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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허민호 CJ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  2021-07-05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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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민호는 CJENM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 대표이사.

◆ 생애

허민호는 CJENM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 대표이사다.

강호성 CJENM 대표이사와 함께 CJENM을 이끌고 있다.

코로나19로 콘텐츠사업이 침체되자 커머스사업을 통한 CJENM의 실적회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CJENM의 커머스부문에서 자체브랜드(PB)를 강화하고 미디어와 연계해 커머스의 수익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964년 5월26일 태어났다. 충암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원예학과를 졸업했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인터내셔널, 동화면세점을 거쳐 CJ올리브영에 들어와 10년 동안 회사를 이끌었다.

만년 적자에 시달리던 CJ올리브영을 공격적 경영을 통해 흑자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했다. 

CJENM 출범과 함께 커머스부문 대표로 자리를 옮긴 뒤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년 동안 백화점, 면세점 등 유통채널에서 영업과 상품기획(MD) 업무를 담당한 덕분에 트렌드를 잘 파악한다.
 
◆ 경영활동의 공과

△배송서비스 강화 
CJENM 커머스부문은 긴급회수, 정기구독, 새벽배송 등 배송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있다.

2021년 5월에는 ‘내일도착’ 배송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내일도착은 어린이날, 부부의 날 등 기념일 테마와 고객 구매패턴을 분석한 데이터를 토대로 자체 선별된 상품을 다음날(전날 23시까지 주문한 것에 한함) 배송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중요한 미팅이 갑작스레 잡혔는데 입고 갈 옷을 구입할 시간이 없을 때 '내일배송관'에서 관련 패션상품을 구입하면 바로 다음날 받아 볼 수 있다. 

구성품 수량이 많은 홈쇼핑 상품을 가족 또는 지인들과 함께 사용하고 싶은 수요를 반영해 나눔배송도 도입한다. 원하는 날짜에 지정해서 받을 수 있는 지정일 배송, 편의점이나 안심택배함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안심배송도 함께 운영된다.
▲ CJENM 커머스부문 실적.
△CJ온스타일 론칭
허민호는 2021년 5월10일 기본 브랜드인 CJ오쇼핑을 CJ온스타일로 변경했다.

CJ오쇼핑은 TV홈쇼핑(CJ오쇼핑), 인터넷쇼핑몰(CJ몰), T커머스(CJ오쇼핑플러스)에 사용하던 각각의 브랜드를 CJ온스타일 하나로 통합했다.

CJ온스타일은 ‘모든 라이프스타일(STYLE)을 깨운다(ON)’는 뜻을 담고 있다. 트렌디, 라이브, 지금, 깨어남을 의미하는 ON과 패션, 뷰티, 리빙 등 라이프 스타일을 나타내는 STYLE이 결합된 의미다.

CJ오쇼핑은 CJ온스타일 출범을 통해 사업의 기반을 TV홈쇼핑에서 모바일로 옮겨 고객의 눈높이에 꼭 맞는 상품을 수집, 선별해주는 ‘라이브 취향’ 쇼핑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채널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 모바일에서 모든 라이브 채널의 상품과 서비스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21년 1월1일에는 ‘라이브커머스’ 전문가인 롯데백화점 출신의 김명구 부사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김 부사장은 2019년 12월 롯데백화점 온라인·디지털사업부문장으로 있을 때 백화점업계 최초로 자체 라이브커머스 ‘100라이브’를 선보인 디지털 전문가다. 당시 백화점에서 라이브커머스로 제품을 파는 것은 파격적 시도였다.

CJ온스타일은 방송 콘텐츠 차별화와 생방송 시간 확대로 라이브커머스분야 최강자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CJ온스타일의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10시간, 주당 50시간 생방송을 진행한다. 기존에 운영하던 기획 라이브는 상품 범위와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유아동용품, 패션, 명품에 한정됐던 상품범위를 가전, 식품, 미용까지 넓힌다.

박정훈 CJ온스타일 모바일라이브팀 팀장은 “라이브커머스가 유통업계 화두로 떠오르며 많은 업체가 진출했지만 비대면 거래 필수 요소인 고객 신뢰도와 TV, 모바일채널 방송 제작 전문성을 확보한 곳은 드물다”며 “오랫동안 쌓아온 상품, 콘텐츠 역량을 기반으로 라이브커머스 선두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CJ온스타일은 패션, 리빙, 뷰티 3대 카테고리 전문몰을 적극 키우고 있다.

그동안 TV홈쇼핑에서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은 TV홈쇼핑 상품을 온라인을 통해 구입할 수 있게 해주는 보조채널의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CJ온스타일은 3대 카테고리의 전문몰을 중심으로 상품을 재편해 모바일이 회사의 핵심축으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CJ온스타일의 초기 반응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CJ온스타일은 브랜드 론칭 3일 만에 CJ온스타일 애플리케이션이 애플앱스토어 쇼핑앱 부문 1위와 구글플레이스토어 쇼핑앱부문 2위 자리에 올랐다.

신규고객 유입도 늘었다. 특히 CJ온스타일이 출범 당시 주력 타깃층으로 언급한 3554고객들(35~54세)이 2020년 대비 40% 증가했다.

△총괄부사장 승진
허민호는 2020년 12월 CJ그룹 연말인사에서 CJENM 대표이사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허민호는 2018년 7월 CJ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외형은 물론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면서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허민호의 승진은 CJ그룹 내 철저한 성과주의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됐다.

CJENM 커머스부문은 허민호가 대표를 맡은 뒤 실적이 계속해서 좋아졌다.

매출은 2018년 1조2934억 원, 2019년 1조4273억 원, 2020년 1조4786억 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8년 1244억 원, 2019년 1492억 원, 2020년 1792억 원으로 올랐다.

CJENM 커머스부문은 2020년 코로나19로 홈쇼핑 수요가 늘어난 것을 기회로 삼아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

허민호는 ‘셀렙샵에디션’, ‘다니엘크레뮤’, ‘앳센셜’ 등 자체 브랜드를 강화해 수익을 더 끌어올렸다. 이런 브랜드의 2020년 취급고는 2018년 대비 16.3% 증가하며 전체 취급고 가운데 18.2%를 차지했다.
▲ 2021년 4월28일 허민호 CJENM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 대표이사(오른쪽)와 임세영 쇼호스트가 CJ온스타일 출범 온라인 설명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CJENM >
△코로나19 방역과 커머스시장 확대
2020년 초 시작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CJENM 커머스부문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임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급성장한 온라인 커머스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CJENM 커머스부문은 2020년 3월1일부터 '원더풀데이' 프로모션을 매월 2회씩 진행했다.

대상은 행사 당일에 방송되는 TV홈쇼핑과 T커머스 상품, CJ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으로 고객 소비패턴 변화에 맞춰 채널 통합 프로모션을 더욱 늘려나갔다.

CJENM 커머스부문은 2020년 2월27일부터 3월20일까지 필수인력을 제외한 임직원 대상으로 자택에서 재택근무를 하도록 지시했다. 

당초 재택근무를 2020년 3월8일까지 하기로 계획했으나 코로나19 감염사태가 장기화하고 재택근무가 소기의 성과를 보이며 연장을 결정했다.

△베트남사업 정리
허민호는 CJENM 커머스부문의 수익성이 낮은 해외사업에 대해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주요 대상지역은 베트남으로 규제장벽과 현지화 실패, 모바일 중심의 유통환경 변화가 그 요인이다.

CJENM 커머스부문은 2020년 1월10일 베트남 법인 정리를 결정했다.

앞서 CJENM 커머스부문은 2011년 합작법인 형태로 베트남에 진출했으나 개국 후 매출액이 200억~400억 원대에 그쳤고, 2018년에는 영업손실 3억 원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해외사업 구조조정 기조는 2017년부터 이어가고 있다.

2017년부터 중국 광저우 지역의 남방CJ, 일본 CJ프라임쇼핑, 터키 CJ메디아사, 인도 샵CJ 등의 해외사업을 정리했다.

CJENM 커머스부문은 2021년 현재 중국 상하이와 톈진, 필리핀, 말레이시아 법인만을 운영하고 있다.
 
△사회적책임 사업 진행
허민호는 상생경영팀을 만들고 사회적책임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경영진과 사원이 함께 참여하는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CJENM 커머스부문은 2019년 10월12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방배노인종합복지관 개관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감사패를 받았다. 방배노인종합복지관은 CJENM 커머스부문이 2009년 30억 원을 들여 건립한 뒤 서초구에 기부한 복지시설이다.

2019년 7월 인천 서구 지역아동센터 '내일을 여는 교실'에서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인천지부 서구지회에 '워터팜 샤워헤드 세트' 200개를 기부했다. 워터팜 샤워헤드는 CJENM 커머스부문의 이색 상품 전문몰 '펀샵'에서 판매하는 자체브랜드 제품이다.

2019년 2월 CJENM 커머스부문의 TV 홈쇼핑 채널 오쇼핑에 출연하는 쇼호스트들이 재능기부활동을 펼쳤다.

CJENM 소속 쇼호스트 9명은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월 말까지 아동도서 총 10권을 낭독해 녹음했고 이 녹음분을 2019년 2월 서울 강동구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 전달했다.

△물류서비스 강화
허민호는 CJENM 커머스부문의 물류서비스를 개편해 커머스부문 경쟁력을 강화했다. 

CJENM 커머스부문은 2019년 9월부터 경기도 광주에 통합물류센터를 가동해 평균 배송시간을 기존보다 12%가량 단축했으며 24시간 안에 섬 지역을 제외한 전국 배송이 가능해졌다.

이는 경기도 군포와 부곡 등 5곳에 분산됐던 물류시설을 한 데 모은 것이다. 경기도 광주물류센터에는 1시간에 최대 2800개 상자를 운반할 수 있는 층간 컨베이어벨트가 가동되고 있다.

2019년 7월에는 신선식품과 가정간편식(HMR)을 대상으로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CJENM 커머스부문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CJ몰에 별도 새벽배송 페이지를 마련해 전날 오후 5시까지 주문된 신선식품과 가정간편식 식품을 새벽에 배송하고 있다.

2019년 6월에는 홈쇼핑업계 최초로 '구독경제'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급 생리대를 정기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으로 정기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면도기, 양말, 와이셔츠 등을 자체 상품으로 개발하거나 CJ몰에 입점해 정기배송 경쟁업체들과 차별화하기로 했다.

2019년 3월에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긴급회수서비스를 도입했다.

전담 배송조직 인력을 충원하고 IT 서비스 개선을 통해 회수를 요청한 물량의 최대 40%를 요청 접수 당일에 회수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 도입
허민호는 2019년 1월 라이브커머스 '쇼크라이브'를 도입했고 6개월 만에 매출 100억 원을 올렸다.

