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6일 열린 이사회에서 2022년 6월 철강 트레이딩(무역)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SK네트웍스 로고.
SK네트웍스는 1970년대 말부터 국내와 해외 제조사들이 생산한 철강재를 수출, 수입하는 사업을 해왔다. SK네트웍스는 철강 트레이딩사업에서 한 해 매출 1조 원 규모를 거두고 있다.
SK네트웍스 2020년 전체 연결기준 매출이 10조6259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철강 트레이딩사업은 전체의 10%에 조금 못 미치는 매출을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철강재 제조사들이 직거래 물량을 늘리면서 트레이딩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점, 시황 변동에 따른 위험부담이 크다는 점 등을 고려해 렌털 등 성장사업 중심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철강 트레이딩사업조직에서 일하던 직원들은 무역과 글로벌사업 역량을 고려해 업무에 재배치하기로 했다.
SK네트웍스는 화학분야 수출입사업은 계속한다.
SK네트웍스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화학 트레이딩사업부문에서는 해외거점 운영을 최적화하는 등 해외사업 역량을 키우는 데 더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SK네트웍스는 이번 의사결정으로 소비재·렌털기업으로 정체성이 더욱 명확해지는 만큼 기업가치 평가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SK네트웍스가 경영환경 변화와 이해관계자의 요구를 반영해 사업모델 전환에서 성과를 거두고 추가 성장엔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