지 결정하게 될 텐데 이번에는 어떤 방향으로 결정이 나든 간에 동남권 신공항 논란을 종식하도록 정부 차원에서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동남권 신공항 추진 방향과 입지 문제에 대구·경북이 관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경수는 경남권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의원들에게도 동남권 신공항 설립과 관련해 협조를 요청했다.

김경수는 2020년 6월23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에 통합신공항이 추진되고 있는데 동남권 신공항은 경남· 부산·울산 지역주민을 위한 신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부울경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총리실 검증을 통해 이번에 동남권 신공항 문제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의하자”고 말했다.

△스마트산업단지 조성
김경수는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늘린다는 구상을 실현하고 있다.

김경수는 2020년 7월6일 더불어민주당과 함께한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스마트산업단지를 비롯한 경남도의 주요 현안사업과 국비 증액이 필요한 28개 사업에 지원을 요청했다.

김경수는 그동안 스마트산업단지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김경수는 2020년 6월16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스마트공장으로 고용이 늘었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이해가 잘 안됐다”며 “하지만 경한코리아라는 자동차부품공장에 방문했는데 스마트화한 공장은 불량률이 낮아지고 납기일 준수, 가격 경쟁력 등이 보강돼 주문이 많아져 20명 이상 추가 고용했고 계속 인력을 뽑았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공장들은 스마트화해 본사에서 해외 제조현황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며 “문제가 생기면 생산량을 조절하는 등 대응을 하고 있으며 물류가 중요한 만큼 물류로봇을 활용해 자동화, 스마트화를 진척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수는 제조업의 미래 비전을 스마트화에서 찾고 창원국가산단의 모든 공장을 모두 스마트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매해 500곳씩 2022년까지 모두 2천 곳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는 구체적 목표를 세우고 기업들에 다양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개별공장을 스마트화하는데 지원하기 위해 공장별로 1억 원씩 지급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금액을 더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특히 중소협력업체들을 스마트화하는 데 도움을 얻기 위해 대기업을 유치해 2019년 삼성SDS, 다쏘시스템코리아의 지역본부를 창원에 유치했다.

김경수는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얻게 되는 빅데이터를 통한 인공지능(AI)사업 등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김경수는 “세계 공장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활용해 빅데이터 산업, 이를 처리할 인공지능사업 등으로 사업을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Who Is ?] 김경수 경상남도 지사
▲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가 2020년 7월6일 더불어민주당과 함께한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폐업한 진주의료원 대체
김경수는 폐업됐던 진주의료원을 대체할 의료시설을 마련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 4월21일 경남도와 진주경상대학교병원,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권역별 통합의료벨트’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는 경남을 동부와 중부, 서부 3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 책임의료기관인 각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필수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경남은 단일 시·도 안에 국립대병원 3곳이 있는 유일한 지역이다. 진주경상대병원(서부경남)과 창원경상대병원(중부경남), 양산부산대학교병원(동부경남)이 경남에 고르게 분포돼 있는 장점을 활용한 것이다.

권역별 책임의료기관들은 지역 우수병원, 정부지정 지역센터, 보건소, 소방서 등으로 구성한 필수의료협의체를 운영해 권역별 공공보건의료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게 된다.

김경수는 공약인 '서부경남공공병원' 설립절차도 착착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3년 폐쇄된 진주의료원을 되살리는 일이다.

경남도는 2021년 2월26일 진주 정촌면을 서부경남공공병원 입지로 최종 선정하고 같은 해 4월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병원 설립을 위한 용역을 맡겼다. 진흥원은 이번 용역을 통해 같은 해 8월까지 지역환경 분석, 진료권 설정 및 병상 규모 추정, 설립 및 운영계획 수립 등의 과제를 수행한다.

경남도는 용역결과가 나오면 보건복지부에 공공병원 설립계획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2021년 말부터 복지부 및 개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여부를 결정하고 설계 공모 등을 진행한다.

진주의료원은 진주시·사천시·남해군·하동군·산청군·거창군·함양군·합천군 등 8개 시·도의 서부경남지역을 책임지는 지역거점 공공병원이었다. 서부경남은 경상남도에서도 상대적으로 건강 수준이 낮고 의료 서비스의 이용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지역이다.

진주의료원은 민간병원이 수익성이 낮아 피했던 공익적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역응급 의료센터를 운영하는 등 높은 질적 수준을 유지했던 공공부문의 2차 의료기관으로 평가받았다. 2차 의료기관은 100개 이상의 병상과 7개 또는 9개 이상의 진료과목, 각 진료과목에 전속하는 전문의를 갖춘 의료기관을 뜻한다.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23년 시설 공사가 시작돼 이듬해인 2024년 300~500병상 규모의 병원이 문을 연다.

김경수는 2020년 초부터 폐업한 진주의료원을 대체할 공공의료기관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김경수는 2020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설립, 위탁 등 공론화위원회의 결론은 무엇이든 받아들이겠다는 것이 경남도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김경수는 서부경남의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더욱 힘을 실었다.

김경수는 2020년 3월3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공공의료는 도민의 최소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수준에서 반드시 확충되고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며 "경남의 공공병상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진 원인은 옛 진주의료원 폐업 뒤 서부권의 공공의료가 공백상태로 남아 있기 때문에 진주의료원 폐업이 더욱 아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동남권 균형발전
김경수는 동남권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경남도에서 청년 이탈이 심화하고 있는 것을 막기 위해 지역대학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2020년 경남도정의 세 가지 열쇠말을 ‘청년, 교육, 동남권’으로 꼽아 청년들이 돌아오는 경남도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경남도는 2020년 경남·울산 공유형 대학을 꾸리고 제1기 공유형 대학 학사과정 학생 300명을 선발했다. 2021년 하반기 대학생 32명을 선발해 NHN 정규직원 채용을 목표로 하는 ‘NHN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경남도의 공유형 대학(USG)은 도내 17개 대학이 연합하여 공통교양과정과 전공심화 과정을 운영한다. 도내 대학생 누구나 자유로이 USG과정을 지원해 USG 인증이나 학위를 받을 수 있고 대학은 이들의 주요 선도기업과 공공기관 취업을 지원한다.

