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출시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좋은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유한양행 목표주가 9만9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6일 유한양행 주가는 6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허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렉라자)과 프로바이오틱스 등을 출시하면서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현금흐름이 좋아지면 인수합병과 법인 설립 등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유한양행은 현재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 460명을 대상으로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아미반타맙 병용 1b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고 2021년 3분기 한국에서 레이저티닙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저티닙은 미국에서도 이르면 2022년 초 신약 신청을 하고 같은 해 하반기 시판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허 연구원은 “현재 기존 치료제인 타그리소 처방 뒤 재발한 환자에 관한 치료제가 없다”며 “레이저티닙이 타그리소 내성환자에 효능이 있다고 재확인되면 혁신치료제로 지정받아 우선심사 자격을 확보해 심사기간을 기존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773억 원, 영업이익 84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