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이 2020년에 창사 이후 첫 적자를 봤지만 오너일가는 배당금을 760억 원가량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워홈은 2020년 주주들에게 전체 776억 원을 배당했다.
▲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왼쪽)과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
아워홈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구자학 전 아워홈 회장의 자녀 4명이 전체 지분 98.11%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기타지분은 1.89%에 불과하다.
구 전 회장 자녀 4명의 지분율을 개별적으로 살펴보면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 38.56%,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20.67%, 구명진씨 19.6%, 구미현씨 19.28% 순이다.
이들이 2020년에 받은 배당금을 합치면 모두 760억 원에 이른다. 개별적으로 보면 구 부회장 299억 원, 구 대표 160억 원, 구명진씨 152억 원, 구미현씨 149억 원이다.
아워홈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253억 원을 거두고 영업손실 93억 원을 봤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3.5% 줄었다. 아워홈이 2000년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된 이후 처음으로 영업손실을 냈다.
앞서 아워홈은 2019년 영업이익 715억 원을 거뒀는데 이때 전체 배당금으로 456억 원을 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