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1.97%(2만8500원) 급등한 2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과 벌여온 전기차배터리 다툼을 합의로 마무리 지으면서 주가가 힘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로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배터리사업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합의금액도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2조 원 수준으로 회사의 재무 건전성에 큰 부담을 주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배터리 분리막시장 점유율이 크게 상승하고 있었는데도 LG에너지솔루션과 소송 이슈로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아왔다”며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의로 단기적으로 현금 유출이 발생하지만 사업 불확실성의 완전한 해소로 시가총액이 내어준 2조 원의 몇 배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C 주가도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의로 덩달아 뛰었다.
이날 SKC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5.49%(7500원) 상승한 14만4천 원에 장을 끝냈다. SKC는 전기차배터리 주요 소재 가운데 하나인 동박사업을 펼치고 있어 이번 합의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SK머티리얼즈 주가는 3.78%(1만2100원) 오른 33만2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텔레콤 주가는 2.35%(6500원) 상승한 28만3천 원, SK케미칼 주가는 1.35%(3500원) 높아진 26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1.15%(1500원) 상승한 13만2천 원에 거래를 끝냈다.
SK바이오팜 주가는 0.92%(1천 원) 오른 11만 원, SK 주가는 0.85%(2500원) 상승한 29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디스커버리 주가는 0.34%(200원) 높아진 5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K하이닉스 주가는 1.79%(2500원) 하락한 13만7500원에 장을 끝냈다.
SK렌터카 주가는 0.47%(50원) 내린 1만600원, SK네트웍스 주가는 0.36%(20원) 떨어진 55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가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은 1만3천 원을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