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에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치고 세계 UHD TV패널 시장에서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IHS가 11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세계 고화질 UHD TV시장 출하량 점유율을 보면 LG디스플레이가 398만8천 대의 패널을 출하해 35%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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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삼성디스플레이가 25%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3분기에는 모두 1위를 차지했지만 4분기에 출하량이 크게 줄어들며 LG디스플레이에 1위를 내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전에 생산한 TV패널의 재고량을 조정하기 위해 4분기에 출하량을 줄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분기 실적발표회를 통해 "TV패널의 재고 조정으로 전체 출하량은 줄었지만 고가 패널 판매에 집중하는 수익성 중심 전략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IHS는 LG디스플레이의 경우 43인치에서 84인치까지 다양한 크기의 TV패널 라인업을 갖춰 고객사를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전체를 두고 보면 세계 UHD TV패널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30.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LG디스플레이의 30%보다 소폭 앞섰다.
대만의 이노룩스가 16.4%, AUO가 9.9%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중국의 BOE와 차이나스타의 점유율 합계는 10% 정도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