쇼크라이브는 CJENM 커머스부문이 운영하는 온라인몰 CJ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방송이다. 단순한 상품 판매형식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가미했다.

새로운 구매층으로 떠오른 밀레니얼세대를 겨냥해 TV와 웹이 아닌 모바일환경에 홈쇼핑 콘텐츠를 도입한 것이다.

10~20대를 말하는 밀레니얼세대는 TV를 보지 않고 콘텐츠 소비와 쇼핑을 모두 모바일로 해결하는 특징이 있다.

라이브커머스는 현재 유통업계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은 물론 GS25, 티몬에 네이버와 카카오까지 라이브 커머스에 뛰어들고 있다.

허민호는 라이브커머스 분야를 주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CJENM 커머스부문은 2019년 5월 유튜브 크리에이터 12명과 동시 생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상품을 소개하는 라이브커머스 프로그램 '장가게'를 진행했다.

크리에이터의 각 채널에서 CJ몰 링크를 안내해 콘텐츠를 시청하다 바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2019년 2월에는 라이브커머스 전문 크리에이터를 선발하는 상금 3천만 원 규모의 쇼크오디션2도 개최해 유튜버 하효정씨가 최종 우승했다.

유튜브에서 '중매쟁이 아만다'로 구독자 6만 명을 보유한 하씨는 CJENM 커머스부문과 전속 프리랜서 계약을 맺고 쇼크라이브를 진행한다.

CJENM 커머스부문은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한 2019년 1월9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프로그램 '쇼크라이브'의 '인싸쇼핑' 코너에 인기 가수 청하를 초청했다. 청하는 CJENM의 음악채널 엠넷의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101를 통해서 이름을 알린 가수다.
▲ 허민호 CJ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가 2021년 4월2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CJ온스타일 론칭을 통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 CJENM >
△자체브랜드(PB) 강화
허민호는 CJENM 콘텐츠와 연계한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CJENM 커머스부문의 자체브랜드를 활용하고 있다.

자체브랜드는 일반브랜드 제품과 가격대는 비슷하면서도 중간 유통 과정이 생략돼 수익성이 높으며 인기 있는 브랜드를 채널에서 단독방송으로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CJENM 커머스부문은 자체 온라인 쇼핑몰 CJ온스타일도 운영하고 있어 자체 브랜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2020년부터 라이브커머스와 자체 브랜드를 연계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CJENM 커머스부문은 CJENM 미디어부문의 콘텐츠를 활용해 자체브랜드를 홍보하고 국내는 물론 한류와 한국식 라이프 스타일에 관심 있는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CJENM 커머스부문이 각별히 공을 들이는 브랜드로는 식기 브랜드 '오덴세'가 있다.

2018년 8월 CJENM 미디어부문의 드라마채널 tvN의 인기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 오덴세 식기세트가 등장했고 2019년 4월에는 tvN의 인기예능 '스페인 하숙집'에도 소품으로 등장해 소비자의 주목을 끌었다. 2020년 4월에는 CJENM의 드라마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하고 tvN과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오덴세 제품이 나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오덴세 브랜드는 2019년 5월에는 대만의 동삼홈쇼핑과 협업해 대만시장에도 진출했다.

오덴세 브랜드가 높은 인기를 얻게 되자 CJENM 커머스부문은 독립 브랜드로 분리시키고 백화점을 중심으로 오덴세 전용매장 '오덴세다이네트'를 론칭해 운영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가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앳센셜'을 제2의 오덴세로 키우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CJENM 커머스부문은 글로벌 1위 가구 브랜드 이케아를 염두에 둔 제품을 내놓고 있다. 2020년 6월 출시한 앳센셜 스마트모듈가구에 E0등급의 친환경 프리미엄 자재를 사용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스마트모듈 가구는 각 규격화된 부품을 원하는 형태로 조립해서 사용하는 신개념 가구로 이케아가 주도하고 있다.

이 밖에도 화학첨가물을 최소화하고 원물의 영양을 그대로 살린 식품 브랜드 '오하루'를 강화해 프리미엄 두유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CJENM 커머스부문은 이처럼 자체브랜드를 강화해 향후 브랜드 사업자가 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CJENM 커머스부문은 '온리원 브랜드'라는 명칭으로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온리원 브랜드에는 패션과 뷰티, 식품 주방용품 분야에 걸친 60여 개의 자체 브랜드가 있다.

대표 브랜드로는 패션 브랜드 칼 라거펠트 파리스, 지스튜디오, VW베라왕, 셀렙샵, 장 미쉘 바스키아 등이 있다.

자체브랜드 상품은 CJENM 커머스부문이 장기불황을 이겨내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2018년 한해 기준 CJENM 커머스부문이 자체브랜드사업으로 벌어들인 주문금액은 2930억 원에 이른다.

주문금액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패션부문은 2557억 원을 벌어들였다. 대표 패션 브랜드 엣지는 1517억 원, 셀렙샵 에디션은 842억 원, 씨이앤은 19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반성장 노력
허민호는 CJENM 커머스부문에서 중소기업과 함께 하는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했다. 

CJENM 커머스부문은 2020년 3월 상생 프로그램 '챌린지! 스타트업' 참여 기업 모집을 시작했다.

'챌린지! 스타트업'은 CJ오쇼핑이 서울산업진흥원과 손잡고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상품화 아이디어를 지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제품 개발과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CJENM 커머스부문은 1차 선발 기업에 최대 3천만 원의 제품 양산 비용과 해외 우수 스타트업 탐방 기회를 제공한다.

최종 6개 기업에는 1억 원의 지원금과 CJ오쇼핑에 납품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CJENM 커머스부문은 2020년 동반성장 협약기업 68곳을 선정했으며 2021년부터 제품 판매 실적이 목표치를 웃돈 우수 협력사에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6억 원 규모로 확대했다.

CJENM 커머스부문은 2019년 8월15일 서울 방배동 사옥에서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과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상반기 협약기업 인센티브 시상식'을 열고 같은 해 상반기 판매 실적이 우수한 동반성장 협약기업 10곳에 총 2억5천만 원의 인센티브를 수여했다. 

2019년 7월23일에는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2019년도 협약기업 R&D 지원사업 설명회 및 협약식'을 열었다.

CJENM 커머스부문은 경기 불황으로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 10곳에 총 3억 원의 연구개발비용을 지원하고 향후 3년 동안 모두 10억 원을 중소기업 연구개발비용으로 지원한다.

CJENM 커머스부문은 2019년 3월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동반성장위원회와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협력사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향후 3년 동안 협력사 지원에 834억 원을 지원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CJ오쇼핑은 성과공유형 인센티브 제도를 실시해 제품 판매 실적이 목표치를 웃돈 협력사를 선정해 최대 5천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해 모두 18억 원을 지원한다.

우수 협력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중소벤처창업투자조합에 100억 원의 운영자금도 지원한다.

정부와 대기업, 공기업 등이 자금을 조성해 중소기업의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는 ‘대·중소기업 혁신 파트너십 지원사업’에도 3년간 10억 원을 지원한다.

무료로 CJ온스타일의 홈쇼핑 콘텐츠를 서비스해준다. 참가하는 협력사는 3년 동안 약 60억 원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2018년 7월 코엑스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태국·말레이시아·멕시코 등 6개국의 홈쇼핑 MD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130개 중소기업과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같은 해 8월 킨텍스에서 열린 2018 글로벌 비즈니스 소싱페어에서도 5개국 10명의 MD가 참석해 중소기업과 수출상담을 했다.

2019년 3월에는 홈쇼핑 최초로 동반성장위원회와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협약을 맺었다. 성과공유형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는 등 3년간 834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019년 6월에는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등과 함께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조순용 한국TV홈쇼핑협회장과 TV홈쇼핑-납품업자(협력사) 사이 상생협력 선포식을 열었다.

납품업자와 상생환경 조성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사전제작 영상물 제작비용 분담기준’을 제정해 시행하기로 했다.
▲ 허민호 CJ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가 2019년 5월30일 신규직원들의 부모님을 초청해 자녀가 근무하는 회사의 근무환경과 사내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참석해 직원 부모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 CJENM >
△CJENM 커머스부문 담당
허민호는 2018년 7월 CJE&M과 CJ오쇼핑이 합병해 새로 출범한 CJENM의 커머스부문 대표를 맡았다.

두 회사는 상품기획 및 콘텐츠 개발 역량을 융합해 글로벌 차원에서 지적재산권(IP)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동시에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사업을 통해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최적화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허민회 CJ오쇼핑 대표이사가 CJENM 초대 대표이사에 올라 E&M부문을 이끌고 허민호가 커머스부문을 이끌었다.

CJENM 커머스부문은 A+G(엣지), 지스튜디오, 베라왕, 오덴세 등 단독 브랜드 확대와 T커머스 및 모바일 채널의 고성장에 힘입어 2018년 사상 최대 매출인 1조2934억 원을 냈다.

합병 이후인 2018년 하반기만 놓고 보면 매출 7381억 원을 거둬 2017년 하반기 6308억 원보다 17%가량 늘어났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예능 스페인하숙 등을 통해 CJ오쇼핑의 그릇 브랜드 오덴세를 노출하는 등 콘텐츠 커머스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허민호는 2019년 3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기존 허민회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체제로 전환했다. 임기는 2022년 3월까지 3년이다.

△올리브영 매장과 실적 확대
허민호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동안 CJ올리브영의 성장을 이끌었다.

허민호는 올리브영 매장을 지방 대도시로 확대하는 한편 서울 명동에 대형매장인 명동중앙점을 여는 등 명동에만 매장 3곳을 집중해 헬스·뷰티스토어로 입지를 굳혔다.

또 2010년 가맹사업을 시작해 매장 수를 빠르게 늘려나갔다. 매장은 2009년 직영점만 66개였으나 2013년 말 직영 241개, 가맹 134개 등 377개로 늘어났다.

2015년 552개로 500개를 돌파했고 2년 만인 2017년 1010개로 1000개를 돌파했다. 허민호가 올리브영을 떠난 2018년 3분기에는 1178개로 GS리테일의 랄라블라, 롯데쇼핑의 롭스, 이마트 부츠를 모두 합한 것보다 3배 이상 매장 수가 많았다.

CJ올리브영은 공격적 출점에 나서기 전인 2011년 매출 2119억 원, 영업이익 69억 원을 냈다. 6년 뒤인 2017년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부문 매출은 1조4천억 원, 영업이익은 700억 원까지 늘었다.

허민호는 2013년 중국에 2곳의 직영점을 내는 등 해외사업도 추진했다. 다만 올리브영의 해외사업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17년 중국 매장을 10곳까지 늘렸으나 5년 내내 순손실을 내며 자본잠식에 빠졌다. 미국에도 법인을 설립했지만 미국은 출점조차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올리브영이 해외사업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다. 

