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용 반도체 ‘아틱(ARTIK)’의 상용 제품을 정식 출시하고 사물인터넷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19일 사물인터넷용 반도체 플랫폼인 아틱의 상용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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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19일 출시한 사물인터넷 개발자용 '아틱5' 개발세트. |
아틱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5월 처음 공개한 사물인터넷용 반도체로 AP(프로세서), 메모리반도체, 통신칩, 센서 등이 집적된 초소형 칩셋 제품이다.
소병세 삼성전략혁신센터 부사장은 “아틱이 상용화되면서 다양한 사물인터넷 기기를 더욱 편리하게 개발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다양한 사물인터넷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사물인터넷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아틱을 상용화하면서 ‘공식 아틱 파트너 프로그램(Certified ARTIK Partner Program, CAPP)’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CAPP는 아틱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협력사들을 연결해주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전문기술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아틱이 사물인터넷 기기 개발자들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인 만큼 사물인터넷 제품을 출시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편리하게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삼성전자가 지원하겠다고 밝힌 분야는 운영체제, 솔루션툴, 클라우드, 보안 등 4가지로 나뉜다.
아틱의 운영체제(OS)는 스내피우분투, 타이젠, 페도라, 뉴클리어스가 지원되고 솔루션툴은 데이터 처리 및 분석 기술, 음성인식 기술, 3D 레이더 기술 등이 제공된다.
클라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 개발자키트’, 삼성전자 데이터 수집 플랫폼 ‘사미IO’ 등이 지원되며 보안 분야는 트러스토닉의 ‘TEE’ 보안 솔루션이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전자부품 전문 유통업체인 디지키(Digi-key)를 통해 아틱을 판매한다.
19일 기준으로 아틱1, 아틱5, 아틱10 등 세가지 아틱 모델 가운데 아틱5 개발세트가 판매되고 있다. 아틱5 개발세트의 가격은 기판, 케이블, 전원공급장치, 부속품을 포함해 12만9800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