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수주 증가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DL이앤씨는 착공기준으로 연간 최소 2만300세대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최근 활발하게 수주를 하고 있다"며 "하반기 매출 반등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DL이앤씨는 올해 상반기에 경기도 군포시 산본 우륵 아파트 리모델링사업(3천억 원)을 시작으로 수원 영통 신성신안쌍용진흥(2159억 원), 산본 율곡(4950억 원) 등 굵직한 리모델링 시공권을 확보했다.
DL이앤씨가 상반기에 공급한 주택만 별도기준으로 1만 세대 이상으로 파악됐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부문의 신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DL이앤씨는 최근 200억 원을 들여 중국의 수처리기업인 유나이티드워터의 지분 25%를 확보했다.
다만 2분기만 놓고볼 때는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DL이앤씨는 2분기에 매출 1조9162억 원, 영업이익은 203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25.9% 감소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주택분양 세대 수가 2019년 2만600세대에서 2020년 1만6200세대로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주택매출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DL이앤씨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9240억 원, 영업이익 84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9.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