△CJ시스템즈와 합병해 CJ올리브네트웍스 출범
CJ올리브영은 2014년 CJ그룹의 IT계열사 CJ시스템즈와 합병해 CJ올리브네트웍스가 됐다.

애초 합병법인의 이름은 CJ이노플랫폼으로 정해졌다가 CJ올리브네트웍스로 최종 확정됐다. 지주회사 CJ에 있던 허민회 부사장이 CJ올리브네트웍스로 이동해 대표이사를 맡았다.

허민호는 이상몽 CJ시스템즈 대표와 함께 허민회 대표이사 밑에서 기존대로 각 사업부문을 이끌었다.

CJ그룹은 합병을 통해 유통과 IT를 결합해 신개념의 스마트유통 모델을 마련함으로써 올리브영의 헬스뷰티스토어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두 회사의 결합이 시너지가 크지 않아 합병의 목적이 그룹 승계를 위한 것이라는 시각도 많았다.

합병 이후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가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11.3%를 보유한 3대주주에 올랐기 때문이다. 향후 그룹 승계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됐다.

기존 CJ시스템즈의 내부거래 비중이 75.48%로 높았기 때문에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합병 뒤 CJ올리브네트웍스의 내부거래 비중은 30%대로 낮아졌다.

이후 2019년 CJ올리브영은 다시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 별도법인으로 분리됐다.

△올리브영 흑자전환
허민호는 CJ그룹에 영입돼 올리브영사업을 맡아 흑자전환의 성과를 거뒀다.

신세계백화점과 동화면세점을 거치며 유통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2008년 1월 CJ올리브영 대표로 취임했다.

올리브영은 1999년 CJ그룹이 한국형 드러그스토어를 목표로 서울 강남 신사역에서 처음 출점했는데 8년 동안 적자를 면하지 못했다. 보통의 화장품 매장이나 편의점과 큰 차별점이 없었다.

허민호는 취임 뒤 올리브영 고객을 20대 여성층으로 좁히고 기능성 브랜드 화장품 제품군을 늘렸다. 한국 로컬 브랜드를 줄이고 버츠비와 녹스를 올리브영에서 단독판매하는 등 해외 브랜드를 강화했다. 두루마리 휴지 등 생필품류는 과감하게 제외했다.

이런 변화에 고객 1인당 구매액이 8천 원에서 1만 원 이상으로 늘어났다. 2008년 CJ올리브영 매출은 7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억5천만 원으로 사상 첫 흑자를 냈다.

△CJENM 커머스부문의 역사
CJENM 커머스부문은 삼구(39)쇼핑에서 시작됐다.

삼구쇼핑은 1994년 10월 홈쇼핑 사업자로 선정돼 1995년 8월1일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홈쇼핑 채널을 개국했다. 박경홍 사장이 미국 유학을 하던 가운데 홈쇼핑의 개념을 보고 들여온 것이었다.

하지만 박경홍 사장 사망 이후 사업에 어려움을 겪자 삼구그룹은 삼구쇼핑을 2000년 3월 CJ그룹에 매각했다.

당시 CJ제일제당이 삼구쇼핑의 주식 1주당 11만3969원으로 총지분의 34.1%에 해당하는 299만412주를 약 3400억 원에 매입했다.

삼구쇼핑은 2000년 6월 이름이 CJ39쇼핑으로 변경됐으며 2002년 10월 CJ홈쇼핑으로 바뀌었다. 2009년 5월에는 CJ홈쇼핑에서 CJ오쇼핑으로 변경됐다.

CJ오쇼핑은 2009년 12월 온미디어 지분 55.17%(경영권 포함)을 4344억7930만 원에 인수하며 미디어로 사업을 확장했다.

온미디어는 당시 4개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56만6283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기업이었다.

CJ오쇼핑은 2018년 7월 CJE&M과 합병돼 통합법인 CJENM이 출범했다.

CJENM의 ENM은 ‘엔터테인먼트 앤드 머천다이징’(Entertainment and Merchandising)의 약자다.

CJENM이라는 이름에 최고의 콘텐츠 역량과 상품기획 역량을 갖춘 CJE&M과 CJ오쇼핑이 결합해 국내 최초의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커머스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글로벌 콘텐츠 리더로서 세계에 이름을 알려 온 CJE&M과 발음이 유사해 기존의 브랜드 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CJENM은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프리미엄 IP(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원천 콘텐츠) 경쟁력 강화' △콘텐츠-커머스 융합 시너지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사업' 확대 △'콘텐츠 기반 글로벌 버티컬(Vertical) 유통 플랫폼' 구축을 통한 차별화 된 쇼핑경험 제공 등 3가지를 구체적 전략 방향으로 제시했다.

CJ오쇼핑과 CJE&M의 합병비율은 1:0.41이었다. CJ오쇼핑은 존속하고 CJE&M은 상장폐지 뒤 소멸됐다.

실적 규모는 2017년 연결기준으로 CJ오쇼핑은 매출 2조2600억 원, 영업이익 2245억 원이고 CJE&M은 매출 1조7501억 원, 영업이익 632억 원으로 크게 차이가 났다.

CJENM 커머스부문은 합병 뒤에도 계속해서 CJ오쇼핑이란 브랜드를 사용했고 2021년 5월에는 모바일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CJ온스타일로 브랜드를 변경했다.

◆ 비전과 과제 
▲ 허민호 CJ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가 2019년 11월27일 서울 서초구 소재 방배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임직원과 함께 김장 나눔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 CJENM >
허민호가 이끌고 있는 커머스사업이 CJENM 실적을 견인해야 한다.

'콘텐츠 커머스'는 방송 콘텐츠에 상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해 소비자 구매로 연결시키거나 콘텐츠 지식재산권상품을 개발·판매하는 커머스 활동이다.

CJENM 출범 이후 기획부터 제작, 홍보, 판매 등 모든 영역에서 미디어와 커머스를 결합하면서 점차 시너지효과가 나고 있다.

CJ온스타일의 자체제작상품(PB)인 식기 브랜드 ‘오덴세’가 대표적이다.

오덴세는 2018년 tvN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2019년 tvN 예능 '스페인 하숙', 2020년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노출되면서 인지도와 매출이 늘어났다.

제2의 오덴세를 만들기 위해 패션, 가구, 라이프스타일, 식품 분야에서 품질과 프리미엄을 강조한 자체브랜드 제품을 지속해 내놓고 있다.

사업의 중심을 모바일로 전환하는 것도 중요 과제다.

경쟁사들도 최근 모바일사업을 강화하고 있지만 브랜드까지 전면적으로 교체한 곳은 CJ온스타일이 유일하다.

허민호는 CJ온스타일이 보유한 방송 노하우를 활용해 모바일쇼핑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모바일쇼핑에서 라이브방송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네이버와 쿠팡 등 이머커스사업자들도 라이브방송을 강화하고 있다. 2020년 3조 원 규모의 라이브커머스시장이 2023년 8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된 것이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2020년 7월부터 2021년 1분기까지 누적 시청뷰가 1억7천만 회, 누적 구매자가 약 170만 명에 이르며 국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에서 가장 앞서 있다.

하지만 TV홈쇼핑에서 오랫동안 방송 노하우를 쌓아온 CJ온스타일이 모바일 라이브방송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면 경쟁 양상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

CJ온스타일은 쇼핑 라이브방송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으로 꼽히는 ‘쇼호스트’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홈쇼핑업체들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쇼호스트가 판매한 상품들이 가장 잘 팔릴 만큼 누가 판매하느냐는 상품의 신뢰성과 판매량에 직결된다.

특히 채팅을 통한 실시간소통이 가능한 모바일 라이브방송에서는 쇼호스트의 중요성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CJ온스타일은 콘텐츠 제작능력도 이미 수년 동안 TV홈쇼핑을 통해 증명해왔다. CJ온스타일은 TV홈쇼핑에서 인기가 있던 프로그램별로 모바일 페이지를 운영하는 등 기존 TV홈쇼핑 고객을 모바일로 끌어오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CJ온스타일의 모바일사업 강화는 성장성뿐만 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홈쇼핑기업들은 인터넷TV(IPTV) 등 유료방송사업자에게 송출수수료를 내며 사업을 하고 있는데 송출수수료가 최근 5년 동안 평균 39.1% 오르며 부담이 커지고 있다. 2020년 홈쇼핑기업들이 유료방송사업자에 지급한 송출수수료는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모바일 라이브방송은 각 회사의 자체 플랫폼에서 방송할 수 있어 수수료 부담이 없다. 또 TV홈쇼핑과 달리 짧은 방송을 여러 차례 진행할 수 있고 동시에 수많은 방송을 내보낼 수 있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수도 있다.

CJENM의 합병 시너지도 더 끌어올려야 한다.

2018년 7월 홈쇼핑업체 CJ오쇼핑과 미디어기업 CJE&M이 합병해 CJENM이 출범했지만 합병 시너지가 아직까지는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JENM은 합병 이후 예능, 드라마 등과 연결해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커머스’를 선보여왔다.

콘텐츠 커머스는 방송 콘텐츠에 상품을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구매로 연결시키거나 콘텐츠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커머스 활동을 말한다. 이미 완성된 콘텐츠에 협찬 형태로 상품을 노출시키는 것이 PPL과 달리 콘텐츠 커머스는 프로그램 초기 기획 단계부터 협의가 이뤄진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TV방송의 간접광고와 협찬고지 규제가 매우 엄격하다. 특히 홈쇼핑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하고 5년마다 정부의 재승인을 받아야 해 규제에서 더 자유롭기 어렵다. 

허민호는 규제를 지키는 범위 안에서 콘텐츠 커머스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 평가  
▲ 허민호 CJ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오른쪽)가 2019년 12월22일 서울 중구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 서울에서 열린 '2019년 소비자중심경영 우수기업 포상 및 인증서 수여식'에 참석해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왼쪽)으로부터 최우수기업 대통령표창을 받은 뒤 표창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 CJENM >
허민호는 국내에 드러그스토어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절부터 올리브영을 이끌었다. 올리브영을 한국형 드러그스토어인 ‘헬스앤뷰티(H&B)숍’으로 탈바꿈하는 데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허민호는 올리브영의 본격적 외형 성장과 함께 흑자전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듣는다.

올리브영 성공을 위해 모든 가맹점포 경영주를 직접 만나 창업 열정을 확인하는 꼼꼼함을 지녔다.

CJ올리브영은 오래 전부터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의 경영권 승계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졌다.

허민호는 신세계백화점 출신으로 동화면세점을 거친 유통 전문가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백화점을 거치며 마케팅, 영업 등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유머감각과 패션센스를 갖추고 흐름을 파악하는 안목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 트렌드를 선도하는 온·오프라인 상품기획과 새로운 생활방식 선도 등에 있어서 높은 안목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언론에는 잘 나서지 않는다. 언론과 인터뷰도 하지 않는 편이다. 

