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가 B2C(기업 대 소비자) 판매 위주로 사업체질을 전환하고 있는 것과 관련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강계웅 LX하우시스 대표이사 부사장.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LX하우시스 목표주가를 11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5일 LX하우시스 주가는 10만4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LX하우시스는 최근 LG전자 등 주요 가전마트와 복합쇼핑몰에 전시장을 입점해왔는데 13일에는 대형전시장 입점을 시작하며 B2C 유통채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LX하우시스는 인테리어 전시장을 통해 그동안 B2B 채널을 통해 팔려왔던 장식재 및 바닥재를 일반소비자에게 직접 노출하면서 B2C 비중을 늘릴 수 있다”고 바라봤다.
LX하우시스의 매출은 창호 42%, 장식재 33%, 표면소재 25%, 자동차소재 30% 등으로 구성돼있다. LX하우시스는 현재 이 가운데 창호 매출의 40%만을 B2C 채널로 팔고 있다.
김 연구원은 “전시장을 열 때 발생하는 비용부담보다는 기업의 체질이 바뀐다는 점에 주목할 때라고 판단한다”며 “B2C중심의 가구 및 건자재 유통회사인 한샘의 주가를 살펴보면 주가수익비율(PER) 20~25배가 주가의 바닥권인데 이를 통해 보면 LX하우시스의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X하우시스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찾아오면서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원가부담은 매출 증가가 상쇄하면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며 “자동차소재부문도 구조조정을 꾸준히 하고 있기 때문에 2분기에도 큰 폭의 적자는 없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LX하우시스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290억 원, 영업이익 31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1%, 영업이익은 135.3%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