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배송서비스 ‘익스프레스’를 통해 신선식품의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구글은 코스트코 등 소매점과 협업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엔젤레스 등에서 신선식품을 당일배송한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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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다 피차이 구글 CEO. |
신선식품 배송업계에는 아마존과 프레시디렉트 등 쟁쟁한 경쟁사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들은 전자기기 등에 비해 신선식품의 이윤이 2% 수준으로 낮은데다 당일 배송비용이 높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구글이 식품배송의 후발주자로서 해결책으로 내세운 것은 소매점과 협업이다.
아마존과 프레시디텍트 등은 높은 비용을 들여 대형 냉장창고 등을 따로 둬 재고관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구글은 코스트코 등을 협력사로 두고 주문상품을 지역 소매점에서 곧바로 배송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를 통해 재고를 직접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을 줄이고 배송시간도 4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구글은 식료품 배송의 낮은 수익성을 보완하기 위해 최소 배달금액을 15달러에서 35달러로 올려 현재 배달시스템을 바꾸기로 했다.
구글은 최근 익스프레스가 미국 대부분의 중서부 지역과 캘리포니아 전역으로 배달 권역을 확장했다며 배송경쟁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구글은 2013년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해 배송시장에서도 아마존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