허민회 CJCGV 대표와 이름이 비슷하지만 형제나 친인척 등 개인적 관계는 전혀 없다.

CJ올리브영 대표였던 시절 2011년 10월25일 장업신문이 창간 기념으로 진행한 보건복지부장관배 ‘장업인 친선 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 대회는 뉴서울컨트리클럽에서 화장품․미용계 인사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사건사고  
▲ 허민호 CJ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왼쪽)가 2019년 3월28일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협력 중소기업 대표 이해연 에이치엘사이언스 대표이사와 함께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맺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CJENM >
△홈쇼핑 수수료 갈등 
CJENM 커머스부문 등 홈쇼핑회사와 인터넷TV(IP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 유료방송사업자의 홈쇼핑수수료를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다.

홈쇼핑업계는 유료방송사업자에 지급하는 송출수수료가 과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홈쇼핑사업자가 유료방송사업자에게 지급하는 송출수수료 합계는 2012년 8670억 원에서 2019년 1조8394억 원으로 연평균 30.3%가 증가했다. 

2019년 기준 홈쇼핑 사업자 총매출 3조7119억 원 가운데 송출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49.6%로 절반에 육박한다.

이 때문에 홈쇼핑회사들은 송출수수료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정현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2021년 5월20일 한국미디어정책학회와 한국방송학회가 공동 주최한 '유료방송 생태계 내 합리적 거래 환경 조성 방안' 세미나에서 “송출수수료 총액에 상한선을 두자”는 의견을 냈는데 홈쇼핑사업자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 교수는 “송출수수료 총액을 산정한 뒤 경매를 통해 채널 번호를 배정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며 “앞번호인 S급 채널에 경쟁이 몰리면 뒷번호인 A급 채널 가격이 저렴해지는 만큼 사업자들이 경제적 선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료방송사업자들은 송출수수료 상한선 설정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송출수수료가 시장 현실에 따라 자연스레 상승한 것이라는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홈쇼핑사업자 수는 1995년 2곳에서 2015년 이후 17곳으로 8배 이상 증가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플랫폼 본부장은 “홈쇼핑 사업자가 늘어나는 시장 변화 속 송출수수료도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재
CJENM 커머스부문은 업계 1위 쇼핑몰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많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재를 받고 있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심위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CJ온스타일은 2014년부터 2018년 8월까지 모두 85번의 제재를 받아 홈쇼핑채널 가운데 가장 많았다. 2위는 73번을 기록한 롯데홈쇼핑, 3위는 GSSHOP이었다.

홈쇼핑채널이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를 받으면 방심위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2020년 4월29일 방심위는 최화정쇼 쿠진아트 에어프라이 멀티오븐 방송에서 중국 생산 제품에 '미국 브랜드, 직수입 완제품'이라고 고지해 소비자들이 오해하도록 한 CJ온스타일에 '권고'를 의결했다.

2019년 11월11일 방심위는 ‘한샘 리하우스 스타일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면서 응모 고객 누구나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받을 수 있는 것처럼 경품 지급조건에 대해 부정확한 내용을 방송한 CJ온스타일에 '주의'를 의결했다.

2019년 4월29일 방심위는 '한율 송담' 화장품을 판매하면서 SCI급 논문을 잘못 인용한 CJENM 커머스부문에 '관계자 징계'와 '경고'를 의결했다.

2019년 2월27일 방심위는 '김소형 본초곡물클렌저 시즌5' 판매방송에서 화장품 판매방송에서 유명 한의사를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구매를 유도한 CJ온스타일에 '경고'를 의결했다.

2019년 2월13일 방심위는 운동기구 소개방송에서 층간소음에 대한 시험 결과가 없음에도 진행자의 개인적 경험을 근거로 층간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표현한 CJ온스타일에 '과징금'을 의결했다.

△협력사 갑횡포 문제
2018년 10월 CJ온스타일을 비롯한 TV홈쇼핑기업들이 ‘연계편성’ 시스템을 이용해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거액의 수수료 장사를 벌인 정황이 포착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2018년 10월8일 각 TV홈쇼핑 업체로부터 받아 공개한 ‘연계편성 홈쇼핑 품목 매출액 세부내역’을 보면 홈쇼핑회사 6곳은 자체 브랜드 납품업체로부터 수수료를 38∼54%까지 챙겼다.

CJ온스타일은 평균 수수료율이 54.4%로 홈쇼핑 업체 6곳 중 가장 높았다.

이태규 의원은 “해당 제품의 수수료를 공정위에 신고한 수수료보다 몇 배 이상 받고 있는 것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폭리다”며 “정상적 계약이라기보다는 납품업체의 착취구조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롯데쇼핑의 ‘롭스’에 쓴소리 
2014년 5월22일 허민호가 롯데쇼핑 롭스를 비판했다. 

허민호는 사내게시판을 통해 ‘경영현안 공유 및 리마인드’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허민호는 이 글에서 “롯데는 작년까지만 해도 올리브영의 매출이 높은 곳을 골라 근접 출점했다. 그런데 출점한 매장마다 기대 이하의 매출이 나오자 이제는 건물주들을 부추겨 아예 우리 거점매장들을 빼내고 있다. 참으로 롯데스러운 행동이다”고 롯데를 강하게 비판했다.

허민호가 ‘발끈’한 데에는 당시 한 올리브영 점주가 게시판에 올린 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롭스 측이 건물주에게 올리브영 매장과 계약을 파기하거나 재계약을 맺지 말고 롭스와 계약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2014년 3월에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롭스와 올리브영이 충돌했다. 원래 ‘올리브영 가로수길점’이 있던 곳이 ‘롭스 가로수길점’으로 변했다. CJ올리브영의 임대계약이 만료되자 롯데가 새롭게 임대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이 매장은 가로수길에서도 좋은 위치에 자리잡아 높은 매출을 냈다. CJ올리브영 입장에서는 알토란같은 매장을 롯데에게 빼앗긴 셈이다. 심지어 롯데는 옆 매장까지 확장해 대규모 롭스 매장을 만들었다.

그러자 CJ올리브영은 바로 옆에 새로운 ‘올리브영 가로수길점’을 열었다. CJ올리브영은 이례적으로 매장 리뉴얼 소식을 보도자료로 배포하는 등 가로수길점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이밖에 올리브영과 롭스는 서울 홍대입구, 신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꾸준히 신경전을 벌여왔다.
 
◆ 경력
▲ 허민호 CJ올리브영 대표이사(왼쪽 다섯 번째)가 2010년 10월 서울 명동중앙점 개점식에 참석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 CJ올리브영 >  
1989년 신세계백화점에서 영업담당으로 일했다. 

1993년 신세계인터내셔널 마케팅담당을 맡았다.

2001년 동화면세점에서 사업부장으로 일했다. 

2008년 CJ올리브영 대표이사 상무에 올랐다. 2013년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2014년 CJ올리브영과 CJ시스템스가 합병한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부문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6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7월 CJENM 커머스부문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2019년 3월 CJENM 각자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20년 12월 CJENM 대표이사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충암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원예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허민호는 2019년 CJENM으로부터 급여 5억800만 원, 상여 4억 100만 원 등 모두 9억900만 원을 수령했다.

2020년에는 급여 5억6100만 원, 6억4600만 원 등 12억700만 원을 받았다.

◆ 어록 
▲ 허민호 CJ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가 2019년 3월28일 임금격차 해소 협약식 오찬자리에서 강연을 듣고 있다. < CJENM >
“TV와 모바일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모바일 퍼스트’ 전략으로 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한다. 안목있는 상품과 브랜드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찾아주고 최적의 라이프스타일을 기획해 고객이 합리적 취향 소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전부터 오쇼핑의 슬로건은 비욘드 TV였다. TV를 넘어서 어디까지 갈 수 있나, 어떻게 해야 하느냐를 고민하다 라이브 커머스를 길로 정했다. CJ온스타일은 내용적으로 보면 완전히 업의 방향이 다른 새로운 브랜드다.” (2021/04/28, 5월10일 새로운 통합브랜드 ‘CJ온스타일(CJ ONSTYLE)’을 선보이며 모바일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한다고 밝히며)

“협력사를 직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성과공유형 인센티브제도 등 협력사와 상생정책을 강화할 것이다. TV홈쇼핑업계의 선두기업으로서 중소기업의 성장이 국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사명감으로 협력사와 상생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겠다.” (2019/03/28, ‘파트너스데이’에서)

"합병법인은 CJ오쇼핑이 보유한 1천만 명의 구매고객과 CJE&M이 보유한 5천만 명의 시청자, 그리고 2억 명의 디지털 팔로어와 통합법인의 국내외 잠재고객에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콘텐츠와 차별화된 커머스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월트디즈니, 타임워너 등과 경쟁하는 세계적 융복합 콘텐츠커머스기업으로 성장하겠다.” (2018/05/10, CJ오쇼핑과 CJE&M 합병법인 이름은 CJENM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가맹점주 분들을 전부 다 만났다. 다른 프랜차이즈와 달리 예비 경영점주와도 직접 인터뷰 형식으로 만난다. 입지가 맞지 않더라도 예비 경영주의 열정을 보고 결정하기도 한다." (2012/07/26,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가맹점 수를 늘리기 위해 속도를 내기보다는 상권을 기반으로 점포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400개 점포 오픈을 목표로 한 것은 CJ올리브영 등 H&B스토어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보기 위한 것이다.” (2012/07/26,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CJ올리브영을 좋아하는 고객은 20~30대 여성이 대부분이다 보니 젊은 세대가 많이 몰리는 상권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점포 보증금 등을 제외하면 나머지 투자금액은 1억4천만~1억8천만 원 수준으로 높은 편은 아니다. 외식 프랜차이즈처럼 직접 제조하는 것이 아니라 마진을 보고 물건을 넘기는 형태다. 매입한 마진을 거의 다 가맹점주들에게 돌려준다. 가맹점이 많아지면 자체브랜드(PB) 상품에서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2012/07/26,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CJ올리브영 모토가 바로 ‘레스 머니, 모어 뷰티’(Less Money, More Beauty)로 예뻐지는 데 돈 들이지 말라는 뜻이다. 백화점에서 화장품을 주로 구매하던 고객들에게 대안이 될 것이다.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숍은 소비자들과 1대1로 상담하는 등 전문성을 갖춘 반면 다양한 상품을 최대한 많이 구비한 것이 우리 전문성이다. CJ올리브영은 일반 화장품 브랜드숍과 대형마트보다는 비싸고 백화점보다는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이탈하는 고객들이 CJ올리브영 등 H&B스토어로 넘어올 것이다." (2012/07/26,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편의점 성격을 줄이고 이른바 '약국 화장품'이라 불리는 기능성 화장품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주방세제까지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형 매장을 지향하던 올리브영을 헬스·뷰티 전문점으로 변신시키는 것이 목표였다. 현재 66개인 매장을 내년 100개, 2015년에는 300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2009/11/23, 매일경제에서 올리브영 흑자전환의 비결을 설명하며)

◆ 경영활동의 공과

△배송서비스 강화 
CJENM 커머스부문은 긴급회수, 정기구독, 새벽배송 등 배송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있다.

