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월 수출금액이 코로나19 충격을 받은 1년 전보다 45% 이상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4월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310억 달러로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4%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2020년보다 1일이 많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기준으로 수출액은 36.0% 증가했다.
다만 4월20일까지 수출을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조업일수가 이틀이 적은데도 수출금액은 4.2% 증가했다. 기저효과를 넘는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는 석유제품(81.6%), 자동차 부품(81.6%), 무선통신기기(68.0%), 승용차(54.9%), 반도체(38.2%), 정밀기기(35.0%) 등의 수출이 개선됐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베트남(63.8%), 유럽연합(EU·63.0%), 미국(39.4%), 중국(35.8%), 일본(21.3%) 등으로는 늘었지만 중동(-3.2%)으로는 줄었다.
4월20일까지 수입액은 330억 달러로 2020년 같은 기간보다 31.3%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수입은 석유제품(126.2%), 원유(80.2%), 반도체(17.3%), 정밀기기(16.7%), 기계류(10.4%) 등으로 늘었고 가스(-7.5%)는 줄었다.
수입 상대국별로는 중동(54.4%), 호주(45.5%), 미국(32.9%), 베트남(31.8%), 일본(24.1%), 유럽연합(EU·23.7%), 중국(17.3%), 등에서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