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비중을 확대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26일 “매일유업이 올해 조제분유를 비롯한 가공유와 컵커피 등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일 것”이라며 “유기농우유와 치즈 등 제품의 판매 확대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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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
박 연구원은 “유기농우유와 치즈부문은 브랜드 ‘상하’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져 지난해 4분기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등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3950억 원, 영업이익 97억 원을 냈다. 2014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 5.2%, 영업이익 82.9%가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집중 투입됐고 하반기부터 줄어들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4분기 실적성장은 고수익품목을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수익성이 뛰어난 조제분유가 매일유업의 올해 실적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일유업은 조제분유 매출 가운데 65%를 차지하는 국내 온라인시장을 강화하려고 한다.
매일유업은 중국 온라인 유통채널의 확장도 꾀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4위 전자상거래 기업 JD월드와이드에 공식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박 연구원은 매일유업이 2015년 연간 수출액에서 423억 원을 낸 데 이어 올해 529억 원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일유업이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비중 확대로 흰우유(백색시유)의 취약한 수익성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매일유업은 올해 매출 1조6018억원, 영업이익 41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5년과 비교해 매출 4.4%, 영업이익 32.5%가 증가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