2021년 5월에는 ‘내일도착’ 배송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내일도착은 어린이날, 부부의 날 등 기념일 테마와 고객 구매패턴을 분석한 데이터를 토대로 자체 선별된 상품을 다음날(전날 23시까지 주문한 것에 한함) 배송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중요한 미팅이 갑작스레 잡혔는데 입고 갈 옷을 구입할 시간이 없을 때 '내일배송관'에서 관련 패션상품을 구입하면 바로 다음날 받아 볼 수 있다. 

구성품 수량이 많은 홈쇼핑 상품을 가족 또는 지인들과 함께 사용하고 싶은 수요를 반영해 나눔배송도 도입한다. 원하는 날짜에 지정해서 받을 수 있는 지정일 배송, 편의점이나 안심택배함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안심배송도 함께 운영된다.
▲ CJENM 커머스부문 실적.
△CJ온스타일 론칭
허민호는 2021년 5월10일 기본 브랜드인 CJ오쇼핑을 CJ온스타일로 변경했다.

CJ오쇼핑은 TV홈쇼핑(CJ오쇼핑), 인터넷쇼핑몰(CJ몰), T커머스(CJ오쇼핑플러스)에 사용하던 각각의 브랜드를 CJ온스타일 하나로 통합했다.

CJ온스타일은 ‘모든 라이프스타일(STYLE)을 깨운다(ON)’는 뜻을 담고 있다. 트렌디, 라이브, 지금, 깨어남을 의미하는 ON과 패션, 뷰티, 리빙 등 라이프 스타일을 나타내는 STYLE이 결합된 의미다.

CJ오쇼핑은 CJ온스타일 출범을 통해 사업의 기반을 TV홈쇼핑에서 모바일로 옮겨 고객의 눈높이에 꼭 맞는 상품을 수집, 선별해주는 ‘라이브 취향’ 쇼핑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채널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 모바일에서 모든 라이브 채널의 상품과 서비스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21년 1월1일에는 ‘라이브커머스’ 전문가인 롯데백화점 출신의 김명구 부사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김 부사장은 2019년 12월 롯데백화점 온라인·디지털사업부문장으로 있을 때 백화점업계 최초로 자체 라이브커머스 ‘100라이브’를 선보인 디지털 전문가다. 당시 백화점에서 라이브커머스로 제품을 파는 것은 파격적 시도였다.

CJ온스타일은 방송 콘텐츠 차별화와 생방송 시간 확대로 라이브커머스분야 최강자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CJ온스타일의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10시간, 주당 50시간 생방송을 진행한다. 기존에 운영하던 기획 라이브는 상품 범위와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유아동용품, 패션, 명품에 한정됐던 상품범위를 가전, 식품, 미용까지 넓힌다.

박정훈 CJ온스타일 모바일라이브팀 팀장은 “라이브커머스가 유통업계 화두로 떠오르며 많은 업체가 진출했지만 비대면 거래 필수 요소인 고객 신뢰도와 TV, 모바일채널 방송 제작 전문성을 확보한 곳은 드물다”며 “오랫동안 쌓아온 상품, 콘텐츠 역량을 기반으로 라이브커머스 선두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CJ온스타일은 패션, 리빙, 뷰티 3대 카테고리 전문몰을 적극 키우고 있다.

그동안 TV홈쇼핑에서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은 TV홈쇼핑 상품을 온라인을 통해 구입할 수 있게 해주는 보조채널의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CJ온스타일은 3대 카테고리의 전문몰을 중심으로 상품을 재편해 모바일이 회사의 핵심축으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CJ온스타일의 초기 반응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CJ온스타일은 브랜드 론칭 3일 만에 CJ온스타일 애플리케이션이 애플앱스토어 쇼핑앱 부문 1위와 구글플레이스토어 쇼핑앱부문 2위 자리에 올랐다.

신규고객 유입도 늘었다. 특히 CJ온스타일이 출범 당시 주력 타깃층으로 언급한 3554고객들(35~54세)이 2020년 대비 40% 증가했다.

△총괄부사장 승진
허민호는 2020년 12월 CJ그룹 연말인사에서 CJENM 대표이사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허민호는 2018년 7월 CJ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외형은 물론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면서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허민호의 승진은 CJ그룹 내 철저한 성과주의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됐다.

CJENM 커머스부문은 허민호가 대표를 맡은 뒤 실적이 계속해서 좋아졌다.

매출은 2018년 1조2934억 원, 2019년 1조4273억 원, 2020년 1조4786억 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8년 1244억 원, 2019년 1492억 원, 2020년 1792억 원으로 올랐다.

CJENM 커머스부문은 2020년 코로나19로 홈쇼핑 수요가 늘어난 것을 기회로 삼아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

허민호는 ‘셀렙샵에디션’, ‘다니엘크레뮤’, ‘앳센셜’ 등 자체 브랜드를 강화해 수익을 더 끌어올렸다. 이런 브랜드의 2020년 취급고는 2018년 대비 16.3% 증가하며 전체 취급고 가운데 18.2%를 차지했다.
▲ 2021년 4월28일 허민호 CJENM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 대표이사(오른쪽)와 임세영 쇼호스트가 CJ온스타일 출범 온라인 설명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CJENM >
△코로나19 방역과 커머스시장 확대
2020년 초 시작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CJENM 커머스부문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임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급성장한 온라인 커머스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CJENM 커머스부문은 2020년 3월1일부터 '원더풀데이' 프로모션을 매월 2회씩 진행했다.

대상은 행사 당일에 방송되는 TV홈쇼핑과 T커머스 상품, CJ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으로 고객 소비패턴 변화에 맞춰 채널 통합 프로모션을 더욱 늘려나갔다.

CJENM 커머스부문은 2020년 2월27일부터 3월20일까지 필수인력을 제외한 임직원 대상으로 자택에서 재택근무를 하도록 지시했다. 

당초 재택근무를 2020년 3월8일까지 하기로 계획했으나 코로나19 감염사태가 장기화하고 재택근무가 소기의 성과를 보이며 연장을 결정했다.

△베트남사업 정리
허민호는 CJENM 커머스부문의 수익성이 낮은 해외사업에 대해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주요 대상지역은 베트남으로 규제장벽과 현지화 실패, 모바일 중심의 유통환경 변화가 그 요인이다.

CJENM 커머스부문은 2020년 1월10일 베트남 법인 정리를 결정했다.

앞서 CJENM 커머스부문은 2011년 합작법인 형태로 베트남에 진출했으나 개국 후 매출액이 200억~400억 원대에 그쳤고, 2018년에는 영업손실 3억 원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해외사업 구조조정 기조는 2017년부터 이어가고 있다.

2017년부터 중국 광저우 지역의 남방CJ, 일본 CJ프라임쇼핑, 터키 CJ메디아사, 인도 샵CJ 등의 해외사업을 정리했다.

CJENM 커머스부문은 2021년 현재 중국 상하이와 톈진, 필리핀, 말레이시아 법인만을 운영하고 있다.
 
△사회적책임 사업 진행
허민호는 상생경영팀을 만들고 사회적책임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경영진과 사원이 함께 참여하는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CJENM 커머스부문은 2019년 10월12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방배노인종합복지관 개관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감사패를 받았다. 방배노인종합복지관은 CJENM 커머스부문이 2009년 30억 원을 들여 건립한 뒤 서초구에 기부한 복지시설이다.

2019년 7월 인천 서구 지역아동센터 '내일을 여는 교실'에서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인천지부 서구지회에 '워터팜 샤워헤드 세트' 200개를 기부했다. 워터팜 샤워헤드는 CJENM 커머스부문의 이색 상품 전문몰 '펀샵'에서 판매하는 자체브랜드 제품이다.

2019년 2월 CJENM 커머스부문의 TV 홈쇼핑 채널 오쇼핑에 출연하는 쇼호스트들이 재능기부활동을 펼쳤다.

CJENM 소속 쇼호스트 9명은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월 말까지 아동도서 총 10권을 낭독해 녹음했고 이 녹음분을 2019년 2월 서울 강동구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 전달했다.

△물류서비스 강화
허민호는 CJENM 커머스부문의 물류서비스를 개편해 커머스부문 경쟁력을 강화했다. 

CJENM 커머스부문은 2019년 9월부터 경기도 광주에 통합물류센터를 가동해 평균 배송시간을 기존보다 12%가량 단축했으며 24시간 안에 섬 지역을 제외한 전국 배송이 가능해졌다.

이는 경기도 군포와 부곡 등 5곳에 분산됐던 물류시설을 한 데 모은 것이다. 경기도 광주물류센터에는 1시간에 최대 2800개 상자를 운반할 수 있는 층간 컨베이어벨트가 가동되고 있다.

2019년 7월에는 신선식품과 가정간편식(HMR)을 대상으로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CJENM 커머스부문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CJ몰에 별도 새벽배송 페이지를 마련해 전날 오후 5시까지 주문된 신선식품과 가정간편식 식품을 새벽에 배송하고 있다.

2019년 6월에는 홈쇼핑업계 최초로 '구독경제'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급 생리대를 정기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으로 정기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면도기, 양말, 와이셔츠 등을 자체 상품으로 개발하거나 CJ몰에 입점해 정기배송 경쟁업체들과 차별화하기로 했다.

2019년 3월에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긴급회수서비스를 도입했다.

전담 배송조직 인력을 충원하고 IT 서비스 개선을 통해 회수를 요청한 물량의 최대 40%를 요청 접수 당일에 회수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 도입
허민호는 2019년 1월 라이브커머스 '쇼크라이브'를 도입했고 6개월 만에 매출 100억 원을 올렸다.

쇼크라이브는 CJENM 커머스부문이 운영하는 온라인몰 CJ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방송이다. 단순한 상품 판매형식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가미했다.

새로운 구매층으로 떠오른 밀레니얼세대를 겨냥해 TV와 웹이 아닌 모바일환경에 홈쇼핑 콘텐츠를 도입한 것이다.

10~20대를 말하는 밀레니얼세대는 TV를 보지 않고 콘텐츠 소비와 쇼핑을 모두 모바일로 해결하는 특징이 있다.

라이브커머스는 현재 유통업계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은 물론 GS25, 티몬에 네이버와 카카오까지 라이브 커머스에 뛰어들고 있다.