또한 LG전자와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등 지역 기업들과 연계한 협력 프로그램도 설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와 울산시, 부산시는 협력체계를 촘촘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

김경수는 2020년 1월 열린 ‘2020년 제1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지역 혁신플랫폼을 통해 대학과 인재양성 체계, 연구개발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며 “사업의 원활한 진행과 대학의 적극적 참여를 위한 체계 정비,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보장해 달라”고 말했다.

이런 노력에 결실로 경남도는 2020년 7월 교육부가 공모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 혁신사업’에 선정됐다. 이는 4차산업혁명과 관련한 인재를 양성해 지역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김경수는 울산시와 손잡고 지역혁신 플랫폼사업의 규모를 더 키웠다. 경남과 울산은 함께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 혁신사업 공모에 신청해 2021년 5월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경남과 울산은 해마다 국비 450억 원을 지원받아 4년 동안 모두 18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여기에 경남과 울산은 지방비를 더해 2600억 원가량 규모의 지역인재 양성 플랫폼을 만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는 2021년 6월25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과학기술인재 양성과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산업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을 통해 △지역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 △울산·경남지역 인재혁신 플랫폼사업 협력 △부울경 과학기술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산업분야 역량강화와 기술창업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내 중형조선소 살리기
김경수는 대형조선3사와 달리 수주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형조선소 살리게 집중해 왔다. 이를 위해 2021년 5월17일에 2조 원 규모의 조선산업 활력 대책을 발표했다.

조선산업 활력대책에 들어가는 재원은 국비와 지방비뿐 아니라 민간 재원도 절반 수준인 1조 원가량 들어간다. 지방비는 1년에 700~800억 원씩 7년 동안 5천억 원 가량이 투입된다.

대표적 도내 중형조선사인 STX조선해양과 에이치에스지(HSG)성동조선(옛 성동조선해양)은 2021년 7월 현재 사업 정상화를 위한 고비를 넘어가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2021년 초 연합자산관리(유암코)·KHI인베스트 컨소시엄으로부터 2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에이치에스지성동조선도 2년 넘게 휴직했던 노동자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등 이제 사업 정상화의 첫발을 내딛었다.

김경수는 조선사와 기자재업체들의 수주 확보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4월5일 도내 조선소들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600억 원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정기 수리물량을 수주받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단순 수주물량 확보를 넘어서 체질 개선도 돕고 있다.

경남도는 이를 위해 중소형 특수선박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특수선박 시험평가 장비(18종)도 마련하고 있다. 특수선박은 구조·구난, 해상감시, 해양작전 등에 투입되는 고속정과 경비정, 순찰정, 감시정, 침투정, 중소형 함정을 뜻한다. 극한 해양환경에서도 성능을 유지해야 해 뛰어난 성능과 안전성이 요구된다.

조선업계 전문가들은 상선분야가 이미 중국에 추격당하는 상황에서 최첨단 기술력과 건조 능력이 뒷받침되는 특수선분야가 후발주자의 추격을 따돌리기 적합한 시장이라고 입을 모은다.

△항공제조업 살리기에 더해 우주산업 육성
김경수는 정부에서 우주개발체계를 기업(민간)주도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산업기반을 활용해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육성에 나섰다.

경남도는 2021년 5월12일 진주에 위치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우주부품시험센터에서 ‘경남 우주클러스터 육성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용역 착수보고회에는 자치단체장이 참석하지 않지만 당시 김경수는 이례적으로 참석했다.

이를 두고 경남도청 관계자는 “김 지사가 이례적으로 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했다”며 “이는 우주산업 진출을 위해 경남도의 힘을 모으고 우주산업 육성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고 말했다.

김경수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경남 항공우주산업을 지원에 힘쓰고 있다.

경남에 있는 항공부품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보잉, 에어버스가 항공기의 생산을 줄이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대부분 업체들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를 통해 보잉과 에어버스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데 보잉과 에어버스가 생산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김 지사는 2020년 8월 경남도를 ‘2030 글로벌 항공우주산업 스마트제조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청사진에는 도내 항공우주 중소기업을 성장단계별로 지원해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고 혁신 및 상생발전 등으로 성장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가 담겼다.

김경수는 항공부품업체들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정부나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수리온 헬기를 판매하는 일에도 힘을 쏟았다. 그는 산림청, 해양경찰청 등 헬기를 사용 중인 정부기관은 물론 병원, 기업 등을 대상으로 수리온 헬기 구입을 요청했다.

수리온 헬기는 경남 사천군에 자리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생산한다.
[Who Is ?] 김경수 경상남도 지사
▲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왼쪽)가 2019년 6월5일 창원시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야문화권 조성
김경수가 경남도의 가야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 회생과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김경수는 2020년 7월6일 2021년도 국비 증액이 필요한 ‘초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사업’을 비롯한 28개 사업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 지원을 건의했다.

김경수는 가야문화권 복원사업을 경남형 뉴딜사업으로 추진해 1조2천 억 원 가량을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경남형 뉴딜사업은 가야문화권의 스마트관광 연계 플랫폼 구축, 실감 콘텐츠 체험박물관 설립, 노후화한 공립박물관의 리모델링 사업 등이 뼈대를 이룬다.

스마트관광 특화단지도 조성한다. 경남 김해시에 있는 '가야의 길' 일대를 스마트 관광 특화단지로 조성해 국립김해박물관, 대성동고분군, 수로왕릉 등의 가야문화자원을 스마트시티서비스와 연계하는 것이다.

