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랜텍이 울산 1, 2공장 매각에 나선다.
포스코플랜텍은 경영정상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화공플랜트 생산기지인 울산 1, 2공장 매각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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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청명 포스코플랜텍 사장. |
매각대상은 건물과 토지, 기계장치 등이다. 매각은 일반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되며 16일까지 매수 희망자를 받는다.
포스코플랜텍은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체결한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플랜텍은 18일과 19일 울산 2공장에서 매각을 위한 현장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포스코플랜텍은 올해 상반기 안에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매각이 완료되면 울산 3공장에서 화공플랜트 설비물량을 제작하게 된다.
포스코플랜텍은 지난해 9월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4분기부터 포스코의 연결 대상 실적에서 제외됐다. 포스코플랜텍은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630억 원, 1891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2015년에도 1272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포스코플랜텍은 지난달 자본이 전액 잠식되면서 1월29일부터 주식 매매 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2015년 사업보고서 제출마감일인 3월30일까지 자본금 전액 잠식이 해소됐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될 수 있다”고 포스코플랜텍에 통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