허민호는 라이브커머스 분야를 주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CJENM 커머스부문은 2019년 5월 유튜브 크리에이터 12명과 동시 생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상품을 소개하는 라이브커머스 프로그램 '장가게'를 진행했다.

크리에이터의 각 채널에서 CJ몰 링크를 안내해 콘텐츠를 시청하다 바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2019년 2월에는 라이브커머스 전문 크리에이터를 선발하는 상금 3천만 원 규모의 쇼크오디션2도 개최해 유튜버 하효정씨가 최종 우승했다.

유튜브에서 '중매쟁이 아만다'로 구독자 6만 명을 보유한 하씨는 CJENM 커머스부문과 전속 프리랜서 계약을 맺고 쇼크라이브를 진행한다.

CJENM 커머스부문은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한 2019년 1월9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프로그램 '쇼크라이브'의 '인싸쇼핑' 코너에 인기 가수 청하를 초청했다. 청하는 CJENM의 음악채널 엠넷의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101를 통해서 이름을 알린 가수다.
▲ 허민호 CJ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가 2021년 4월2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CJ온스타일 론칭을 통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 CJENM >
△자체브랜드(PB) 강화
허민호는 CJENM 콘텐츠와 연계한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CJENM 커머스부문의 자체브랜드를 활용하고 있다.

자체브랜드는 일반브랜드 제품과 가격대는 비슷하면서도 중간 유통 과정이 생략돼 수익성이 높으며 인기 있는 브랜드를 채널에서 단독방송으로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CJENM 커머스부문은 자체 온라인 쇼핑몰 CJ온스타일도 운영하고 있어 자체 브랜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2020년부터 라이브커머스와 자체 브랜드를 연계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CJENM 커머스부문은 CJENM 미디어부문의 콘텐츠를 활용해 자체브랜드를 홍보하고 국내는 물론 한류와 한국식 라이프 스타일에 관심 있는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CJENM 커머스부문이 각별히 공을 들이는 브랜드로는 식기 브랜드 '오덴세'가 있다.

2018년 8월 CJENM 미디어부문의 드라마채널 tvN의 인기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 오덴세 식기세트가 등장했고 2019년 4월에는 tvN의 인기예능 '스페인 하숙집'에도 소품으로 등장해 소비자의 주목을 끌었다. 2020년 4월에는 CJENM의 드라마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하고 tvN과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오덴세 제품이 나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오덴세 브랜드는 2019년 5월에는 대만의 동삼홈쇼핑과 협업해 대만시장에도 진출했다.

오덴세 브랜드가 높은 인기를 얻게 되자 CJENM 커머스부문은 독립 브랜드로 분리시키고 백화점을 중심으로 오덴세 전용매장 '오덴세다이네트'를 론칭해 운영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가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앳센셜'을 제2의 오덴세로 키우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CJENM 커머스부문은 글로벌 1위 가구 브랜드 이케아를 염두에 둔 제품을 내놓고 있다. 2020년 6월 출시한 앳센셜 스마트모듈가구에 E0등급의 친환경 프리미엄 자재를 사용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스마트모듈 가구는 각 규격화된 부품을 원하는 형태로 조립해서 사용하는 신개념 가구로 이케아가 주도하고 있다.

이 밖에도 화학첨가물을 최소화하고 원물의 영양을 그대로 살린 식품 브랜드 '오하루'를 강화해 프리미엄 두유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CJENM 커머스부문은 이처럼 자체브랜드를 강화해 향후 브랜드 사업자가 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CJENM 커머스부문은 '온리원 브랜드'라는 명칭으로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온리원 브랜드에는 패션과 뷰티, 식품 주방용품 분야에 걸친 60여 개의 자체 브랜드가 있다.

대표 브랜드로는 패션 브랜드 칼 라거펠트 파리스, 지스튜디오, VW베라왕, 셀렙샵, 장 미쉘 바스키아 등이 있다.

자체브랜드 상품은 CJENM 커머스부문이 장기불황을 이겨내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2018년 한해 기준 CJENM 커머스부문이 자체브랜드사업으로 벌어들인 주문금액은 2930억 원에 이른다.

주문금액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패션부문은 2557억 원을 벌어들였다. 대표 패션 브랜드 엣지는 1517억 원, 셀렙샵 에디션은 842억 원, 씨이앤은 19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반성장 노력
허민호는 CJENM 커머스부문에서 중소기업과 함께 하는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했다. 

CJENM 커머스부문은 2020년 3월 상생 프로그램 '챌린지! 스타트업' 참여 기업 모집을 시작했다.

'챌린지! 스타트업'은 CJ오쇼핑이 서울산업진흥원과 손잡고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상품화 아이디어를 지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제품 개발과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CJENM 커머스부문은 1차 선발 기업에 최대 3천만 원의 제품 양산 비용과 해외 우수 스타트업 탐방 기회를 제공한다.

최종 6개 기업에는 1억 원의 지원금과 CJ오쇼핑에 납품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CJENM 커머스부문은 2020년 동반성장 협약기업 68곳을 선정했으며 2021년부터 제품 판매 실적이 목표치를 웃돈 우수 협력사에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6억 원 규모로 확대했다.

CJENM 커머스부문은 2019년 8월15일 서울 방배동 사옥에서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과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상반기 협약기업 인센티브 시상식'을 열고 같은 해 상반기 판매 실적이 우수한 동반성장 협약기업 10곳에 총 2억5천만 원의 인센티브를 수여했다. 

2019년 7월23일에는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2019년도 협약기업 R&D 지원사업 설명회 및 협약식'을 열었다.

CJENM 커머스부문은 경기 불황으로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 10곳에 총 3억 원의 연구개발비용을 지원하고 향후 3년 동안 모두 10억 원을 중소기업 연구개발비용으로 지원한다.

CJENM 커머스부문은 2019년 3월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동반성장위원회와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협력사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향후 3년 동안 협력사 지원에 834억 원을 지원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CJ오쇼핑은 성과공유형 인센티브 제도를 실시해 제품 판매 실적이 목표치를 웃돈 협력사를 선정해 최대 5천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해 모두 18억 원을 지원한다.

우수 협력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중소벤처창업투자조합에 100억 원의 운영자금도 지원한다.

정부와 대기업, 공기업 등이 자금을 조성해 중소기업의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는 ‘대·중소기업 혁신 파트너십 지원사업’에도 3년간 10억 원을 지원한다.

무료로 CJ온스타일의 홈쇼핑 콘텐츠를 서비스해준다. 참가하는 협력사는 3년 동안 약 60억 원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2018년 7월 코엑스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태국·말레이시아·멕시코 등 6개국의 홈쇼핑 MD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130개 중소기업과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같은 해 8월 킨텍스에서 열린 2018 글로벌 비즈니스 소싱페어에서도 5개국 10명의 MD가 참석해 중소기업과 수출상담을 했다.

2019년 3월에는 홈쇼핑 최초로 동반성장위원회와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협약을 맺었다. 성과공유형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는 등 3년간 834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019년 6월에는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등과 함께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조순용 한국TV홈쇼핑협회장과 TV홈쇼핑-납품업자(협력사) 사이 상생협력 선포식을 열었다.

납품업자와 상생환경 조성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사전제작 영상물 제작비용 분담기준’을 제정해 시행하기로 했다.
▲ 허민호 CJ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가 2019년 5월30일 신규직원들의 부모님을 초청해 자녀가 근무하는 회사의 근무환경과 사내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참석해 직원 부모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 CJENM >
△CJENM 커머스부문 담당
허민호는 2018년 7월 CJE&M과 CJ오쇼핑이 합병해 새로 출범한 CJENM의 커머스부문 대표를 맡았다.

두 회사는 상품기획 및 콘텐츠 개발 역량을 융합해 글로벌 차원에서 지적재산권(IP)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동시에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사업을 통해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최적화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허민회 CJ오쇼핑 대표이사가 CJENM 초대 대표이사에 올라 E&M부문을 이끌고 허민호가 커머스부문을 이끌었다.

CJENM 커머스부문은 A+G(엣지), 지스튜디오, 베라왕, 오덴세 등 단독 브랜드 확대와 T커머스 및 모바일 채널의 고성장에 힘입어 2018년 사상 최대 매출인 1조2934억 원을 냈다.

합병 이후인 2018년 하반기만 놓고 보면 매출 7381억 원을 거둬 2017년 하반기 6308억 원보다 17%가량 늘어났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예능 스페인하숙 등을 통해 CJ오쇼핑의 그릇 브랜드 오덴세를 노출하는 등 콘텐츠 커머스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허민호는 2019년 3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기존 허민회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체제로 전환했다. 임기는 2022년 3월까지 3년이다.

△올리브영 매장과 실적 확대
허민호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동안 CJ올리브영의 성장을 이끌었다.

허민호는 올리브영 매장을 지방 대도시로 확대하는 한편 서울 명동에 대형매장인 명동중앙점을 여는 등 명동에만 매장 3곳을 집중해 헬스·뷰티스토어로 입지를 굳혔다.

또 2010년 가맹사업을 시작해 매장 수를 빠르게 늘려나갔다. 매장은 2009년 직영점만 66개였으나 2013년 말 직영 241개, 가맹 134개 등 377개로 늘어났다.

2015년 552개로 500개를 돌파했고 2년 만인 2017년 1010개로 1000개를 돌파했다. 허민호가 올리브영을 떠난 2018년 3분기에는 1178개로 GS리테일의 랄라블라, 롯데쇼핑의 롭스, 이마트 부츠를 모두 합한 것보다 3배 이상 매장 수가 많았다.

CJ올리브영은 공격적 출점에 나서기 전인 2011년 매출 2119억 원, 영업이익 69억 원을 냈다. 6년 뒤인 2017년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부문 매출은 1조4천억 원, 영업이익은 700억 원까지 늘었다.

허민호는 2013년 중국에 2곳의 직영점을 내는 등 해외사업도 추진했다. 다만 올리브영의 해외사업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17년 중국 매장을 10곳까지 늘렸으나 5년 내내 순손실을 내며 자본잠식에 빠졌다. 미국에도 법인을 설립했지만 미국은 출점조차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올리브영이 해외사업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다. 

△CJ시스템즈와 합병해 CJ올리브네트웍스 출범
CJ올리브영은 2014년 CJ그룹의 IT계열사 CJ시스템즈와 합병해 CJ올리브네트웍스가 됐다.

애초 합병법인의 이름은 CJ이노플랫폼으로 정해졌다가 CJ올리브네트웍스로 최종 확정됐다. 지주회사 CJ에 있던 허민회 부사장이 CJ올리브네트웍스로 이동해 대표이사를 맡았다.

허민호는 이상몽 CJ시스템즈 대표와 함께 허민회 대표이사 밑에서 기존대로 각 사업부문을 이끌었다.