경남도와 경북도, 전북도는 가야역사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가야고분군 7곳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하기 위해 함께 준비하고 있다. 2013년 가야고분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김경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되고 국정과제로도 지정되는 등 학계와 언론의 관심도 집중된 때인 만큼 지금이야말로 가야사 복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최적기”라고 말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정책 처음 제안
김경수는 전국에서 최초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제안했다.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정세균 국무총리 초청으로 2020년 7월2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0차 목요대화에서 김경수는 “사각지대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수는 “중복지원을 두려워하지 말고 사각지대를 찾자”며 “실직으로 어려운 분들을 대상으로 충분한 지원이 이뤄져야 소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업을 대상으로도 신속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경수는 “기업이 쓰러지지 않아야 신속하게 경제를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맞춤형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본소득과 관련해서는 논의가 필요하지만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봤다.

김경수는 “4차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준다는 기본소득 논의의 전제를 잘 검토해야 한다. 고용이 늘 수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경수는 2020년 3월8일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내수경기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중앙정부가 모든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보다 앞선 4월23일부터 소득 하위 50% 가구를 대상으로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을 시작했다.

김경수는 2020년 5월20일 한겨레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에서 감염병이 잦아든다고 해도 몇 달을 지속하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회복할 수 있을까는 생각에서 내수 진작으로 문제를 풀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경수는 “경남연구원, 지역경제 전문가 등과 토론을 거쳐 긴급재난지원금 아이디어를 냈다”며 “고소득층은 지급대상에서 제외해도 문제가 없지만 가려내는데 시간이 걸리면 시기를 놓치게 돼 모든 국민에게 빨리 지급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경수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외에도 포스트 코로나19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경남형 뉴딜을 추진하고 있다.

김경수는 2020년 6월24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은 2년은 경남형 뉴딜과 3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민생경제를 안정화하는 도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경남형 뉴딜은 스마트뉴딜, 그린뉴딜, 사회적 뉴딜 등 3대 방향으로 추진된다. 스마트뉴딜은 디지털 데이터산업 생태계 조성과 비대면서비스산업 육성 등을 말한다.

그린뉴딜은 친환경 도시, 공간, 생활인프라 구축과 스마트그린산업의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사회적 뉴딜은 고용복지 안전망을 강화하고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하는 게 뼈대다.

△서부경남KTX 추진
김경수는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추진되지 못했던 서부경남KTX를 궤도에 올렸으며 2028년 완공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김경수는 취임 3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서부경남KTX는 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밟고 있다”며 “기획재정부가 예산이 늘면 타당성 검토를 다시 하자고 하나 경남도는 타당성 용역을 거치지 않고 진행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서부경남KTX는 경남 거제시와 경북 김천시 사이 181km에 이르는 거리를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을 말한다. 2014~2016년 시행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경수는 서부경남KTX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고 지속해서 정부에 사업 추진을 건의했다. 그 결과 서부경남KTX는 2019년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됐다. 4조8천억 원에 이르는 사업비도 국비로 집행될 것으로 예정됐다.

경남도는 서부경남KTX가 건설되면 교통망 개선,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관광객 유치 등 다양한 혜택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자리 8만 개 창출, 생산 유발효과 10조 원과 같은 경제효과도 전망된다.

김경수는 서부경남KTX의 규모를 더 키울 수 있도록 철도 전체를 복선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Who Is ?] 김경수 경상남도 지사
▲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왼쪽)가 2019년 6월10일 경남도청에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제2신항(진해신항) 유치
김경수는 부산 제2신항을 창원시 진해구 제덕만에 유치했다. 2020년 11월17일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진해신항’으로 명칭이 확정됐다.

제2신항은 노후한 부산항을 대체하기 위해 기존 부산 신항에 이어 새롭게 조성되는 항만이다. 경남도는 제덕만을, 부산은 가덕도를 제2신항 입지로 내세워 논의한 끝에 2019년 5월 합의에 성공했다.

제2신항은 국비 4조1천억 원 등 총사업비 12조8천억 원가량이 투입돼 2040년까지 21선석 규모를 갖춘다.

경남도는 제2신항 개발에 따라 생산효과 28조4758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2조1788억 원, 고용 17만8222명과 같은 경제적 부가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

경남도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도 수출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2신항이 들어서면 창원국가산업단지와 마산수출자유지역에 있는 제조업체들이 물류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정부는 2021년 6월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부산항 진해신항 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2021년 안에 끝내기로 결정했다.

△경남도지사 당선
김경수는 2018년 6월13일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로 당선됐다.

1995년 지방선거가 시작된 이후 경남도에서 처음으로 나온 민주당 계열 정당 소속 도지사다. 김두관 전 지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는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김경수가 득표율 52.8%를,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전 경남도지사)가 42.9%를 얻었다.

김경수는 당선 소감으로 “이번 선거는 도민의 강렬한 열망이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전국에서 경남의 변화를 지지하고 성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정치활동
1994년 신계륜 국회의원 보좌진이 되며 정치계에 입문한 뒤 유선호 임채정 의원 보좌진을 거쳤다.

2002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팀 부국장으로 합류하면서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 대통령 공보비서관 등을 지내며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떠올랐다.

2008년 노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에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정착해 보좌했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뒤에도 봉하마을에 남아 지방자치 완성 등 노 전 대통령의 꿈을 이루려 했다.

2011년 민주통합당에 입당해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상남도 김해시을 선거구에 국회의원 후보로 나섰다가 김태호 새누리당 후보와 붙어 근소한 차이로 떨어졌다.

