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1-06-27 18: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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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중금리혁신법인 2대주주로 참여한다.
카카오뱅크는 한국신용데이터와 함께 주축이 돼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데이터기반중금리시장혁신준비법인(중금리혁신법인)을 만든다고 27일 밝혔다.
▲ 카카오뱅크 로고.
초기 자본금은 100억 원 규모로 카카오뱅크의 지분율은 33%다.
중금리혁신법인에는 전국 80만 사업장에서 사용되는 '캐시노트' 서비스 운영사인 한국신용데이터와 카카오뱅크을 주축으로 SGI서울보증, KB국민은행, 현대캐피탈, 전북은행, 웰컴저축은행이 주주사로 참여한다.
중금리혁신법인은 25일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예비 허가를 신청했다.
금융위원회가 허가하면 국내 첫 전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가 된다.
카카오뱅크는 중금리혁신법인 출자 전 감독당국 승인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중금리혁신법인 참여를 통해 개인사업자 대상 금융혁신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을 내놨다.
중금리혁신법인은 주주사들의 금융, 비금융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해 금융사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는 주로 사업주의 개인 신용정보를 바탕으로 해 사업체가 가진 유, 무형의 경쟁 요소 등은 신용평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된다.
이 때문에 개인사업자의 절반 가량이 중, 저신용자로 분류돼 높은 금리의 대출을 이용하고 있다.
중금리혁신법인 조사 결과 기존 개인사업자 중 개인 신용도가 높은 일부만 연 금리 7% 이하로 대출을 받고 다수는 11%이상의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옥 카카오뱅크 중·저신용자 대출확대 TF장 겸 부대표는 "업계 최고 기업들이 주주사로 참여하고 주주사의 역량과 노하우는 개인사업자들의 금융적 포용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2대주주로 참여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