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시공한 남아프리카 잠베지강의 카중굴라 대교가 공식 개통됐다.
11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10일 잠비아 국경사무소에서 카중굴라 교량의 개통식이 열렸다.
▲ 대우건설이 준공한 남아프리카 잠베지강을 가로지르는 카중굴라 대교 전경. <연합뉴스> |
이날 개통식에는 모크위치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과 에드가 룽구 잠비아 대통령, 에머슨 음낭가과 짐바브웨 대통령, 필리프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 펠릭스 치세케디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모크위치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과 에머슨 에드가 룽구 잠비아 대통령은 한국 정부와 대우건설에 각별히 감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중굴라 대교는 보츠와나, 잠비아, 짐바브웨, 나미비아 등 4개국 국경이 교차하는 카중굴라 지역의 잠베지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로 보츠와나와 잠비아를 잇는다.
카중굴라 대교가 개통되면서 과거 병목현상 등으로 일주일 걸리던 물류 운송시간이 두 시간으로 크게 단축됐다고 현지 관계자는 전했다.
대우건설은 2014년 12월 카중굴라 대교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지난해 9월 준공했다. 카중굴라 교량은 보츠와나와 잠비아 접경에 위치한 잠베지강을 가로지르는 엑스트라도즈 교량이다. 교량의 길이는 923m, 폭은 18.5m다.
엑스트라도즈 교량은 기둥 사이의 상판을 보강하는 케이블이 사장교의 케이블처럼 주탑에 정착된 교량이다.
대우건설은 남아프리카의 기후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공사를 사망이나 중대사고 없이 마쳤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