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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치과의사로 3선 의원 지내, 사회적 약자에 관심 많아 [2021년]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1-06-09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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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춘진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다.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식량 콤비나트’ 건설, 농수산식품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주민참여 공유경제형 스파트팜에 공을 들이고 있다.

1953년 1월24일 전라북도 부안에서 태어났다.

전주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했다.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치의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고, 인제대학교 대학원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치과의사로 활동하다 1986년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맡으며 정치권과 인연이 닿았다.

2004년에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17대 총선에서 전북 부안·고창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19대 총선거까지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당선됐다.

이명박 정부 때 농촌진흥청의 폐지를 막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

더불어민주당 전라북도당위원장을 지냈으나 20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에 도전했지만 당내 경선을 통과하지 못 했고 21대 총선에서도 공천을 받지 못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왼쪽)과 하용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이 2021년 5월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국내 농식품 수출 확대와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월드옥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취임
김춘진은 2021년 3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사장으로 취임했다.

김춘진은 취임사를 통해 “농수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온 임직원들과 함께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국민의 안정적 먹거리 확보와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어촌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입법제안도 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김춘진은 “농식품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수요자 창출과 아울러 귀농과 귀어를 꿈꾸는 젊은이들과 은퇴자들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입법제안 같은 일도 시도해 볼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사장 임명을 위해 2021년 1월부터 사장추천위원회를 꾸려 신임 사장후보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했다.

김춘진은 제 17대부터 제 19대까지 3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농림어업 및 국민 식생활발전포럼 상임대표 등 농식품분야에서 벌인 활동을 높게 평가받아 최종후보로 선정됐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김춘진의 사장 선정을 놓고 “김춘진은 의정활동을 하며 농어민 소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농수산 직거래활성화법, 농수산물원산지표시법, 수산물유통관리지원법 제정을 주도했으며 농수산식품 관련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앞장서왔다”고 설명했다.

△20대 총선 실패와 이후의 선출직 도전
김춘진은 2016년까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로 선출직 자리에는 앉지 못했다.

제 17대부터 19대 국회의원 총선에서는 전북 부안이 고창과 함께 같은 선거구로 묶였고 김춘진은 이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했다.

하지만 제 20대 국회의원 총선에서는 부안이 고창 대신 김제와 같은 지역구로 묶이면서 부안 출신인 김춘진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게다가 당시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등 선거의 흐름이 김춘진에 불리하게 돌아갔다.

결국 김춘진은 김제 출신인 김종회 국민의당 후보에 패배해 4선 도전에 실패했다.

2018년 지방선거 때는 전북도지사에 출마했지만 재선 도지사에 도전한 송하진 전북도지사에게 밀리고 만다.

2020년 제 21대 총선에서도 출마를 시도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원택 후보를 공천했다.

△3선 의원으로서 의정 활동
김춘진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17,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7대 때는 보건복지위원회, 18대 때는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주로 활동했다.

19대 때는 농림수산식품위원회를 맡았다가 후반기에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았다.

저출산 및 고령사회 기본법, 한센인 피해사건의 진상규명 및 피해자생활지원법,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법, 국민장기요양보험법안 등 주로 농민과 노인, 병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증진을 위한 법안과 관련해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치과의사 출신이라는 전문성을 살려 노인과 장애인의 구강보건예방사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한 구강보건법 개정안 등을 발의하기도 했다.

김춘진은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국회, 언론, 시민단체 등에서 여러 차례 최우수 의원, 헌정대상 등의 상을 받았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농수산식품 디지털 홍보컨텐츠에 직접 출연해 홍보 활동을 하는 모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은 식량안보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새만금에 ‘식량 콤비나트(kombinat)’를 만드는 일에 가장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식량 콤비나트란 국내에서 생상된 식량자원의 저장, 가공, 비축은 물론 해외 수입식량의 비축이 한 곳에서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식량공급을 안정화하기 위한 집적시설이다.

콤비나트는 결합이라는 의미의 러시아어로 일반적으로 쓰이는 클러스터, 산업단지 등과 비슷한 개념이다.

김춘진은 취임한 지 한 달 만인 2021년 4월15일 정세균 당시 국무총리를 만나 식량 콤비나트 등 내용이 담긴 식량 자급률 제고방안을 보고했다.

김춘진은 당시 “새만금 간척사업의 취지를 살리고 풍력·조력 등 친환경 신재생 청정에너지를 활용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식량안보 콤비나트 설립안은 범정부 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사업”이라고 말했다.

2021년 5월에는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도 했다.

김춘진이 식량 자급률 강화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한국의 식량자급률이 2019년 기준으로 45.8%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사료용을 포함한 전체 곡물 자급률은 21% 정도에 불과하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주요 곡물 수출국들이 곡물의 수출을 제한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면서 식량 자급의 중요성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농수산물 유통의 환경변화에 발맞춘 비대면화, 농수산식품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주민참여 공유경제형 스마트팜 등도 김춘진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 평가
[Who Is ?]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16년 4월9일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전북 김제시의 김춘진 후보 사무소를 방문해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뒤로 김춘진 민주당 후보가 보인다. <연합뉴스>
김춘진이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으로 임명되자 그가 치과의사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정권 말 낙하산인사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김춘진은 바닷가에 접한 농어촌지역 부안 출신인 만큼 12년 동안 3선 의원을 지내면서 농업과 어업 관련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벌인 바가 있다.