CJ그룹은 합병을 통해 유통과 IT를 결합해 신개념의 스마트유통 모델을 마련함으로써 올리브영의 헬스뷰티스토어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두 회사의 결합이 시너지가 크지 않아 합병의 목적이 그룹 승계를 위한 것이라는 시각도 많았다.

합병 이후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가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11.3%를 보유한 3대주주에 올랐기 때문이다. 향후 그룹 승계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됐다.

기존 CJ시스템즈의 내부거래 비중이 75.48%로 높았기 때문에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합병 뒤 CJ올리브네트웍스의 내부거래 비중은 30%대로 낮아졌다.

이후 2019년 CJ올리브영은 다시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 별도법인으로 분리됐다.

△올리브영 흑자전환
허민호는 CJ그룹에 영입돼 올리브영사업을 맡아 흑자전환의 성과를 거뒀다.

신세계백화점과 동화면세점을 거치며 유통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2008년 1월 CJ올리브영 대표로 취임했다.

올리브영은 1999년 CJ그룹이 한국형 드러그스토어를 목표로 서울 강남 신사역에서 처음 출점했는데 8년 동안 적자를 면하지 못했다. 보통의 화장품 매장이나 편의점과 큰 차별점이 없었다.

허민호는 취임 뒤 올리브영 고객을 20대 여성층으로 좁히고 기능성 브랜드 화장품 제품군을 늘렸다. 한국 로컬 브랜드를 줄이고 버츠비와 녹스를 올리브영에서 단독판매하는 등 해외 브랜드를 강화했다. 두루마리 휴지 등 생필품류는 과감하게 제외했다.

이런 변화에 고객 1인당 구매액이 8천 원에서 1만 원 이상으로 늘어났다. 2008년 CJ올리브영 매출은 7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억5천만 원으로 사상 첫 흑자를 냈다.

△CJENM 커머스부문의 역사
CJENM 커머스부문은 삼구(39)쇼핑에서 시작됐다.

삼구쇼핑은 1994년 10월 홈쇼핑 사업자로 선정돼 1995년 8월1일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홈쇼핑 채널을 개국했다. 박경홍 사장이 미국 유학을 하던 가운데 홈쇼핑의 개념을 보고 들여온 것이었다.

하지만 박경홍 사장 사망 이후 사업에 어려움을 겪자 삼구그룹은 삼구쇼핑을 2000년 3월 CJ그룹에 매각했다.

당시 CJ제일제당이 삼구쇼핑의 주식 1주당 11만3969원으로 총지분의 34.1%에 해당하는 299만412주를 약 3400억 원에 매입했다.

삼구쇼핑은 2000년 6월 이름이 CJ39쇼핑으로 변경됐으며 2002년 10월 CJ홈쇼핑으로 바뀌었다. 2009년 5월에는 CJ홈쇼핑에서 CJ오쇼핑으로 변경됐다.

CJ오쇼핑은 2009년 12월 온미디어 지분 55.17%(경영권 포함)을 4344억7930만 원에 인수하며 미디어로 사업을 확장했다.

온미디어는 당시 4개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56만6283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기업이었다.

CJ오쇼핑은 2018년 7월 CJE&M과 합병돼 통합법인 CJENM이 출범했다.

CJENM의 ENM은 ‘엔터테인먼트 앤드 머천다이징’(Entertainment and Merchandising)의 약자다.

CJENM이라는 이름에 최고의 콘텐츠 역량과 상품기획 역량을 갖춘 CJE&M과 CJ오쇼핑이 결합해 국내 최초의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커머스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글로벌 콘텐츠 리더로서 세계에 이름을 알려 온 CJE&M과 발음이 유사해 기존의 브랜드 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CJENM은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프리미엄 IP(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원천 콘텐츠) 경쟁력 강화' △콘텐츠-커머스 융합 시너지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사업' 확대 △'콘텐츠 기반 글로벌 버티컬(Vertical) 유통 플랫폼' 구축을 통한 차별화 된 쇼핑경험 제공 등 3가지를 구체적 전략 방향으로 제시했다.

CJ오쇼핑과 CJE&M의 합병비율은 1:0.41이었다. CJ오쇼핑은 존속하고 CJE&M은 상장폐지 뒤 소멸됐다.

실적 규모는 2017년 연결기준으로 CJ오쇼핑은 매출 2조2600억 원, 영업이익 2245억 원이고 CJE&M은 매출 1조7501억 원, 영업이익 632억 원으로 크게 차이가 났다.

CJENM 커머스부문은 합병 뒤에도 계속해서 CJ오쇼핑이란 브랜드를 사용했고 2021년 5월에는 모바일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CJ온스타일로 브랜드를 변경했다.


◆ 비전과 과제
 
▲ 허민호 CJ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가 2019년 11월27일 서울 서초구 소재 방배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임직원과 함께 김장 나눔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 CJENM >
허민호가 이끌고 있는 커머스사업이 CJENM 실적을 견인해야 한다.

'콘텐츠 커머스'는 방송 콘텐츠에 상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해 소비자 구매로 연결시키거나 콘텐츠 지식재산권상품을 개발·판매하는 커머스 활동이다.

CJENM 출범 이후 기획부터 제작, 홍보, 판매 등 모든 영역에서 미디어와 커머스를 결합하면서 점차 시너지효과가 나고 있다.

CJ온스타일의 자체제작상품(PB)인 식기 브랜드 ‘오덴세’가 대표적이다.

오덴세는 2018년 tvN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2019년 tvN 예능 '스페인 하숙', 2020년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노출되면서 인지도와 매출이 늘어났다.

제2의 오덴세를 만들기 위해 패션, 가구, 라이프스타일, 식품 분야에서 품질과 프리미엄을 강조한 자체브랜드 제품을 지속해 내놓고 있다.

사업의 중심을 모바일로 전환하는 것도 중요 과제다.

경쟁사들도 최근 모바일사업을 강화하고 있지만 브랜드까지 전면적으로 교체한 곳은 CJ온스타일이 유일하다.

허민호는 CJ온스타일이 보유한 방송 노하우를 활용해 모바일쇼핑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모바일쇼핑에서 라이브방송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네이버와 쿠팡 등 이머커스사업자들도 라이브방송을 강화하고 있다. 2020년 3조 원 규모의 라이브커머스시장이 2023년 8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된 것이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2020년 7월부터 2021년 1분기까지 누적 시청뷰가 1억7천만 회, 누적 구매자가 약 170만 명에 이르며 국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에서 가장 앞서 있다.

하지만 TV홈쇼핑에서 오랫동안 방송 노하우를 쌓아온 CJ온스타일이 모바일 라이브방송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면 경쟁 양상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

CJ온스타일은 쇼핑 라이브방송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으로 꼽히는 ‘쇼호스트’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홈쇼핑업체들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쇼호스트가 판매한 상품들이 가장 잘 팔릴 만큼 누가 판매하느냐는 상품의 신뢰성과 판매량에 직결된다.

특히 채팅을 통한 실시간소통이 가능한 모바일 라이브방송에서는 쇼호스트의 중요성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CJ온스타일은 콘텐츠 제작능력도 이미 수년 동안 TV홈쇼핑을 통해 증명해왔다. CJ온스타일은 TV홈쇼핑에서 인기가 있던 프로그램별로 모바일 페이지를 운영하는 등 기존 TV홈쇼핑 고객을 모바일로 끌어오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CJ온스타일의 모바일사업 강화는 성장성뿐만 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홈쇼핑기업들은 인터넷TV(IPTV) 등 유료방송사업자에게 송출수수료를 내며 사업을 하고 있는데 송출수수료가 최근 5년 동안 평균 39.1% 오르며 부담이 커지고 있다. 2020년 홈쇼핑기업들이 유료방송사업자에 지급한 송출수수료는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모바일 라이브방송은 각 회사의 자체 플랫폼에서 방송할 수 있어 수수료 부담이 없다. 또 TV홈쇼핑과 달리 짧은 방송을 여러 차례 진행할 수 있고 동시에 수많은 방송을 내보낼 수 있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수도 있다.

CJENM의 합병 시너지도 더 끌어올려야 한다.

2018년 7월 홈쇼핑업체 CJ오쇼핑과 미디어기업 CJE&M이 합병해 CJENM이 출범했지만 합병 시너지가 아직까지는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JENM은 합병 이후 예능, 드라마 등과 연결해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커머스’를 선보여왔다.

콘텐츠 커머스는 방송 콘텐츠에 상품을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구매로 연결시키거나 콘텐츠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커머스 활동을 말한다. 이미 완성된 콘텐츠에 협찬 형태로 상품을 노출시키는 것이 PPL과 달리 콘텐츠 커머스는 프로그램 초기 기획 단계부터 협의가 이뤄진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TV방송의 간접광고와 협찬고지 규제가 매우 엄격하다. 특히 홈쇼핑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하고 5년마다 정부의 재승인을 받아야 해 규제에서 더 자유롭기 어렵다. 

허민호는 규제를 지키는 범위 안에서 콘텐츠 커머스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 평가
  
▲ 허민호 CJ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오른쪽)가 2019년 12월22일 서울 중구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 서울에서 열린 '2019년 소비자중심경영 우수기업 포상 및 인증서 수여식'에 참석해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왼쪽)으로부터 최우수기업 대통령표창을 받은 뒤 표창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 CJENM >
허민호는 국내에 드러그스토어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절부터 올리브영을 이끌었다. 올리브영을 한국형 드러그스토어인 ‘헬스앤뷰티(H&B)숍’으로 탈바꿈하는 데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허민호는 올리브영의 본격적 외형 성장과 함께 흑자전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듣는다.

올리브영 성공을 위해 모든 가맹점포 경영주를 직접 만나 창업 열정을 확인하는 꼼꼼함을 지녔다.

CJ올리브영은 오래 전부터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의 경영권 승계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졌다.

허민호는 신세계백화점 출신으로 동화면세점을 거친 유통 전문가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백화점을 거치며 마케팅, 영업 등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유머감각과 패션센스를 갖추고 흐름을 파악하는 안목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 트렌드를 선도하는 온·오프라인 상품기획과 새로운 생활방식 선도 등에 있어서 높은 안목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언론에는 잘 나서지 않는다. 언론과 인터뷰도 하지 않는 편이다. 

허민회 CJCGV 대표와 이름이 비슷하지만 형제나 친인척 등 개인적 관계는 전혀 없다.

CJ올리브영 대표였던 시절 2011년 10월25일 장업신문이 창간 기념으로 진행한 보건복지부장관배 ‘장업인 친선 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 대회는 뉴서울컨트리클럽에서 화장품․미용계 인사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사건사고  
▲ 허민호 CJ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왼쪽)가 2019년 3월28일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협력 중소기업 대표 이해연 에이치엘사이언스 대표이사와 함께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맺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CJENM >
△홈쇼핑 수수료 갈등 
CJENM 커머스부문 등 홈쇼핑회사와 인터넷TV(IP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 유료방송사업자의 홈쇼핑수수료를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다.