선거운동 기간이 100일 정도에 불과했고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라는 타이틀에 치중한 것이 패배의 원인으로 꼽혔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다. 경쟁자는 홍준표 새누리당 후보였는데 22.8%포인트 차이로 낙선했다. 다만 김해시와 창원시 성산구에서는 홍준표 후보를 앞섰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김해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가운데 전국 1위 득표율인 62.4%를 얻었다. 김경수는 당선되자마자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지역을 순회했다.

이후 국회에서 일하며 법안 294건을 발의했다.

2018년 4월2일 경남도지사 후보로 추대돼 2018년 5월14일 국회의원을 사퇴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경수 경상남도 지사
▲ 김경수 의원(오른쪽)이 2017년 5월6일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페이스북>
김경수는 재선 도전 의지를 밝힌 만큼 도정을 통해 도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야 한다.

김경수는 포스트 코로나19시대를 미리 준비해 경남지역의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경남형 뉴딜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형 뉴딜은 스마트뉴딜, 그린뉴딜, 사회적 뉴딜이 뼈대를 이룬다.

스마트뉴딜의 일환으로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화해 모든 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구축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린뉴딜로는 스마트그린산업 기반 조성에 나섰고, 사회적 뉴딜로는 고용복지안전망 강화와 사회적경제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동남권의 균형발전을 내세운 만큼 이와 관련한 성과도 내야 한다.

김경수는 동남권 균형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1시간 거리의 생활권을 만들어야한다고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021년 6월29일 확정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부울경 순환철도가 반영돼 동남권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의 기반도 마련됐다.

김경수는 청년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들이 돌아오는 청년특별도’를 만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만들어 실행하고 있다. 도내 기업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대학의 연구성과를 적용해 기술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공공의료인프라도 확충해야 한다. 김경수는 폐업한 진주의료원을 대체할 수 있는 공공의료시스템을 공론화 과정을 통해 구축하고 있다. 자신의 공약이었던 ‘권역별 통합의료벨트 구축’과 ‘서부경남 공공병원 확충’ 등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의 대표산업인 조선산업을 살리고 항공우주산업을 키우는 데도 힘써야 한다.

도내 중형조선소는 대형조선3사와 달리 2021년 들어 수주가 외려 줄어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김경수는 2조 규모 조선산업 지원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항공부품업체 등 항공제조업을 살리는 과제도 안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부품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항공부품업체 지원을 위해 경남에 자리한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수리온 헬기 판매에도 힘을 쏟고 있다.

무엇보다 김경수는 ‘드루킹’ 댓글조작사건과 관련해 무죄를 입증해야 한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는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보석으로 석방됐다. 2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관해서는 무죄를 받았다. 하지만 대법원에서 댓글조작사건 혐의에 선고받은 징역 2년형이 확정하면 경남도지사 자리를 잃게 된다.

◆ 평가
[Who Is ?] 김경수 경상남도 지사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7년 5월4일 지방선거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표적 친문재인계, 친노무현계 정치인으로 꼽힌다. 노무현 대통령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부터 가까이에서 수행했다.

민선 7기 기준 광역단체장 가운데 가장 젊다.

더불어민주당의 차차기 대선주자로 분류된다.

좋아하는 문구는 “어려울수록 원칙으로 돌아가라”, “정치는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다”,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등이다. 모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어록에서 발췌했다.

블로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미소천사 김경수’라고 소개했다.

참여정부에서 밤새도록 일하면서 ‘새벽 경수’라는 별명도 얻었다.

온화하고 차분한 성격이다.

사람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단점으로 꼽았다.

아내 사랑이 지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와 결혼하며 정치는 해도 절대 출마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천주교를 믿는다. 세례명은 ‘바오로’다.

취미는 수영, 등산, 독서 등이다.

주량은 소주 1병 정도이며 한식을 좋아한다고 한다.

‘다른 사람에게는 봄바람처럼 따뜻하게 대하고 스스로에게는 가을서리처럼 차갑게 하라(대인춘풍 지기추상)’를 좌우명으로 삼았다.

김경수는 노래방 기계없이 부를 수 있는 노래 가운데 하나가 ‘구름 나그네’다. 이 노래를 노무현 전 대통령 앞에서 2006년 불렀다.

노무현 대통령 마지막 장면을 기억하면서 한겨레와 2020년 5월20일 인터뷰를 하다가 울었다.

김경수는 인터뷰에서 “먼저 생각나는 장면은 서거 이틀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담배 한 대 달라는 장면”이라며 “선뜻 안 나가고 사무실을 둘러보고 한번씩 돌아보고 갔는데 그걸 알아채지 못해 회한이 있고 그 때 알았으면 매달려 봤을텐데”라고 말하며 울었다.

은퇴하면 하고 싶은 일이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이 완공되면 기념관장을 하는 것이다.

경남도지사를 한번 더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4년으로는 부족하고 8년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수는 대선 도전 질문과 관련해서는 짊어질 짐이 아니다고 대답한다.

대화, 토론을 일상적으로 자주 해 민주주의의 일상화를 만들어나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책을 결정할 때 회의를 자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경수는 ‘버티기는 엄청 잘 한다’는 말을 자주한다. 한번 어떤 일이 주어지면 그것이 끝날 때까지 묵직하게 눌러 앉아서 해결을 해내는 성격을 지녔다.
사건사고

[Who Is ?] 김경수 경상남도 지사
▲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가 2020년 6월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공판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드루킹 댓글조작사건 연루돼 특검과 재판 받아
김경수는 ‘드루킹’이라 불리는 김동원씨 일행과 공모해 2017년 대통령선거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유리하게 온라인 댓글을 활용한 여론조작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대법원 선고는 2021년 7월21일에 나온다.

김경수는 2019년 1월30일 열린 1심에서 댓글조작 공모 범행 혐의 관련 징역 2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됐다.

