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가 주말에도 본교섭을 이어가기로 했다.
노조가 교섭에 진척이 없을 경우 15일부터 무기한으로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한 만큼 막판 본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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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 |
금호타이어 노조와 회사 측 대표들은 12일 오후 임단협 34차 본교섭을 벌였다. 그러나 여전히 주요 쟁점에 대한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노사는 실무협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곧바로 실무협의에 들어갔으며 주말인 13일 오전 본교섭을 이어가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임금피크제 도입과 품질향상 격려금 명목의 일시금 규모를 놓고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회사 측이 요구하는 임금피크제 도입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품질향상 격려금 명목의 일시금을 350만 원 이상으로 올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지난해 경영실적과 시장환경의 어려움을 들어 일시금을 올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한 일시금 300만 원 지급안을 내놓고 노조의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번 본교섭이 결렬되면 15일부터 광주, 곡성, 평택공장에서 각 근무조별로 무기한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