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07-09 08:10:29
확대축소
공유하기
LG생활건강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부문의 실적 증가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기존 190만 원에서 205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8일 LG생활건강 주가는 176만3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6월18일 중국 쇼핑행사에서 화장품 브랜드 ‘후’의 탄탄한 브랜드 힘을 재확인했다”며 “화장품업계에서 회복속도가 가장 빨랐던 면세채널과 중국 현지채널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7298억 원, 영업이익 1조388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13.7% 증가하는 것이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부문은 내수와 백화점에서 역성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역성장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방문판매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면세와 중국 현지에서는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후’는 중국의 상반기 최대 온라인쇼핑행사인 ‘618 쇼핑페스티벌’에서 럭셔리 카테고리 판매순위 상위에 오르며 중국에서 수요가 많음을 재확인했다.
생활용품부문은 지난해와 비교해 고마진의 위생용품 매출비중이 축소되면서 수익성이 다소 낮아지지만 안정적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음료부문은 원부자재 부담의 영향이 일부 있겠지만 고마진의 탄산음료 판매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최근 LG생활건강의 주가 흐름은 동종업체 대비 높은 실적 가시성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화장품부문의 실적 증가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LG생활건강의 실적 전망치를 소폭 상향조정하고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높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