당시 특검팀은 김 지사에게 댓글조작 공모 범행 혐의 관련 징역 3년6개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징역 2년6개월을 구형했다.

김경수는 2020년 11월6일 열린 2심에서 댓글조작 공모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을 받았다. 다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를 받았다. 1심보다 형량이 줄었고 실형 판결에도 보석이 취소되지 않아 법정구속을 면했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두고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특정 후보자가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고 봤다. 재판부는 김경수가 김동원씨에게 센다이 총영사 추천 의사를 타진할 당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주된 혐의라 볼 수 있는 댓글조작 공모 범행은 유죄로 인정했다. 이에 김경수는 2020년 11월12일 대법원에 상고했다.

만약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면 김경수는 곧바로 경남도지사직을 박탈당한다. 형기를 마친 뒤 5년 동안 공직에 출마할 수도 없게 된다.

김경수는 드루킹의 시연을 보지 못했다는 근거로 ‘닭갈비 식사’를 들고 있다. 김경수 측은 시연이 있었다는 시간대에 회원들과 저녁식사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앞서 ‘드루킹’ 김동원씨 등 3명은 2018년 3월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의 댓글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여러 매체에서 김경수와 김동원씨가 메신저를 통해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받으며 댓글조작에 공모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내기 시작했다.

김동원씨가 댓글조작의 대가로 김경수에게 일본 오사카시 총영사직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논란이 거세지자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정부에 특검을 요구했고 김경수도 2018년 4월 특검 조사를 받겠다고 선언했다.

2018년 5월 국회에서 ‘드루킹의 인터넷의 불법 댓글조작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돼 특검 조사가 시작됐다. 허익범 변호사가 특별검사로 임명됐다.

이후 특검은 2018년 7~8월에 걸쳐 김동원씨가 운영하는 느릅나무 출판사, 김경수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이 김동원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노회찬 전 의원은 2018년 7월23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특검은 2018년 8월25일 수사를 끝내고 이틀 뒤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김경수와 드루킹이 공모해 2016년 1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댓글 7만6천여 건에 여론조작을 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특검은 김경수를 불구속기소하고 2018년 12월28일 징역 5년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2019년 1월30일 전산관리에 장애를 일으켜 포털사이트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김경수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에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경수가 2016년 11월 김동원씨를 만나 댓글조작 매크로 프로그램 시연을 본 뒤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승인 또는 동의했다고 판단했다.

여론조작의 대가로 김동원씨에게 오사카시 총영사직 대신 일본 센다이시 총영사직을 제안했다는 의혹도 유죄로 인정했다.

김경수는 김동원씨를 몇 차례 만났지만 여론조작에 관여하거나 대가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법정구속된 뒤 77일 만에 풀려나
김경수는 드루킹 댓글조작사건과 관련해 1심 재판에서 혐의가 인정돼 법정구속됐다가 2019년 4월17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김경수가 구속됐던 77일 동안 박성호 경남 행정부지사가 경남도지사 직무대행을 맡았는데 도지사가 자리를 비운 만큼 도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2019년 2월 경남지역 시민단체 400여 곳이 모여 ‘김경수 도지사 불구속 석방을 위한 경남도민운동본부’를 결성하고 탄원 서명과 거리선전, 신문광고 등을 통해 김경수의 보석을 촉구했다.

이들은 2019년 3월 보석 탄원서를 2심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15만4754명이 탄원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2019년 4월 김경수에게 보석을 허가하며 보증금 2억 원 납부, 주거지 제한, 법원 소환에 출석 등 조건을 달았다.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전과 보유
대학 시절에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전과 3건이 생겼다.

노태우 정부의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원회에서 특별복권되고 민주화 유공자 인정을 받았다.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1990년과 1992년에 각각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받았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1998년에 징역 8월, 집행유예 1년을 받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경수 경상남도 지사
▲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가 2020년 1월1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1994년 8월 신계륜 국회의원 보좌진이 됐다. 이후 제15대 국회에서 유선호 의원 보좌진을, 제16대 국회에서 임채정 의원 보좌진을 거쳤다.

2001년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했다.

2002년 제16대 대통령선거 노무현 후보 전략기획팀 부국장을 맡았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기획팀에서 일했다.

2003년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2007년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8년 청와대 공보담당비서관을 담당했다.

2009년 봉하재단 사무국장을 맡았다.

2011년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부 본부장을 지냈다.

2012년 제18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보특별보좌관 및 수행팀장으로 일했다.

2013년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았다.

2014년부터 노무현재단 경남지역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김해을 지역위원장을 맡았다.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위원장을 지냈다.

2015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으로 일했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경남 김해을)을 지냈다.

2016년 제20대 국회 전반기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17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기획분과위원으로 일했다.

2017년 제20대 국회 전반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17년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18년 6월 경남도지사에 당선됐다.

◆ 학력

1979년 천전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진주 남중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진주 동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2년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부인 김정순씨와 결혼해 아들 2명이 있다. 김정순씨는 김경수의 서울대 후배다. 부부는 동성동본, 영남과 호남 출신 차이 등으로 반대하는 친인척들을 설득해 결혼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 상훈

2016년 국회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 대상을 받았다.

◆ 기타

경남도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김경수의 2020년 재산은 7억7663만 원이다.

저서로 2014년 ‘김경수의 새로운 도전, 사람이 있었네’, 2012년 ‘봉하일기, 그 곳에 가면 노무현이 있다’, 2007년 ‘대통령보고서’ 등을 출판했다.

병역을 면제받았다. 대학생 시절 공장 활동을 하다가 왼손 검지를 다쳐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았다.

