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1-04-27 08: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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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 영업이 정상화될 상황이 오면 빠르게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이사 사장.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강원랜드 목표주가를 기존 2만9500원에서 3만1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강원랜드 주가는 26일 2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예전보다 영업시간 및 테이블 운영 확대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카지노기업 가운데 영업 정상화의 효과를 가장 빠르게 볼 것”이라고 바라봤다.
강원랜드는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실적을 낼 수 있도록 영업조건이 변경된 만큼 앞으로 방역수준이 완화된다면 빠르게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5월 강원랜드의 카지노업 허가조건을 변경했다.
강원랜드는 변경된 조건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일반영업장 개장 때 영업시간 2시간 연장, 일반테이블 20대 추가 등이 가능해 졌다.
이 연구원은 변경된 영업조건과 관련해 “일정수준 꾸준히 유입되는 중요 고객의 수를 고려하면 지난해 3분기 4만 명, 지난해 12만2천 명으로 입장객 증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하향에 따라 고객 수 증가가 예상되고 특히 일반고객의 유입이 크게 늘어나겠다”고 내다봤다.
올해 2월에 국회를 통과한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강원랜드의 ‘국내 유일 내국인 대상 카지노’ 지위가 2045년까지 연장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폐광지역 개발기금의 산정기준이 영업이익에서 매출로 변경된 점을 놓고는 “강원랜드의 기금 부담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강원랜드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614억 원, 영업손실 45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8.2% 늘어나고 영업손실은 89.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