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1-04-14 17: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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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방 3개와 화장실 2개를 갖춘 공공전세주택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토지주택공사는 14일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미래타운 오피스텔에서 공공전세주택 공개행사를 열었다.
▲ 14일 공개된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미래타운 오피스텔 내부 모습.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도 안양시의 공공전세주택은 지난해 12월 준공된 신축 오피스텔로 토지주택공사가 올해 3월 매입해 현재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전용면적은 54~83㎡로 모든 호실은 방 3개, 화장실 2개 등을 갖췄다.
보증금은 시세보다 저렴한 1억8천 만원~2억5천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토지주택공사는 최신 주거흐름을 반영해 고품질자재와 시스템 에어컨, 인덕션 등 빌트인옵션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공공전세주택은 정부가 지난해 11월19일 발표한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 지원방안'에 따라 공공주택사업자가 다세대‧다가구 및 오피스텔 등 신축주택을 매입해 중산층 가구에게 한시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기존 매입임대 주택이나 공공지원 민간임대 등은 월세로 공급됐는데 지난해 전세난이 심화하자 정부는 월세 없이 보증금만 내는 전세유형을 공공임대주택에 신설했다.
기존 공공임대주택과 달리 소득‧자산 기준이 없어 무주택세대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입주자가 선정된다.
선정된 입주자는 시중 전세가격의 80~90% 수준으로 기본 4년에 2년을 추가해 최대 6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서울에 3천 호, 경기·인천 3500호 등 모두 9천 호를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내년에도 9천 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장충모 토지주택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에 최초로 공급하는 공공전세주택은 넓은 평형과 특화시설을 바탕으로 고품질 공공임대주택의 전형이 될 것이다”며 “토지주택공사는 정부정책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전세시장의 안정을 위해 수도권 도심 곳곳에 좋은 품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