어록
[Who Is ?] 김경수 경상남도 지사
▲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가 2020년 4월19일 경남도청에서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울산·경남이 대한민국 발전동력의 한 축으로 서지 못하면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은 어렵다. 이 일은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내게 훨씬 더 중요하다. 부산울산경남은 국가적으로도 국가균형발전을 새롭게 만들어나가는 핵심지역이다.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선호하는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 결국 청년인구 수도권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가 필요하다. 창원과 진주, 부산, 울산 4대 거점도시 중심으로 초광역 네트워크 연결, 산·학·연 클러스터와 동북아 스마트 물류산업 플랫폼 구축 등으로 메가시티를 추진해야 한다.” (2021/06/28, 취임 3주년 맞이 기자회견에서)

“협력을 통한 상생,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 대형조선사와 함께 중소형조선사 및 기가재업체의 동반성장이 경남 조선산업이 나가야 할 방향이다. 이번 활력대책을 통해 경남도가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세계 1위를 유지하는 데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다. ”(2021/05/17, 2027년까지 2조1757억 원을 투입하는 경상남도 조선산업 활력대책을 발표하며)

“우리 지역 내에 있는 관련 산업, 기업, 연구기관, 대학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와 흩어져 있는 기반을 어떻게 집적해 나갈 것인지가 중요하다. 진주를 중심으로 하되 부산과 울산, 발사대가 있는 전남 고흥까지 포함하는 클러스터가 만들어지면 더욱 큰 시너지가 날 것이다.” (2021/05/12, 진주에 위치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우주부품센터에서 ‘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육성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가덕도신공항과 부산·진해신항 등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것은 인프라사업이다. 이런 인프라를 활용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맞는 스마트물류산업을 만들어야 한다.” (2021/04/26, 동북아 스마트 물류플랫폼 기본구상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보건의료는 갈수록 중요해지고 초고령사회에서는 역할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 소외지역은 공공의료조차도 취약하고 보건의료 인력 확충은 어려워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 공공의료는 현장에서 답을 찾아 중앙정부에 건의나 제안을 하면서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 아닌가 싶다.” (2021/04/20, 권역별 통합의료벨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는 부산과 울산, 창원 중심의 동부경남, 진주 중심의 서부경남 4대 거점도시, 4대 권역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하나의 메가시티로 만드는 전략이다. 그동안 늦어졌던 부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 특별지방자치단체 공동추진단뿐만 아니라 부산·울산·경남 시·도민들의 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협의기구 구성 등 메가시티와 광역특별연합 추진에 속도를 내달라.” (2021/04/14, ‘동남권 발전계획 수립 공동연구 결과보고회’에 참석해)

“2020년 동안 경남에서 빠져나간 청년만 1만8500명이고 부산·울산·경남을 합해 20~30대가 3만 명 빠져나갔다. 청년들이 갈 만한 일자리와 교육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유일한 해법이 동남권 메가시티를 통한 경제공동체 구성이다.” (2021/02/25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회를 통해)

“부산·울산·경남은 동북아 물류플랫폼, 고부가가치 물류가공산업을 발전시켜야 지역경제도 살고 국가경제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만과 항공의 복합화물 운송이 가능하고 24시간 운영되는 공항이 필수적이다."

"경남은 제조업의 강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물류처리력이 부족했다. 24시간 화물기가 운행되고 진해신항 개발이 완료되면 동남권 기업의 물류비 감소와 첨단기업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020/12/01, 더불어민주당 동남권신공항 추진단 부산·울산·경남 화상회의에 참여해)

"내수 부양을 위한 지원금 지급 효과는 확실히 있다. 경남에서는 카드 매출이 5월까지 전년 대비 140% 늘었는데 이게 지원금만의 효과인지 '보복 소비' 현상과 결합한 것인지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기본소득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정부재정과 복지·국가부채 수준을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 논의라고 본다. 기본소득 지급 전제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것인데 우선 이 주장이 맞는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2020/07/08, 연합뉴스TV 프로그램 '뉴스 1번지'에서)

“경남은 대단히 규모가 큰 광역 정부여서 할 일이 많은 곳이다. 4년 만에 마무리 짓기 쉽지 않은 현안들이 많다. 제가 도민에게 선거 과정에서 공약했던 계획들을 마무리하려면 적어도 8년 정도의 기간은 필요한 것 같다.”

“남부내륙 고속철도는 노선 갈등으로 인한 착공 지연이나 문제가 생기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 창원시가 요구하는 KTX에 관한 부분은 노선을 조정하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고 창원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반드시 세우겠다.”

“기본소득 도입 논의는 필요하지만 당장 서두를 일은 아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4차 산업혁명 과정에서 새로운 일자리,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고 택배 등 확산하는 플랫폼산업 노동자들의 소득을 늘려나갈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부족한 고용복지안전망 확대에 정부가 집중해야 한다.” (2020/06/28,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와 관련해) 최근 권 여사님께서 대통령님 묘역을 보면서 '당신은 거기 누워서 당신 하고 싶은 일 다 하고 있네'라고 하셨다. 코로나19 극복 과정이나, 검찰 개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그리고 지역주의 문제 등 대통령님께서 설계하셨던, 원했던 대한민국으로 한 걸음씩 가까이 가고 있는 것 아니냐고 생각한다. 그런 시점에서 맞는 추도식이라 감회가 더 새롭다.“

“(노무현, 문재인을 비교하면서) 차이 이전에 닮은 점이 훨씬 많은 분들이다. 두 분 다 원칙을 중시하고 굉장히 합리적이다.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철학도 정말 많이 닮았다. 사람에 대한 따뜻함, 애정도. 다만 노 전 대통령은 내면의 신념과 의지를 대단히 열정적으로 드러냈고 반면 문 대통령은 자세와 태도를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끝까지 인내하고 참으면서 들은 뒤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는 경청형이다.”