홈쇼핑업계는 유료방송사업자에 지급하는 송출수수료가 과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홈쇼핑사업자가 유료방송사업자에게 지급하는 송출수수료 합계는 2012년 8670억 원에서 2019년 1조8394억 원으로 연평균 30.3%가 증가했다. 

2019년 기준 홈쇼핑 사업자 총매출 3조7119억 원 가운데 송출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49.6%로 절반에 육박한다.

이 때문에 홈쇼핑회사들은 송출수수료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정현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2021년 5월20일 한국미디어정책학회와 한국방송학회가 공동 주최한 '유료방송 생태계 내 합리적 거래 환경 조성 방안' 세미나에서 “송출수수료 총액에 상한선을 두자”는 의견을 냈는데 홈쇼핑사업자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 교수는 “송출수수료 총액을 산정한 뒤 경매를 통해 채널 번호를 배정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며 “앞번호인 S급 채널에 경쟁이 몰리면 뒷번호인 A급 채널 가격이 저렴해지는 만큼 사업자들이 경제적 선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료방송사업자들은 송출수수료 상한선 설정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송출수수료가 시장 현실에 따라 자연스레 상승한 것이라는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홈쇼핑사업자 수는 1995년 2곳에서 2015년 이후 17곳으로 8배 이상 증가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플랫폼 본부장은 “홈쇼핑 사업자가 늘어나는 시장 변화 속 송출수수료도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재
CJENM 커머스부문은 업계 1위 쇼핑몰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많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재를 받고 있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심위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CJ온스타일은 2014년부터 2018년 8월까지 모두 85번의 제재를 받아 홈쇼핑채널 가운데 가장 많았다. 2위는 73번을 기록한 롯데홈쇼핑, 3위는 GSSHOP이었다.

홈쇼핑채널이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를 받으면 방심위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2020년 4월29일 방심위는 최화정쇼 쿠진아트 에어프라이 멀티오븐 방송에서 중국 생산 제품에 '미국 브랜드, 직수입 완제품'이라고 고지해 소비자들이 오해하도록 한 CJ온스타일에 '권고'를 의결했다.

2019년 11월11일 방심위는 ‘한샘 리하우스 스타일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면서 응모 고객 누구나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받을 수 있는 것처럼 경품 지급조건에 대해 부정확한 내용을 방송한 CJ온스타일에 '주의'를 의결했다.

2019년 4월29일 방심위는 '한율 송담' 화장품을 판매하면서 SCI급 논문을 잘못 인용한 CJENM 커머스부문에 '관계자 징계'와 '경고'를 의결했다.

2019년 2월27일 방심위는 '김소형 본초곡물클렌저 시즌5' 판매방송에서 화장품 판매방송에서 유명 한의사를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구매를 유도한 CJ온스타일에 '경고'를 의결했다.

2019년 2월13일 방심위는 운동기구 소개방송에서 층간소음에 대한 시험 결과가 없음에도 진행자의 개인적 경험을 근거로 층간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표현한 CJ온스타일에 '과징금'을 의결했다.

△협력사 갑횡포 문제
2018년 10월 CJ온스타일을 비롯한 TV홈쇼핑기업들이 ‘연계편성’ 시스템을 이용해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거액의 수수료 장사를 벌인 정황이 포착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2018년 10월8일 각 TV홈쇼핑 업체로부터 받아 공개한 ‘연계편성 홈쇼핑 품목 매출액 세부내역’을 보면 홈쇼핑회사 6곳은 자체 브랜드 납품업체로부터 수수료를 38∼54%까지 챙겼다.

CJ온스타일은 평균 수수료율이 54.4%로 홈쇼핑 업체 6곳 중 가장 높았다.

이태규 의원은 “해당 제품의 수수료를 공정위에 신고한 수수료보다 몇 배 이상 받고 있는 것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폭리다”며 “정상적 계약이라기보다는 납품업체의 착취구조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롯데쇼핑의 ‘롭스’에 쓴소리 
2014년 5월22일 허민호가 롯데쇼핑 롭스를 비판했다. 

허민호는 사내게시판을 통해 ‘경영현안 공유 및 리마인드’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허민호는 이 글에서 “롯데는 작년까지만 해도 올리브영의 매출이 높은 곳을 골라 근접 출점했다. 그런데 출점한 매장마다 기대 이하의 매출이 나오자 이제는 건물주들을 부추겨 아예 우리 거점매장들을 빼내고 있다. 참으로 롯데스러운 행동이다”고 롯데를 강하게 비판했다.

허민호가 ‘발끈’한 데에는 당시 한 올리브영 점주가 게시판에 올린 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롭스 측이 건물주에게 올리브영 매장과 계약을 파기하거나 재계약을 맺지 말고 롭스와 계약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2014년 3월에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롭스와 올리브영이 충돌했다. 원래 ‘올리브영 가로수길점’이 있던 곳이 ‘롭스 가로수길점’으로 변했다. CJ올리브영의 임대계약이 만료되자 롯데가 새롭게 임대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이 매장은 가로수길에서도 좋은 위치에 자리잡아 높은 매출을 냈다. CJ올리브영 입장에서는 알토란같은 매장을 롯데에게 빼앗긴 셈이다. 심지어 롯데는 옆 매장까지 확장해 대규모 롭스 매장을 만들었다.

그러자 CJ올리브영은 바로 옆에 새로운 ‘올리브영 가로수길점’을 열었다. CJ올리브영은 이례적으로 매장 리뉴얼 소식을 보도자료로 배포하는 등 가로수길점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이밖에 올리브영과 롭스는 서울 홍대입구, 신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꾸준히 신경전을 벌여왔다.
 

◆ 경력
▲ 허민호 CJ올리브영 대표이사(왼쪽 다섯 번째)가 2010년 10월 서울 명동중앙점 개점식에 참석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 CJ올리브영 >  
1989년 신세계백화점에서 영업담당으로 일했다. 

1993년 신세계인터내셔널 마케팅담당을 맡았다.

2001년 동화면세점에서 사업부장으로 일했다. 

2008년 CJ올리브영 대표이사 상무에 올랐다. 2013년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2014년 CJ올리브영과 CJ시스템스가 합병한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부문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6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7월 CJENM 커머스부문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2019년 3월 CJENM 각자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20년 12월 CJENM 대표이사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충암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원예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허민호는 2019년 CJENM으로부터 급여 5억800만 원, 상여 4억 100만 원 등 모두 9억900만 원을 수령했다.

2020년에는 급여 5억6100만 원, 6억4600만 원 등 12억700만 원을 받았다.


◆ 어록
 
▲ 허민호 CJ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가 2019년 3월28일 임금격차 해소 협약식 오찬자리에서 강연을 듣고 있다. < CJENM >
“TV와 모바일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모바일 퍼스트’ 전략으로 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한다. 안목있는 상품과 브랜드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찾아주고 최적의 라이프스타일을 기획해 고객이 합리적 취향 소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전부터 오쇼핑의 슬로건은 비욘드 TV였다. TV를 넘어서 어디까지 갈 수 있나, 어떻게 해야 하느냐를 고민하다 라이브 커머스를 길로 정했다. CJ온스타일은 내용적으로 보면 완전히 업의 방향이 다른 새로운 브랜드다.” (2021/04/28, 5월10일 새로운 통합브랜드 ‘CJ온스타일(CJ ONSTYLE)’을 선보이며 모바일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한다고 밝히며)

“협력사를 직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성과공유형 인센티브제도 등 협력사와 상생정책을 강화할 것이다. TV홈쇼핑업계의 선두기업으로서 중소기업의 성장이 국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사명감으로 협력사와 상생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겠다.” (2019/03/28, ‘파트너스데이’에서)

"합병법인은 CJ오쇼핑이 보유한 1천만 명의 구매고객과 CJE&M이 보유한 5천만 명의 시청자, 그리고 2억 명의 디지털 팔로어와 통합법인의 국내외 잠재고객에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콘텐츠와 차별화된 커머스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월트디즈니, 타임워너 등과 경쟁하는 세계적 융복합 콘텐츠커머스기업으로 성장하겠다.” (2018/05/10, CJ오쇼핑과 CJE&M 합병법인 이름은 CJENM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가맹점주 분들을 전부 다 만났다. 다른 프랜차이즈와 달리 예비 경영점주와도 직접 인터뷰 형식으로 만난다. 입지가 맞지 않더라도 예비 경영주의 열정을 보고 결정하기도 한다." (2012/07/26,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가맹점 수를 늘리기 위해 속도를 내기보다는 상권을 기반으로 점포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400개 점포 오픈을 목표로 한 것은 CJ올리브영 등 H&B스토어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보기 위한 것이다.” (2012/07/26,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CJ올리브영을 좋아하는 고객은 20~30대 여성이 대부분이다 보니 젊은 세대가 많이 몰리는 상권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점포 보증금 등을 제외하면 나머지 투자금액은 1억4천만~1억8천만 원 수준으로 높은 편은 아니다. 외식 프랜차이즈처럼 직접 제조하는 것이 아니라 마진을 보고 물건을 넘기는 형태다. 매입한 마진을 거의 다 가맹점주들에게 돌려준다. 가맹점이 많아지면 자체브랜드(PB) 상품에서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2012/07/26,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CJ올리브영 모토가 바로 ‘레스 머니, 모어 뷰티’(Less Money, More Beauty)로 예뻐지는 데 돈 들이지 말라는 뜻이다. 백화점에서 화장품을 주로 구매하던 고객들에게 대안이 될 것이다.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숍은 소비자들과 1대1로 상담하는 등 전문성을 갖춘 반면 다양한 상품을 최대한 많이 구비한 것이 우리 전문성이다. CJ올리브영은 일반 화장품 브랜드숍과 대형마트보다는 비싸고 백화점보다는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이탈하는 고객들이 CJ올리브영 등 H&B스토어로 넘어올 것이다." (2012/07/26,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편의점 성격을 줄이고 이른바 '약국 화장품'이라 불리는 기능성 화장품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주방세제까지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형 매장을 지향하던 올리브영을 헬스·뷰티 전문점으로 변신시키는 것이 목표였다. 현재 66개인 매장을 내년 100개, 2015년에는 300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2009/11/23, 매일경제에서 올리브영 흑자전환의 비결을 설명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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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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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통
(10.0.10.151)
제대로 알고 쓰시길
(2021-07-24 09:12:58)
Sdlfkrkei
(10.0.10.129)
나도 그생각했는데 ..내부는실상을알지
(2021-07-06 00:37:53)
ㅇㅇ
(10.0.10.129)
역겹다 ㄹㅇ
(2021-07-05 21: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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