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동 주가가 장 중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국동이 관계사와 코로나19 진단용 날숨포집키트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후 2시21분 기준 국동 주가는 전날보다 12.43%(445원) 뛴 4025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국동은 쎌트로이와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용 날숨포집키트의 전 세계 배타적 독점판매권 획득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날숨포집키트는 기존 방식인 면봉을 이용한 스와핑 방식과 달리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체를 사람의 날숨에서 포집하는 장치다.
쎌트로이는 날숨포집키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뒤 5월12일 특허를 출원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국동은 날숨포집키트를 독점적으로 공급받아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국동은 현재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와 북미에 의류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확대해 진단기기 전문 유통업체와 함께 글로벌 유통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오창규 국동 대표이사는 "날숨포집키트는 사용이 간편하고 대량 검사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앞으로 현재의 단순 바이러스 포집키트에서 질병 분자진단까지 연결해 자가진단키트까지 사업화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국동은 1967년 설립돼 50년 넘게 니트의류 수출을 주력으로 해온 기업으로 2020년 바이오사업본부를 두고 바이오사업에 진출했다.
오 대표는 녹십자, 마크로젠을 거쳐 툴젠 대표이사 등을 지냈던 바이오 전문가로 국동의 관계회사인 휴맵과 쎌트로이를 설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