“개인적으로는 공직으로 제가 해야 하는 헌신은 경남지사가 마지막 헌신의 자리라고 본다. 수도권 블랙홀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부·울·경과 함께 대한민국이 좀 골고루 발전하는 균형발전시대를 만드는 일만 해도 너무 크고 중요하다. 나중에 노무현 대통령님 만나면 이건 하고 왔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은퇴하면 제 일 하고 싶은 것은 봉하 마을에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이 한창 공사 중인데 2020년 완공되면 기념관장을 해보고 싶다.” (2020/05/20,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정부가 빚을 지지 않으면 국민들이 빚을 진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국민들이 빚을 내면서 버티고 있다. 지금은 빨리 정부가 속도전으로 가야 된다. 가능하면 모든 국민에게 금액이 얼마나 됐든지 빨리 지급하고 그 다음에 모자라면 다음에 또 지급해야 한다. 대신 모든 국민에게 지급할 때 초소득층은 바로 제외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종부세 대상자라든지 금융소득종합과제라고 이자 소득만 1년에 2천 만 원 이상 버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따로 선별할 필요 없이 다 정해져 있으니 초고소득층만 제외하면 된다.” (2020/04/22,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2019년 1년 동안)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와 스마트 대형항만 진해 유치, 스마트산단과 강소연구특구를 통한 제조업 혁신 등 20조원이 투자되는 3대 국책사업 확정으로 경남경제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스마트 대형항만인 진해신항은 총 공사비가 12조 원인 경남 최대 국책사업으로 신항 건설과 배후물류단지를 통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효과가 크다.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와 강소연구특구 지정으로 경남 제조업의 신르네상스 시대를 열게 될 것이다.”

“동남권 신공항은 예산만 7조원이 넘는 국가 백년대계다. 조금 더뎌도 제대로 가야 한다. 안전과 소음, 환경 등 기술적인 문제는 당연히 중요하고 동남권 초광역 경제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신공항이어야 한다.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이라는 애초의 합의정신으로 돌아가 대구경북과 부울경이 정부와 함께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 (2019/12/26,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멈춰졌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다시 시작될 것 같다. 한반도 평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고 시대정신이다. 시대정신을 얼마나 제대로 행정에서 대응해나가는가가 대단히 중요하다. 한반도 평화는 곧 경제다. 경남에서 남북교류협력사업 본격 준비에 착수해 한반도 평화시대에 내실 있게 대비해달라.” (2019/07/01, 경남도청에서 열린 월간전략회의에서)

“김해신공항이라고 하는 이전 정부의 정책이 제대로 된 결정인지 정치적 결정인지 확인해야 한다. 김해신공항과 관련해 검증을 하면 할수록 문제가 많다. 공항을 한 번 지으면 100년은 가는 만큼 김해신공항이 적절한지 꼭 짚어봐야 한다.” (2019/06/28, CBS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지난 1년 동안 도민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도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도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세계적 제조업 경기침체라는 외부요인 뿐만 아니라 한정된 예산과 행정의 힘만으로 경남의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와 민관협력을 통해 도민의 삶이 체감될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 (2019/06/24,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김해신공항은 그동안 6차례 용역에서 부적절·부적합하다는 결정이 났는데 이후 1번의 가능하다는 결정 때문에 추진되고 있다. 최종적으로 총리실에서 검토하고 논란의 종지부를 찍는 것이 국책사업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게 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2019/06/20, 국토교통부와 김해신공항의 총리실 재검토에 합의하며)

“서부경남KTX(남부내륙철도)가 가능한 한 복선으로 건설되고 건설 시기를 앞당기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역세권 인근지역을 함께 발전시키는 것과 함께 관련 건설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 (2019/06/12, 제364회 경남도의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중앙정부에서 세운 예산이 결국 지방정부를 통해 실현되는데 예산이 어떻게 쓰이고, 정책이 현장에 어떻게 전달되는지 지방정부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중앙정부를 견제해야 하는 국회나 정당 입장에서는 지방정부와 협력이 필요하다. 민주당뿐만 아니라 제1야당이 자유한국당인데 한국당 여의도연구원도 경남발전연구원과 이런 협약, 협력관계를 가져간다면 언제나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2019/06/10, 경남도청을 방문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면담하며)

“올해로 10년이다. 이제는 정말 떠나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 스스로 이번 추도식을 탈상하는 날로 생각하고 준비해 왔다. 그러나 어려워졌다. 탈상은 다시 뒤로 미뤄야 할 것 같다.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 처음으로 추도식에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항소심 재판 일정과 겹쳤기 때문이다. 마음이 아프고 속이 상한다. 하지만 어쩌면 이것도 내가 이겨내야 할 운명 같은 것이다. 조금 늦더라도 좋은 소식을 가지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대통령을 찾아가려 한다. 뒤로 미룬 나의 탈상은 그 때 해야 할 것 같다.” (2019/05/22,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을 앞두고 페이스북에서)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을 외면한 채 특검의 일방적 주장만 받아들였다. 특검의 물증 없는 주장과 드루킹 일당의 거짓 자백에 의존한 유죄 판결은 이해도 납득도 하기 어렵다. 재판장이 양승태 대법원장과 특수관계인 것이 이번 재판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주변에서 우려했다. 설마 그럴까 했는데 재판 결과 현실로 드러났다. 그동안 나를 믿고 응원해준 모든 사람에게 깊이 감사한다. 다시금 진실을 향한 긴 싸움을 시작할 것이다.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과정을 이어갈 것이며 진실의 힘을 믿는다.” (2019/01/31,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항소 발표문에서)

“서부경남KTX는 서부경남뿐만 아니라 동부경남지역 모두가 포함되는 경남의 균형발전 사업이 될 것이다. 나아가 한반도 평화시대에 남과 북을 잇고 유라시아 대륙과 해양을 관통하는 철도가 될 것이다. 이제 수도권과 남해안은 2시간대로 연결된다. 접근성은 물론 다양한 산업적 편의도 제공하게 된다. 그동안 조선과 자동차 등 제조업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에서 8만 개의 일자리와 10조 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지닌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추진은 우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9/01/29, 서부경남KTX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가 확정된 뒤 페이스북에서)

