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1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37%(0.90달러) 상승한 66.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09%(0.75달러) 오른 69.4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경제 재개 움직임에 원유수요 회복을 향한 기대가 높아지며 국제유가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대부분의 실내외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지침을 내놨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6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명대로 올해 초 20만 명대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영국은 식당과 술집 등의 실내 영업을 재개하고 제한된 국가로 해외여행을 허용했다. 포르투갈과 네덜란드도 여행제한 규제를 완화했고 이탈리아는 곧 야간 통행금지와 식당과 술집의 영업제한을 철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달러가 소폭 약세를 보인 점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