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2021-04-30 09:21:47
확대축소
공유하기
NEW(넥스트엔터네인먼트월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디즈니와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성장의 본격적 포문을 열 것으로 전망됐다.
▲ 김우택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대표이사 회장.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NEW 목표주가 2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롭게 제시했다.
29일 NEW 주가는 1만3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남수 연구원은 “미디어 그룹 NEW는 자회사를 통해 디즈니와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텐트폴(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콘텐츠) 드라마의 제작여건이 충분히 확보되면서 매출 증가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EW의 콘텐츠 제작 계열사인 스튜디오앤뉴는 29일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에 5년 동안 매년 1편 이상의 콘텐츠를 공급하는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디즈니플러스는 하반기에 한국에 진출한다.
NEW는 스튜디오앤뉴가 제작하는 드라마 2편의 제작 완성 및 납품 이행을 위해 660억 원을 연대보증하며 힘을 보탰다.
이 연구원은 “고정적 콘텐츠 유통경로(캡티브 채널)를 기반으로 높은 제작비 회수율(리쿱율)을 확보하게 돼 NEW와 디즈니의 이번 파트너십의 영향력은 기대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며 “NEW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콘텐츠 제작편수와 규모를 키우며 글로벌 제작사로 도약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NEW를 둘러싼 미디어 환경도 긍정적이다.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가 국내외에서 성공하자 올해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HBO맥스 등이 국내 및 아시아 진출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NEW를 포함한 국내 콘텐츠 제작사에게 더 많은 작품을 기획 및 제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고 작품별 제작규모가 확장되는 등 매출이 늘어나는 요인으로 꼽힌다.
NEW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771억 원, 영업이익 7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6.1% 늘어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