“‘채무제로 선언’은 당시 도정을 책임졌던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의 정치적·정무적 의지가 강했던 정책이다. 당초 2017년까지 빚을 50% 감축한다고 했다가 2016년 6월 무리하게 채무제로를 선언하면서 경남 재정을 어렵게 만들었다. 당시 채무 상환에 활용하느라 폐지한 기금을 도의회와 협의해 복원하겠다.” (2018/10/23,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경남도 국정감사에서)

“특검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드루킹 한 사람의 진술에 의존해 시작됐고 그렇게 끝났다. 이것이 얼마나 허술하고 황당한지는 조사기간 보여준 내용과 이번 특검이 손에 든 결과가 말해준다. 특검은 진실특검이 아니라 정치특검의 길을 걸었다. 사건의 실체규명보다는 이미 결론을 내려놓은 답에 맞춰 그 답을 반복하는 모양이었다. 겨우 2번 만난 사람과 불법을 공모하고 논의했다는 상식 밖의 전제만 있었다.” (2018/08/28,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관련 특검이 최종 발표한 뒤 페이스북에서)

“세상이 달라졌다. 경남도 달라져야 한다. 대통령을 바꾸니 나라가 바뀌었다. 도지사를 바꾸어 경남도 바꾸어야 한다.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달라’는 도민들의 변화에 대한 거대한 열망이 미래팀이 과거팀을 이기게 해 줬다. 결국 누가 경남경제와 민생을 살릴 것인가의 문제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과 한반도 평화시대의 개막은 운전석에 누가 앉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2018/06/14, 경남도지사 당선 직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노무현 그리고 문재인, 우리 경남은 두 거인을 키워낸 자랑스러운 땅이다. 거인은 거인을 낳는다. 노무현과 문재인을 이제 김경수가 이어간다” (2018/06, 민선 7기 지방선거 TV 광고에서)

“우리는 9년 전 우리가 아니다. 대통령님을 잃고 굵은 피눈물만 흘려야 했던 우리가 아니다. 저, 이기겠습니다. 이겨야겠습니다. 노 전 대통령님. 당신이 계셔서 저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거대한 변화의 시작은 당신입니다. 당신이 불러낸 훈풍이 지금 경남을, 대한민국을, 세계를 새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대통령님, 국민들과 함께 만들어 갈 거대한 산맥을 지켜봐 주세요. 사랑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2018/5/23,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에 페이스북에서)

“경남을 비롯해 진주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남부내륙고속철도는 가장 빠르게 착공해야 한다. 남부내륙고속철도는 지방선거가 끝나는 대로 국가정책으로 결정하고 임기 내에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가장 시급하게 추진하겠다. 이런 사업을 확정하려면 대통령과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도지사가 돼야 한다.” (2018/5/12, 갈상돈 더불어민주당 진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내가 내딛는 발걸음은 수십 년간 정체된 경남을 바꾸는 시작이다. 내가 가는 길은 새로운 경남으로 가는 여정이다. 이 길의 끝에는 우리가 그토록 기다리던 새로운 경남이 있다. 새로운 경남은 도민 모두가 풍요롭게 더불어 잘 사는 경남이다.” (2018/05/07, 진주시에서 열린 경남도지사 후보 출정식에서)

“김해에는 7천여 기업들이 있다. 민관공동 강소 기업육성펀드를 추진해 이들 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창업지원과 중견기업 100개 육성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 이 밖에 장유노인복지관 조기 완공, 보건의료 취약지역에 건강생활지원센터 설립, 시립요양병원 건립 등을 통해 시민 모두가 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그물망 복지시스템’을 구축하겠다.” (2016/04/21,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뒤 ‘경남일보’와 인터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 타이틀은 가장 긍지로 생각하지만 이제 김해시민은 노 전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을 원하지 않는다. 김해시민을 위한 생활정치를 펼치는 정치인 김경수로서 김해시민에게 선택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 꼭 그 평가를 받고 싶다.” (2016/03/30, 20대 국회의원 선거기간 경남 김해을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와 ‘경남매일’ 초청 토론회에서)

“도민과 함께 하는 ‘착한 도정’으로 ‘강한 경남’을 만들겠다. 도민과 소통하고 사람 중심의 혁신으로 도민들의 살림살이를 꼼꼼히 챙겨나가는 ‘소통도정! 혁신도정! 살림도정!’으로 ‘강한 경남’을 만들겠다. 경남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경남을 위해 다시 돌아온 경남의 아들, 김경수가 앞장서서 도전하겠다.” (2014/03/18, 민선 6기 경남도지사 출마선언문에서)

“정당·정책·사람이라는 3가지 혁신 과정은 총선과 대선을 거친 이후에도 끊임없이 도전받을 것이다. 그런 도전을 하나하나 극복하며 노무현 대통령이 만들고 싶어 했던 시민민주주의, 깨어 있는 시민들의 시민정당을 어떻게 만들지가 내 정치의 비전이 아닐까 싶다. 어떤 정치를 할 거냐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갈 수밖에 없다. 이를 통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게 정치를 하는 한 계속해야 할 일이다.” (2012/01/11, 한겨레 인터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잘난 사람, 돈 많이 버는 사람만 사는 세상이 아니라 돈을 별로 벌지 못해도, 또 경쟁에서 뒤처지더라도 그런 사람에게도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사회에서 함께 존중받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꿈꿨던 것 같다. 그런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노무현 정신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2011/05/23, 뉴스앤조이 인터뷰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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