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사업 확대 및 ESG경영 강화 위한 조직개편 실시
이은형은 글로벌사업 확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투자금융(IB) 효율성 강화 등을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021년 5월 글로벌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그룹 차원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그룹을 신설했다.
하나금융지주 그룹글로벌총괄 겸 하나은행 글로벌그룹장이 하나금융투자 글로벌그룹장을 겸직해 그룹 글로벌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글로벌그룹 산하에는 글로벌사업을 추진하는 글로벌본부와 글로벌사업 및 네트워크 구축방안을 수립하는 글로벌전략팀을 신설했다.
지속가능 경영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대표이사 아래 ESG본부도 설치했다.
사회적 가치 창출과 책임경영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ESG기획팀을 신설해 ESG 관련 투자와 상품·서비스 등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투자금융(IB)조직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IB1그룹과 IB2그룹은 IB그룹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IPO3실을 신설하고 연금신탁본부를 연금사업단과 신탁사업단으로 분리하는 등 조직별 전문성도 강화했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조성자로 선정
하나금융투자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시장조성자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2021년 4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SK증권 등 3곳의 증권사를 추가로 선정했다.
환경부는 신청을 받은 7곳의 증권사 가운데 계량·비계량 평가를 거쳐 종합점수 고득점순으로 3곳의 증권사를 계약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증권사들은 환경부와 관련 계약을 맺은 뒤 2021년 5월부터 시장조성업무를 시작했다.
기존에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2곳이 시장조성자로 참여하고 있었다.
시장조성자로 지정되면 온실가스 배출권의 매수·매도 양방향 호가를 매일 제시하고 거래해야 한다.
또 매달 환경부에 시장조성 실적을 보고하고 평가받게 된다.
△해외투자 적극 나서
이은형은 해외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2021년 4월 글로벌 운용사인 칼라일그룹과 함께 알라스카 원유터미널 특수선박에 모두 1억 달러 규모의 대출 투자를 성사시켰다.
미국 환경법에 따른 필수시설인 원유터미널은 방제선 및 예인선을 갖춰야 한다. 하나금융투자는 이 특수선박 제조를 위한 대출 투자를 실행한 것이다.
기존 선박금융 투자와 달리 환경보호를 위해 만든 배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5월에는 미국 에너지 인프라 전문 자산운용사 ECP와 북미·유럽 등 선진국 인프라에 최대 3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들은 발전소와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 환경 인프라 등 인프라 사업과 관련해 선순위 및 후순위 채권, 혼합채권 등 다양한 대출채권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CP는 미국의 에너지인프라 전문 자산운용사다. 발전소, 재생에너지, 에너지인프라 등에 주로 투자한다.
△5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이은형은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 규모 확대에 나섰다.
하나금융투자는 2021년 4월 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보통주 745만 주를 새로 발행해 모회사 하나금융지주에 배정하는 주주배정증자 방식으로 진행한다.
신주 발행가격은 6만7100원이고 발행규모는 모두 4998억9500만 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이은형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처음 진행하는 것이다.
하나금융투자의 2020년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 규모는 4조4290억 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5조 원에 근접하게 됐다.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거쳐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올라
이은형은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맡으면서 하나금융그룹에 다시 합류한 뒤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에 올랐다.
하나금융지주는 2020년 3월 이은형 중국민생투자그룹 부회장과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기존
함영주 단독 부회장체제에서 3인 부회장체제로 변경됐다. 함 부회장은 기존에 맡아왔던 경영관리를,
이진국 부회장은 국내사업을, 이은형은 국외사업을 담당하게 됐다.
하나금융지주는 부회장직이 늘어난 것과 관련해 책임경영체계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2021년 3월 하나금융투자는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이은형을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이은형이 하나금융투자의 글로벌사업 확장을 이끌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 (오른쪽부터)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이진국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지성규 하나은행장이 2020년 6월5일 인천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DT 유니버시티 출범식에서 개관식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
△중국 민생투자그룹 부회장 시절
이은형은 중국 민생투자그룹 부회장 재임 시절 미국 시리우스인터내셔널보험 인수 및 상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중국 최대 민영투자회사인 중국 민생투자는 2016년 4월 시리우스 보험을 약 22억 달러(약 2조5천억 원)에 인수하는 절차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당시 이은형이 이 인수거래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민생투자는 2015년 7월 시리우스인터내셔널보험을 인수하기로 합의했지만 미국, 영국 등 다수의 국가 보험규제기관으로부터 8개월 동안 심사기간을 거쳐야 함에 따라 정식 인수 승인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3월에 정식 인수 승인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우스는 세계 145개국 1700여 개 회사에 재보험 및 손해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민생투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동남아, 유럽 등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벽히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8년 11월에는 시리우스인터내셔널을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은형은 상장 과정에서 중요한 실무 작업을 이끌며 상장 전반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은형은 하나금융지주 글로벌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일하다가 2014년 중국민생투자그룹 창립멤버로 합류했다.
△하나금융투자가 걸어온 길
하나금융투자 모태인 대한투자신탁은 1977년 설립돼 영업을 시작했다.
1981년 국제투자신탁업무를 개시했고 1988년에는 대한투자자문을 설립했다.
2000년에는 대한투자신탁운용을 분리하면서 증권사로 전환했고 사명도 대한투자신탁증권으로 변경했다.
이후 2003년 회사이름을 대한투자증권으로 바꿨다. 2005년에는 하나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됐다.
2007년 대한투자증권은 하나대투증권, 기존 하나증권은 하나IB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 2008년 하나대투증권이 하나IB증권을 흡수합병했다.
2015년 하나금융투자로 회사이름을 다시 바꿨고 2016년에 하나선물을 흡수합병했다.
2019년 자기자본 3조 원을 돌파하면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됐고 2020년에는 자기자본이 4조 원을 넘어서면서 초대형IB 지위 확보를 노릴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