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가 탄소섬유공장을 증설한다.
효성첨단소재는 2022년 7월까지 758억 원을 투자해 전북 전주 공장의 탄소섬유 생산설비를 6500톤 규모로 증설한다고 3일 밝혔다.
▲ 탄소섬유를 사용해 제작한 수소연료탱크. <효성첨단소재> |
지난해 전주 공장의 탄소섬유 생산량을 매년 2천 톤에서 4천 톤으로 확대한 데 이은 추가 증설이다.
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이번 증설은 최근 미래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차의 연료탱크와 압축천연가스(CNG) 고압용기에 활용되는 탄소섬유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다"고 설명했다.
탄소섬유는 철과 비교해 무게는 4분의 1 수준으로 가볍고 강도는 10배 높아 자동차, 풍력, 우주항공산업에서 철을 대체할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2011년 국내 최초로 고강도 중탄성 탄소섬유 제품 탄섬(TANSOME)을 개발해 2013년부터 전주 공장에서 생산해왔다.
효성첨단소재는 2028년까지 모두 1조 원을 투자해 전주 공장의 탄소섬유 생산설비를 연간 2만4천 톤 규모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