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방송광고 매출이 늘어나고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성장성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 강호성 CJENM 대표이사.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CJENM 목표주가를 20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6일 CJENM 주가는 18만3900원에 거래를 끝냈다.
남 연구원은 “미디어 부문에서 2분기에 ‘빈센조’, ‘마인’ 등 드라마와 예능의 시청률이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광고단가 상승효과가 지속됐다”며 “3분기에도 ‘슬기로운의사생활2’, ‘악마판사’, ‘너는 나의 봄’ 등의 콘텐츠를 통해 비수기 영향을 방어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CJENM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663억 원, 영업이익 84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5.2% 늘어난 것이다.
CJENM의 2분기 방송광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늘어났다.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티빙도 트래픽이 늘고 있어 내년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남 연구원은 “티빙의 가입자 증가도 가팔라 순수 구독자 증가만으로 티빙은 2022년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3월 이후 네이버 멤버십 제휴로 트래픽도 크게 증가하고 있고 6월에는 유로2020 일부 경기 독점중계 등으로 시청자층 확대에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남 연구원은 “티빙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방영을 시작했다”며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1분기에 2개 작품에 불과했지만 2분기에는 드라마, 예능, 영화 등 6편 이상”이라고 파악했다.
CJENM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210억 원, 영업이익 33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21.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