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이마트가 인수에 나선 이베이코리아의 새 주인이 이번 주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5일에 열리는 미국 이베이 본사 이사회가 끝난 뒤 이베이코리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공개된다.
롯데와 이마트가 제시한 입찰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국 이베이 본사가 원하는 5조 원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이코리아의 국내 이커머스시장 점유율은 12%로 네이버(18%), 쿠팡(13%)에 이어 세 번째다.
현재 롯데그룹의 통합 온라인쇼핑몰인 롯데온과 이마트의 온라인 플랫폼인 SSG닷컴의 점유율은 각각 5%와 3% 수준이다.
롯데와 이마트 가운데 어느 쪽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해도 시장 점유율을 쿠팡보다 높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베이코리아가 희망하는 매각가와 참여업체들이 제시한 인수가의 차이가 너무 크면 매각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베이 본사가 이베이코리아 지분 일부를 남기고 매각하거나 예비입찰에만 참여한 MBK파트너스가 가격을 높인 카드를 내밀며 막판 인수전에 들어올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앞서 MBK 파트너스는 본입찰에 불참하면서도 “이베이코리아에 계속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