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2021-05-28 12: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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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을 내정하는 등 수석과 비서관 인사를 실시했다.
28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으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을, 시민사회수석비서관으로 방정균 상지대 사회협력부총장을, 경제보좌관으로 남영숙 주노르웨이대사관 특명전권대사를 각각 선택했다.
▲ 박수현 신임 국민소통수석이 2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제도개혁비서관,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 문화비서관, 여성가족비서관 등 비서관 인사도 이뤄졌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을 두고 "청와대 대변인과 당 원내대변인·홍보소통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남다른 친화력과 탁월한 소통능력으로 언론에 많은 신뢰를 받았다"며 "균형감 있는 정무감각과 검증된 소통능력으로 언론 및 국민과 긴밀한 교감을 통해 국민의 시각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쉽고 정확히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국민소통수석은 19대 국회의원과 문재인 정부의 초대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이후 국회의장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을 거쳤다. 공주대사범대학부설고와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연세대 행정학 석사를 졸업했다.
방정균 시민사회수석은 상지대 한의예과 교수, 사회협력부총장, 참여연대 실행위원, 사학분쟁조정위원을 맡고 있다. 서울 경신고와 상지대 한의학과 및 석사를 졸업하고, 경희대 한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 실장은 "방 수석이 시민단체 활동을 하며 보여준 합리적 성품과 소통 능력, 추진력을 바탕으로 시민사회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 협력을 강화해 각종 현안 갈등을 선제적으로 조정·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영숙 경제보좌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제노동기구(ILO) 이코노미스트와 외교부 통상교섭본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을 지냈고 현재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국제학과 교수와 주 노르웨이대사관 특명전권대사를 맡고 있다. 서울 명지여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포드대 경제학 석사, 국제개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 실장은 "남 보좌관은 경제·통상분야 분석과 부처와의 폭넓은 국내외 네트워크로 경제정책에 대한 대통령 자문과 신북방정책의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에는 이신남 제도개혁비서관이 내정됐다. 박경미 대변인은 “이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국정기록비서관실, 춘추관장실 등에 근무하며 풍부한 국정경험과 국정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췄다”며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 시절 쌓았던 정무적 감각과 자치발전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도개혁비서관에는 윤난실 경남도청 사회혁신추진단장이 선택됐다. 박 대변인은 “윤 비서관은 그동안 사회활동에 앞장선 사회운동가였으며 경남도청의 굵직한 혁신사업을 주도한 바 있어 지자체에서의 사회활동과 혁신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와 사회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에는 서영훈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발탁됐다. 박 대변인은 “서 비서관은 그동안 정책기획, 정책조정, 일자리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쌓아 온 정책 전문가다”며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며 해당 비서관실의 업무를 잘 파악하고 있는 적임자”라고 전했다.
문화비서관에는 이경윤 아시아문화원 민주평화교류센터장을 내정했다. 박 대변인은 “이 비서관은 문화관광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역임해 문화·예술·체육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라고 말했다. 문화비서관은 전임인 전효관 전 문화비서관이 일감 몰아주기 의혹 관련해 7일 사직해 공석이었다.
여성가족비서관에는 정춘생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장이 뽑혔다. 박 대변인은 “정 비서관은 당 최초 여성 조직국장과 원내행정기획실장 등 당내 핵심보직을 두루 역임했다”며 “당 여성국장과 여성가족 전문위원으로서 여성과 가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던 전문가”라고 알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