농어민의 소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농수산직거래활성화법, 농수산물원산지표시법, 수산물유통관리지원법, 수산물직불금제 제정 등에 적극적 역할을 했다.

이명박 정부 때는 농촌진흥청의 폐지를 막아내기도 했다.

한센병 환자를 위한 법안 제정에도 공을 들이는 등 사회적 약자를 향한 관심도 꾸준히 보였다. 김춘진은 치과의사 시절 의료봉사를 하다가 한센병 환자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한다.

치과의사 시절부터 지상파 방송프로그램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 수년 동안 출연하는 등 대중에게 꾸준히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정치권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 때문이다.

김춘진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를 놓고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DJ가 1980년대에 미국 망명 후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1985년) 대학 친구인 강대인 박사가 나를 소개해줘 치료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춘진은 1987년 대선 이후부터 국회의원 출마 권유를 받지만 실제 출마를 결심한 것은 1996년 총선부터다.

하지만 1996년은 물론 2000년까지 연이어 새정치국민회의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자 2004년에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공천을 받고 17대 국회의원이 된다.

김춘진은 비록 열린우리당을 통해 국회의원이 됐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조언을 새기고 의정활동을 했다고 한다.

김춘진은 “처음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을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며 “당시 그는 정치를 위한 정책을 하지 말고 정책을 위한 정치를 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 임대윤 최고위원(왼쪽부터), 전해철 최고위원, 추미애 당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김춘진 최고위원이 2017년 6월30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임기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6년부터 2002년까지 김대중 대통령 치과주치의를 맡았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고창·부안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2008년 18대 총선 고창·부안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2012년 19대 총선 고창·부안 지역구에서 3선에 성공했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을 맡았다.

2021년 3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송사 사장이 됐다.

◆ 학력

1963년 우덕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66년 부안중학교를 졸업했다.

1969년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6년 경희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보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4년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치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2년 인제대학교 대학원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 오명숙씨와 사이에서 1남1녀를 뒀다.

◆ 상훈

2000년 대한보건협회 보건대상을 받았다.

2002년 국무총리표창, 국세청장표창 등을 받았다.

2005년 대한치과의사협회 올해의 치과인상을 받았다.

2014년 경희대학교 총동문회 자랑스러운 경희인상을 받았다.

2016년 전고·북중 총동창회로부터 자랑스런 전고인상을 받았다.

◆ 기타

2016년 총선에 출마하면서 마지막으로 재산이 공개됐는데 당시 김춘진은 17억6941만 원을 신고했다.

육군 대위로 만기 전역해 병역을 마쳤다.

저서로는 ‘내 사랑, 전북’(2016년), ‘모두를 위한 밥상’(2011년), ‘함께하는 그곳의 건강함을 꿈꾼다’(2007년) 등이 있다.

어록
[Who Is ?]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이 2021년 3월16일 전북 나주 한국농수산식품공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파괴로 농어촌의 낙후화가 심화되면서 갈수록 국산 농산물의 자립기반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농식품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수요자 창출과 아울러 귀농과 귀어를 꿈꾸는 젊은이들과 은퇴자들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지원 입법 제안 같은 일도 시도해 보겠다.” (2021/03/15,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취임식에서)

“제가 국회를 비운 4년 동안 고용률은 크게 떨어졌고 군민들의 스트레스 수치는 높아졌으며 재정자립도는 악화됐다. 어려운 살림살이에 힘겨워하는 군민들을 볼 때마다 억장이 무너진다.” (2020/01/21, 제 21대 총선을 앞두고 전북 부안수협에서 서해안 철도 건설, 새만금항 국가재정사업 전환, KTX김제혁신역 신설 등 공약을 발표하며)

“희망 전북을 설계하고 추진할 새로운 비전, 새로운 리더십이 절실할 때다.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글로벌한 전북, 경쟁력 있는 전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비전과 리더십, 강한 추진력을 갖춘 새로운 도지사가 요구된다. 희망 전북의 청사진을 설계하고 담대하게 추진해나갈 새로운 자질과 경험, 경륜과 인맥의 도지사를 선출해야 한다.” (2018/02/13, 전라북도 전주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에서 제7회 지방선거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김제 출신의 국회의원을 배출하겠다며 김제시의회 의원 11명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하는 등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소지역주의의 심각성이 도를 넘어섰다. 소지역주의는 지역의 발전을 저해하고 지역 사이 갈등을 유발해 결국은 공멸의 위기로 몰아갈 우려가 있다. 소지역주의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정책선거로 정정당당히 경쟁하겠다.” (2016/3/31, 김제시의원의 집당 탈당과 국민의당 입당을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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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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