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2021-04-12 08: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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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당분간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업황이 정상화된다면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송미선(왼쪽), 김진국 하나투어 각자대표이사.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7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일 하나투어 주가는 6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투어는 코로나19에 따른 여행업황 악화로 1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투어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0억 원, 영업손실 241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1.7% 줄고 적자를 이어가는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대형여행사의 강점을 살려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성 연구원은 "업계 최상위권 상장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과거 20년 동안 선례를 볼 때 어려운 시기가 지나면 시장 점유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2주간 자가격리가 없어지더라도 여행 가능 국가는 제한적이고 점진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초기에는 전세기를 운영할 수 있는 대형여행사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호텔사업 중단을 비롯해 해외 자회사 폐회, 면세점 철수, 기타 자회사 청산 등 영업 효율화가 진행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성 연구원은 "자체 구조조정이 끝나면 고정비의 감소를 예상해 볼 수 있다"며 "코로나19가 지나간 이후에는 시장 점유율 상승, 온라인 영업확대, 비용감소 등을 통한 이익률 개선도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하나투어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64억 원, 영업손실 80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57.7%, 영업손실은 29.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