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 회복세에 따른 신흥국과 선진국시장의 굴삭기 수요 증가에 힙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헌 대신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를 기존 5만8천 원에서 7만8천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현대건설기계의 주가는 5만8200원에 장을 마쳤다.
중국시장에서 굴삭기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집행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굴삭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며 “중국 정부는 내년 말부터 배기가스규제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최소한 내년까지는 현대건설기계의 중국시장 실적이 좋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유럽과 미국시장에서는 신모델 발표효과와 코로나19 영향이 줄며 판매량이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는 2021년 1분기에 신모델을 발표해 경쟁사보다 유럽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며 “미국시장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정책의 기대감으로 굴삭기 판매량이 증가추세를 이어질 것이다”고 바라봤다.
2분기 이후 산업차량분야에서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됐다.
현대건설기계는 굴삭기 등 건설기계와 산업차량 등을 생산해 판매한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의 산업차량사업은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대리점 유통망도 약했고 기업고객도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면서도 “하지만 지난해 유통망을 보강했고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차량 대여사업을 하며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품사업에도 진출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건설기계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180억 원, 영업이익 24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31.9%, 영업이익은 167.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