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중국 화장품사업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익 대폭 늘어났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875억 원, 영업이익 1977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191.1%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1분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는 속에서도 중국에서 설화수 등 고급 화장품 브랜드 판매가 늘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핵심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528억 원, 영업이익 1762억 원을 거뒀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8%, 189.2% 증가했다.
중국에서 고급 화장품을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시 꾸리면서 화장품부문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는 면세점과 온라인 채널을 통한 제품 판매가 늘었다.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에 국내사업에서 영업이익 1253억 원을 내 2020년 1분기보다 44.7% 증가했다. 해외사업은 영업이익 523억 원을 거둬 흑자전환했다.
이니스프리는 2021년 1분기 매출 890억 원, 영업이익 95억 원을 냈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17.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8.2% 늘었다. 오프라인 채널을 정비하고 온라인 채널 운영 비중을 늘린 덕분에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에뛰드는 2021년 1분기 매출 281억 원, 영업손실 5억 원을 봤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8.7% 감소했다. 다만 직영점 축소에 따른 고정비 감소로 영업손실 규모는 줄었다.
에스쁘아는 2021년 1분기 매출 125억 원, 영업손실 3억 원을 거뒀다.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1% 감소했고 영업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직영점 축소로 매출이 줄었고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손실을 냈다.
에스트라는 2021년 1분기 매출 297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3.7%, 영업이익은 205.9%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아토베리어 판매가 늘어 실적이 좋아졌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2021년 1분기 매출 170억 원, 영업이익 42억 원을 거뒀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4.4% 줄었다. 살롱 중심으로 채널을 꾸리기 위해 면세점 채널을 축소하면서 실적이 나빠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