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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세운 조만호 대표 사임, 임직원에게 주식 1천억 규모 내놔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1-06-03 17: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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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창업자인 조만호 대표이사가 사임한다.

무신사는 국내 최대 온라인쇼핑몰이자 국내 10호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사)기업이다.
 
무신사 세운 조만호 대표 사임, 임직원에게 주식 1천억 규모 내놔
▲ 조만호 무신사 대표이사.

조 대표는 3일 무신사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사의를 밝혔다.

조 대표는 이 글에서 "특정 고객 대상 쿠폰 발행과 최근에 있었던 이벤트 이미지 논란으로 무신사에 실망한 고객분들과 피해를 입은 입점 브랜드에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통감하며 20년 전 처음 무신사를 만든 이후 지금까지 유지해 온 운영자와 대표의 자리를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위상이 커진 무신사에 걸맞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점도 들었다.

조 대표는 "이제는 무신사에 전체 조직의 관리와 사업 전반의 관장까지 더 뛰어난 역량을 가진 새로운 리더가 필요한 시점이 된 것 같다"며 "무신사 대표로서 제 개인의 임무는 여기서 마치고 회사와 관련된 업무는 모두 내려놓지만 중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 높은 신생 브랜드를 발굴하고 한국 패션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서 역할을 찾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무신사를 키운 임직원에게 보상의 의미로 1천억 원 상당의 주식을 나누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지금까지 저를 믿고 무신사를 함께 만들어 온 본사 임직원 여러분과 무신사와 뜻을 함께하기로 한 관계사 구성원, 그리고 근시일 내 합류할 분들께 제 개인의 주식 중 1천억 원 상당을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커뮤니티를 운영하다 2003년에 무신사닷컴을 설립했다. 무신사는 2019년에는 미국 세쿼이아캐피탈로부터 2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2조2천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국내 10번째 유니콘 기업이 됐다.

조 대표는 최근 여성고객을 위한 플랫폼 '우신사'를 키우기 위해 진행한 프로모션이 기존 남성고객을 차별한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논란을 진화하기 위해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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