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상반기 전체 펀드 순자산 및 설정액 추이. <금융투자협회> |
상반기 펀드 순자산이 800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14일 낸 ‘2021년 상반기 펀드시장동향’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793조4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설정액은 753조8천억 원이었다.
2020년 연말과 비교해 순자산은 73조2천억 원(10.2%), 설정액은 59조 원(8.5%)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는 “머니마켓펀드(MMF) 및 채권형 펀드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상반기에 45조7천억 원의 자금이 펀드시장에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펀드 유형별 순자산 변동을 살펴보면 주식형과 채권형 모두 순자산 총액이 증가했다.
주식형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지난해 연말보다 9조4천억 원(10.3%) 증가한 100조1천억 원으로 나타났고 채권형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14조9천억 원(12.6%) 늘어 132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협회는 “증시 호황에 따른 차익실현성 환매가 증가해 주식형펀드는 자금 순유출이 일어났다”며 “자금 순유출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개선된 데 힘입어 순자산총액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공모펀드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14.0%의 순자산 증가율을 보이며 일정 부분 성장률을 회복했다.
반면 사모펀드 순자산 증가율은 7.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말 26.0%에 이르렀던 순자산 증가율이 2020년 말 6.3%로 주저앉은 뒤 성장 둔화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